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009200020Y
다시 문을 연 북·중 접경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의 항미원조(抗美援朝·한국전쟁의 중국식 표현) 기념관이 한국전쟁에 대해 미국의 침략에 맞선 전쟁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4년부터 확장공사를 위해 휴관해왔던 이 기념관은 중국의 한국전 참전 70주년 기념일을 한달여 앞둔 19일 재개관 행사를 열었고 20일부터 일반인들에게도 개방했다.
기념관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가상현실(VR) 등 온라인을 통해서도 전시관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VR 영상을 통해 보면, 전시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항미원조 보가위국(抗美援朝 保家衛國.미국에 대항해 조선을 도와 가정과 나라를 지킨다)'이라는 글자 아래 서 있는 마오쩌둥(毛澤東)과 펑더화이(彭德懷)의 동상이 눈에 띈다.
한국전쟁 전시실에서는 전쟁 배경에 대해 "한반도에서 내전이 발발한 뒤 미국 트루먼 행정부가 즉각 무력으로 개입했으며, 전쟁의 화가 압록강 변까지 미쳐 중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미국의 침략에 맞서 정의를 수호하고 중국 영토 안보를 지키기 위해 참전을 결정했다"면서 미국이 한반도에 무력간섭했을 뿐만 아니라 7함대를 이용해 대만해협을 침략했다고 주장했다.
참전에 대해 "아시아인의 일은 아시아인이 관할해야지 미국이 해서는 안 된다"면서 "아시아에 대한 미국의 침략은 아시아인의 저항을 불러일으킬 뿐"이라고 한 마오쩌둥의 발언을 담은 전시물도 있었다.
중국 사람들이 북한과 남한/우리나라를 구분 못하는게 아님
근데 중국에서 가르치는 역사랑, 중국 사람들이 한국전쟁을 인식하는 게 다름.
중국에서는 한국에서 자본주의/공산주의 간의 내전이 벌어졌는데
남한쪽 자본주의를 빌미로 미국이 한반도를 침공해서 중국까지 피해를 입혔고,
그래서 중국이 한반도로 들어와 미국을 몰아내고 한반도 내전을 종식시켰다고 가르치고 그렇게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음
북한과 남한을 구분하긴 하는데 (북한=공산주의 / 남한 = 자본주의)
북한 남한 둘다 중국의 도움을 받았다는 입장
다만 공산주의인 북한은 중국이랑 혈맹이다 이런 인식이 많음
그리고 무엇보다 중국 공산당 정부 공식 입장임 (위 기념관을 누가 만들었을거라고 생각함?)
물론 해외 정보를 접하거나 한국 사람과 접하면서 자기가 알고 있는 사실이 좀 이상하구나 하고 느끼는 중국인들도 있지만
그게 아닌 중국인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미 우호 이런거 얘기하는 걸 이상하게 생각하는 경우도 많음
*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남북한 구분 하냐 못하느냐랑 한국전쟁이 어떻게 벌어졌느냐에 대해 중국 사람들이 교육받는 내용은 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