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교사들은 지금 '담임 기피' 시대..교권침해 탓
42,771 683
2022.01.29 11:19
42,771 683
[이데일리 김의진 기자] 강원도 소재 A고등학교는 최근 담임교사 배정에 애를 먹었다. 담임을 맡겠다는 교사들이 없어 제비뽑기까지 동원한 끝에 겨우 전체 학급의 담임 배정을 마쳤다. 학년·교과 부장교사를 정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아무도 보직을 원하지 않아 이제 막 교편을 잡은 초임 교사에게까지 영어과 부장교사를 제안하는 일도 벌어졌다.

학교 현장에서 최근 담임·보직 교사를 기피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인천의 B중학교 국어 교사는 “방학이 시작되면 다음 학기 담임·보직을 피하기 위한 눈치싸움이 치열하다”며 “먼저 담임을 해보겠다고 자원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몇 차례 설득해야 겨우 승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교사들 사이에서 담임·보직 기피 현상이 팽배한 것은 심각한 교권 침해와 업무 스트레스 탓이다. 학급·교과 지도를 관리하는 것만 해도 버거운데 밤낮 가리지 않고 쏟아지는 학부모 민원을 상대하다 보면 정신적 스트레스가 상당하다는 얘기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되면서 자녀의 학습부진을 항의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 경기도의 한 중학교 교사는 “사교육과 비교해가며 담임교사의 학습지도에 간섭하는 학부모들이 있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했다. 서울 강북구 C고 진학부장 교사도 “고등학교에선 대입 업무까지 더해지기에 고3 학급 담임과 진학부장 기피 현상이 더 심하다”고 말했다.

실제 교육부에 따르면 2019년 교권침해 건수는 2662건으로 2010년 2226건보다 20% 가량 늘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지난해 발표한 ‘2019년도 교권보호·교직상담 활동보고서’에서도 2018년 한해동안 교총에 접수된 교권 침해 상담 건수는 총 513건으로 10년 전인 2008년(249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일각에선 교사들의 사명감 결여가 담임 기피현상의 원인이란 지적도 나온다. 경기 안산시 D초등학교 교장은 “10년 전만 해도 학생들을 올바르게 지도하겠다는 열정으로 담임을 자원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최근에는 학생·학부모와 부딪히지 않고 조용히 지내고 싶어하는 교사가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후략)

https://news.v.daum.net/v/20220123145228177?x_trkm=t
목록 스크랩 (0)
댓글 68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KREAM x 더쿠💚] 덬들의 위시는 현실이 되..🌟 봄맞이 쇼핑지원 이벤트🌺 487 04.24 27,25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54,97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19,79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12,0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06,42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04,49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408,51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43,55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1 20.05.17 2,964,94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22,86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898,7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2282 이슈 어제 하이브-민희진 공방에 조용하게 묻힌 하이브 기사.jpg 18:51 0
2392281 기사/뉴스 "이렇게 빨리 모일 줄은"…페이커 패키지 릴레이, 어느 정도길래? 2 18:50 148
2392280 기사/뉴스 민희진 “하이브 멀티 레이블 체제, 방시혁이 손 떼야” 소신 발언 13 18:50 534
2392279 이슈 오퀴즈 18시 정답 18:49 92
2392278 이슈 민희진 기자회견에 대한 새로운 케이팝적 관점 18 18:49 1,931
2392277 유머 김치 냉장고 의외의 사용법 5 18:48 645
2392276 이슈 실시간 홍콩으로 출국하는 차은우 4 18:48 459
2392275 이슈 이게바로 07엠지거울샷이다 2 18:48 504
2392274 이슈 이수만 픽과 방시혁 픽 얼굴의 만남 18:48 813
2392273 이슈 민희진 기자회견 중 많은 돌덬들이 공감하고 있는 부분.x 43 18:47 2,568
2392272 이슈 첫 100만 조회수 돌파했다는 미미미누 유튜브 9 18:47 1,086
2392271 유머 ???: 비트 주세요 8 18:46 571
2392270 유머 케톡에서 소소하게 플 탄 공교롭다는 방시혁 카톡 날짜 21 18:45 3,172
2392269 유머 오늘자 가성비 광고 38 18:44 3,262
2392268 이슈 5년전 어제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 엔드게임" 2 18:43 140
2392267 이슈 직접 레고 쌓아서 자기집 인테리어하는 갯가재 4 18:43 665
2392266 이슈 지금보면 맞말 대잔치인 하이브-sm 인수전 당시 슴직원 인터뷰... 138 18:42 13,883
2392265 유머 이제 존재감 확실한 루후🐼🐼 쌀알들 7 18:42 1,001
2392264 기사/뉴스 한 지붕 多 가족, 멀티 레이블의 함정 [데스크칼럼] 18:41 467
2392263 이슈 김포시 공무원 또 스스로 목숨끊어 58 18:40 3,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