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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네이트판] 사촌언니가 제가 6년 사귄 전 남자친구와 결혼을 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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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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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pann.nate.com/talk/364642222?order=B


안녕하세요. 30대 초반 여자 입니다
일단 방탈 죄송합니다 화력이 쎄다 그래서
댓글 좀 부탁드리려 이곳에다 글을 씁니다

중요한 요점은 제목 그대로 큰 아빠의 딸인
저와 한살 터울의 사촌언니가 제 전 남자친구와
결혼을 한다네요. 언니와는 같은 지역에 살고 있고
가까워서 가족끼리도 자주 만나는 편이에요.
그래서 나름 둘이서도 자주 만나고 친한 사이인데
2~3년 전쯤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그러다 이번 해나
다음 해에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같은 지역에 있는 가족끼리 조촐하게
첫 인사하는 자리를 가지면 어떨까 하길래
저도 궁금해서 갈까 했습니다.

그런데 굳이 어른들만 몇 분 집에 오시기로 했다며
저에게 안와도 된다고 몇번이나 말을 하는 겁니다.
한두번 말한것도 아니고 여러번;

왜 그러지? 의문이 들긴 했지만
어른들 모이는 자리라면 호구조사도 많을거고
어떤 사람인지 너무 궁금했던 터라
저희 아빠에게 날짜를 물어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그게 바로 저번주 일이구요.
토요일 점심에 언니 집에 갔는데
정말 익숙한 남자가 그 집에 있더군요?

제가 21살쯤 6년 정도 오래 만난 남자친구가
있는데 그 전남친이 그 자리에 있는 겁니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고 저 또한 너무 놀라서
굳어버렸고 말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언니는 제 전남친인걸 알고 있었더군요..

언니의 휴대폰 앨범에서 같이 찍은 사진을 봐서
전남친이 알게 되어 말을 해줬다고 하네요.
하지만 언니는 저에게 일언반구도 언급이 없었습니다.
알고도 말을 안해줬다는 그게 더 황당합니다..

이게 무슨.. 저는 너무 당황스럽고 결혼까지
한다고 하니 자주 만나진 않겠지만 가족이 되는건데
정말 너무 싫습니다. 좋게 헤어진 사이도 아닌터라..

어렸을때 만나서 제 20대를 모두 함께 보냈고
군대도 기다렸고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헤어짐과 만남을 수없이 반복했던..
제 20대 대부분의 추억에는 그 남자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가족이 되라는걸까요..

물론 저도 지금은 1년 사귄 남자친구가 있고
내년 결혼 예정입니다.. 하지만 남자친구와
전남친도 언젠간 서로 보게 될거고 본다면 또
알게 될수도 있는데.. 이건 너무 하지않나요..
언니는 정말 우연도 이런 우연이 있나 싶지만
너무 사랑하니 결혼을 무조건 한다고 합니다
그 남자와 제가 2018년 초에 헤어졌으니
이제 4년이 넘었지만 .. 그래도 이건 아니지않을까요..

언니는 저보고 결혼식도 안와도 되고
집안행사에 자기들이 끼게 되면 안와도 된다고 합니다
저도 가기싫어요. 저걸 누가 좋아합니까..
아무리 헤어진지 오래됐어도 저꼴은 보고싶지않습니다.


일단 가족들은 저희 부모님과 언니네 부모님만
알고 계신 상황이고 .. 이미 헤어진지 오래되었고
언니와 만난지도 꽤 됐는데 어떻게 헤어지라고 하고
또 어떻게 헤어지겠냐.. 이렇게 말씀하시는 상황입니다.

되도록이면 서로 마주치지않도록 하고
그냥 결혼하는 쪽으로 한다며
저를 이해시키려 하는데..

정말 두고 두고 생각날거고
평생 안볼수도 없을것같고 미칠것같네요.



++ 제가 이기적이라고 말씀하셔서 추가합니다
그쪽 파혼 하라고 말한적 없습니다
이 일을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싫다고 하긴 했지만
결혼 한다고 난리치니 그냥 두는데 스트레스는 받는다는거죠.
지들끼리 좋다는데 제가 어쩝니까?

제가 이렇게까지 싫어하는 이유는 제 남편 될 사람에게
뭐라고 소개하기도 애매하며 제 남자친구도 복잡할것 같고
자기들이 피한다고 피하겠지만 가족이 몇명인데
경조사나 일이 있을때 하나하나 다 피하기가 쉽겠습니까?
결국 저보고 오지말라고 하더군요.
아예 안보고 살기 힘들 것 같아서 싫어하는겁니다..

6년 만나는 동안 별일 다있었습니다
결혼할 인연이 아니라 생각해
가족들께 소개하기도 싫어서 안한거구요..
가지도 않을거지만 제가 그 결혼식에 만약 간다면
전 남친 부모님도 보게 되겠죠?
너무 안좋은 기억이 많아 소름이 끼칠 뿐입니다

제 성격이 누구에게 애교떨고 아양부리는 성격이
아니라서 5년 되던 해 전남친 부모님도 만났지만
제가 살갑게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저를 무척 싫어하셨고 뒤에서 헤어지라 난리를 쳤습니다
몰래 만나보기도 했지만 결국 전남친은 자기 엄마
성화에 못이겼는지 의견 수긍하고
붙잡는 저를 밀어내고 헤어졌습니다.
추억도 많지만 그만큼 트라우마로 남았습니다.


그리고 그 전 남친이 그 사람이었다는거만 모르지
제가 저 전남친과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다 압니다
제 히스토리를 다 아는 사람이 저러고 있다구요.

덧붙이자면 저희 가족 정말 자주 만나요.
가족마다 다른거지 그걸 주작이라고 하나요?
부모님끼리는 2주에 한번꼴로 캠핑도 가시고
같은 지역에 가깝기 때문에 밥도 자주 먹습니다
그리고 할머니가 큰집과 저희집에 왔다 갔다 하면서
계시기 때문에 자주 만나게 된다구요..

언니는 안보고 살 수 있다 치지만
저희는 사촌들 끼리도 다 친하기 때문에
모든 사촌들 모든 어른들 경조사에 참석할때도
그 부부 오는지 확인 후 가야하고 그 부부 온다고 하면
저는 참석 못하겠네요? 제가 왜 그래야하나요?

저는 가만 있다가 날벼락 맞은 기분이에요.
말이라도 해줬으면 모르겠는데 그 둘은 안하무인입니다.

언니가 맘고생 심했겠다구요?
제가 당황하며 이게 무슨 상황이냐 왜 말안했냐
나는 싫다고 하니 아무렇지도 않게
니가 힘들겠지만 난 상관없어 이 결혼할거야
이렇게 말했습니다.

바라는 것도 웃기지만 제 생각은 안해주더군요?

어이가 없고 황당하네요.

지금 현 남친은 아주 좋은 사람이구요.
저는 이사람과 결혼할거고 얘기도 오갔고
이미 양가 부모님께는 소개도 다 한 상황입니다.

오해하시는 것 같아 말씀드려요
지금 현 남친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 전 남친이 싫은 겁니다.

자세히는 못적지만 오래 만났고 추억만큼
자잘한 사건들도 많았기 때문에 그 전남친이
껄끄럽고 마주치기도 싫은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겁니다

안보면 된다는 말이야 쉽지
임신했으면 임신했다 소식 들려올거고
애기돌이면 돌이다 할거고 짜증 안나겠나요?

지금 이 상황에서 제가 잘못한게 있나요?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알고도 만난건 그 둘이고
철판깔고 진행한다는데 제가 뭐라고
파혼하라 마라 하겠나요. 가만있다가 피해만
받는것 같아서 스트레스받고 짜증날 뿐이죠

어떻게 해야될까요 가 아니라 제 기분을 적고 싶었고
그냥 여러분이라면 이런 상황이 어떨지 알고 싶어서
글 쓴것 뿐입니다.



+++누구 사귀는지는 말을 해야 알죠.
말을 안하고 소개를 안해주는데 제가 아나요?

사진 보자고 해도 안보여주고
언니 sns며 카톡 프사며 자기 남친 흔적도 없습니다.
근데 제가 어떻게 아냐고요ㅋㅋ

저는 다 보여줬어요. 언니는 제 남자친구도 봤구요.
당장 이번달 신정에도 만나서 둘이 놀았는데요.

미련이 있는게 아니라 상식적으로
자그마치 6년이나 만난 사람인데요.
저도 저대로 전 남친과 사연이 있고 둘의 이야기가
있던 관계인데 이정도 신경은 쓰이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렇다고 제가 언니한테 파혼하라 말을 했습니까
어른들한테 말을 했습니까 속으로 욕하다
너무 답답해서 여기다 글만 쓴겁니다.


++++ 생각하니 웃기네요?
꾸역 꾸역 갔다고 하는데 그 자리에 어른들만
있었던거 아니구요. 사촌 언니 동생들도 다 있었어요.
그 전 남친 제가 보면 안되니까 저보고 오지말라고 한거에요..

언니는 입닫고 가만있다가 언제까지 숨길 작정이었는지
저랑 그동안 안만난 것도 아니고 알면서도 저와
둘이 만나 술마시고 쇼핑하고 놀았다는게..

남친이 어떤 일 하는 사람인지,
어떤 성격인지 물어봐도 도통 말을 해주지않더군요
자긴 내 남자친구는 다 궁금해 하면서ㅋㅋ

저희 부모님은 되도록 안만나는게 좋겠다고 하고

언니네 부모님은 다른 어른들 및 전 남친 부모님
그리고 제 남친 부모님, 등 모든 사람에게
알리지 않는 쪽으로 하자고 저희 아빠께
그랬다고 하는데 그것도 저는 웃기네요.

남자친구에게는 어떻게 말해야할지 그게 문제입니다.
말을 안하면 안하는대로, 하면 하는대로 힘들것 같아서요.

본인들 일이라고 생각해보심 어떨까요?
댓글 다 읽었는데 보다 보니 생각할수록 황당해서
추가글 쓰는거 맞고요.

제가 둘이 결혼하는데 뭔 상관이고 권리 없다고
하는데 마음이 있건 없건, 사람이 상도덕이 있는데?
그러다 제 남자친구 되는 사람이 알게 되서
제가 파혼당하면 어쩌나요? 그건 그사람들이
책임져줄까요? 전혀요. 지금도 막무가내인데요.
저도 제 맘대로 할겁니다.
생각에도 없던 파혼까지 꼭 시키고 싶어지네요.
맞아요 저 성격 지랄맞아요.
지랄견이라고 저희 오빠가 맨날 욕하거든요.
이런 상황이면 어떨지 싶어서 물어본건데
열만 받고 가다니.. 혼자 알아서 할껄, 제가 멍청했네요.
이러면 또 욕할거죠?ㅋㅋㅋ
근데 말대꾸 하면서 추가글 쓰는거 재미없진 않아요.

그냥 행사 참석 다 할거고 비밀로 안할겁니다
오늘 전화돌려서 다 얘기할거고 만약에 진행된다면
결혼식까지 꾸역꾸역 찾아가서 사진 찍어올릴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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