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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옷가게에서 점원분이 말 거는게 부담스러울 때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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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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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ARuFa입니다.

갑작스럽지만, 여러분들은 "옷"이라는 것을 아십니까? 저는 최근에 알게 되어 가끔씩 입고 다닙니다.

옷이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생활의 필수품. 여러분들도 마음에 드는 옷이나 코디네이션이 있지 않으신가요.

……그래서 그런 옷을 구입하기 위해선 옷가게에 갈 필요가 있지만, 처음 보는 상대와 대화를 하는 것에 저항감이 있는 음침한 저에게는 옷가게에서 발생하는 "어느 현상"이 너무나도 무서운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이것……

o0(무서워…) "이것도 잘 어울리실 거에요"

점원 분이 말 걸어주시는 거!

……"옷가게에서 흔히 있는 그거"라고도 하는 이 "말 걸기"입니다만, 저는 인터넷의 바다에서만 숨쉴 수 있는 전자의 심해어. 멋진 점원 분이 말 거시면 정신이 대략 멍해지고 맙니다.

물론 점원 분이 호의를 가지고서 말을 걸어주시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만, 저는 상당히 적응이 안 됩니다.

……그래서 그런 염원과 열등감의 틈새에서 태어난 본심에 울분을 토하며 지내던 중, 어느 날 제 머릿속에 "어떤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그 아이디어가 바로 이것.

점원 분이 말을 걸기 전에, 초고속으로 옷을 고르고 구매하면 되는 거 아냐?

네, "말 걸기"가 부끄럽다면, 점원 분이 말을 걸 틈도 없을 정도로 순식간에 옷을 사면 되는 게 아니겠습니까?

……물론 그걸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평소처럼 옷을 고를 틈도 없이, 사고를 뛰어넘은 스피드로 옷을 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제 직감을 믿고 옷을 사면, 보통 사지 않을 법한 옷도 마주하게 되는 이점도 있겠죠.

그래서 이번엔 이 아이디어를 경기로 만들어서, "점원분께서 말을 걸기 전에 재빠르게 옷을 사고, 그 옷만 입었을 때 누가 가장 멋진 코디를 하는가로 승부"를 하려고 합니다.

이름하여 "즉석 구매 코디네이션 선수권대회"입니다!

도전자는 이 4명!

ARuFa:이 기획의 발상자. 아직도 집에서는 중학교 체육복을 입고 밤마다 테킬라를 마신다.

맨순:언제나 청결한 옷과 동그란 안경을 착용한다. 즉, 인싸처럼 보이려고 하고 있다.

나가타:게이오대학을 졸업한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 이 두뇌는 효과를 거둘 것인가? 패션은 잘 모른다.

다빈치 오소레잔:옷을 절대 사지 않고, 항상 너덜너덜한 셔츠를 입는, 가면에 안경을 쓰는 광인.

도전자 전원이 "옷가게에서 말 걸리는 걸 부끄러워하는 부류"의 인간들로 뭉쳐 있습니다.

참고로 이번 룰은 이런 느낌입니다.

재빠르게, 직감으로 고른 옷만 몸에 코디네이트해서, 그 센스를 겨루는, 체력 · 판단력 · 센스 모두 필요한 경기라고 할 수 있겠죠.

그리고 이번데 가게를 제공해주신 건 "417 EDIFICE 시부야점"입니다. 폭넓은 옷을 취급하는 최고의 가게입니다.

그리고 가게에서 허가는 받았지만, 기획의 특성 상 점원분들께는 기획의 내용이나 촬영시간을 비밀로 하고, 평소와 같은 응대를 해주시도록 했습니다.

……자, 과연, 점원분께 말을 걸리지 않고 옷을 살 수 있을까요!?

즉석 구매 코디네이션 선수권 대회, 시작합니다!

1번째 참가자: 맨순

우선 1번째 도전자는 맨순.

옷가게는 가끔씩 가는 듯, 도전자들 중에서는 아마 가장 옷가게에 익숙한 사람이라 좋은 성적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획 예산으로 원하는 옷을 사도 된다니 최고네! 평범하게 좋아하는 옷이나 사야지.

콧바람 세게 불며 의지를 다잡는 맨순. 예산으로 원하는 옷을 사고 싶다는 속마음은 정말 구리고 토가 나옵니다만, 그 호전적인 구매 의사는 기대가 됩니다.

참고로 점내 상황은 "안경형 카메라"을 사용하여 기록하고, 어디까지나 일반 고객으로 가장하여 도전합니다.

……자, 준비가 끝났으니, 곧바로 챌린지를 개시해볼까요!

과연 맨순은, 점원에게 말을 걸리기 전에 원하는 옷을 살 수 있을 것인가!?

그럼, 맨순의 즉석 구매 시작합니다!

일단, 원하는 게 있으면 집어볼까.

챌린지 스타트와 함께, 경쾌하게 점포로 들어가는 맨순.

그 발걸음은 너무나 가볍지만, 계속 걸어 들어가자……

곧바로, 전방에서 점원분이 이쪽으로 걸어오고 계셨습니다.

위험하다!!!!!!!!!

어쩔 수 없이 방향을 틀어 다른 코너로 이동하는 맨순.

현 상황에서 직원분이 말을 걸 경우, 옷 하나 못 산 채 강제종료하여 전라 END → 체포당하기 때문에 그도 필사적입니다.

참고로, 대기조는 가게 밖에서 도전자의 목소리를 원격으로 듣고 있었는데, 약 5초만에 직원분을 맞닥뜨려서 다들 놀랐습니다.

……한동안 걸어다니며, 파우치 등이 놓인 액세서리 코너에 도착한 맨순.

이거 괜찮네

어쩌면 마음에 드는 파우치를 발견한 모양입니다.

하지만, 그는 바로 상품을 담지 않고, 안에 있는 태그를 보고 브랜드를 체크하고, 다른 색의 물건이 없는지를 유유히 확인합니다.

스피드가 핵심인 이 경기에서, 이런 행위는 겁대가리 상실한 짓이라고 할수 있겠죠. 너무나도 위험한 플레이입니다.

……그리고 파우치를 입수한 뒤에는, 다시 점내를 산책합니다.

파란 슬리퍼가 신경쓰이는 듯해서 들어봤습니다만……

호~오……

역시 차분히 디자인을 확인할 뿐만 아니라, 설마설마 하니 뒤쪽 모양까지 보는 현 상황. 진심으로 평범한 쇼핑인가?

너무나도 "즉석구매"와는 동떨어진 위험한 스타일의 플레이를 이어나가는 맨순.

하지만…… 그 순간!

아~, 그 슬리퍼, 괜찮죠~!!

!?!?!?!?!?!?!?!?

목소리가 들린 쪽으로 돌아보니, 거기엔……

소리도 없이 다가온 점원분의 모습이

그리고 그 순간, 맨순의 쇼핑이 강제종료되었습니다.

이거, 색도 귀엽고 해서 추천드려요!

네! 귀여우니까 이거 살게요!! 계산대 어디였죠!!?

점원분이 말을 걸었기 때문에, 현 시점까지의 상품을 구입해온 맨순.

자 그럼, 바로 사온 물품만으로 전신 코디네이션 해봅시다.

……코디네이트 전에는 청결한 느낌의 옷으로 깔끔하고 단정했던 맨순.

그런 그가, 즉석구매한 물품만으로 구성한 코디네이션이 바로 이겁니다.

바다에 온 아빠?

……엥? 가족과 바다에 온 아빠잖아.

차 몰고 와서 술 못 마신다고 텐션 떨어진 아빠네.

가족하고 바다 온 아빠 아니라고.

산 걸로만 코디네이션 해야 하니까, 액세서리만 모으면 이렇게 된다는 건가.

역시, 이 웨스트 파우치에 가족 전원의 지갑을 넣어두는 거죠?

아니, 가족하고 바다 온 아빠 아니라니까.

그냥 갑자기 생각난 대로 선탠 했더니 따가워져서, 집 가는 차에서 등이 바로 닿지 않게끔 약간 띄워놓는 그거.

"가족하고 바다 온 아빠 특" 하지 말라고.

……처음에 액세서리부터 공략하여, 욕심을 내며 찬찬히 상품을 음미한 결과, 중요한 옷을 사지 못하고 강제 종료되고 만 맨순.

이 즉석구매 선수권대회에 있어 "스피드", 그리고 "직감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재확인할 결과가 되고 말았습니다.

참고로, 점원분께서 맨순에게 말을 건 것은, 점포에 들어가고 나서 약 90초 후였습니다.

2번째 참가자: 나가타

자, 2번째 도전자는 나가타입니다.

게이오대학 졸업이라는 좋은 머리를 가진 나가타. 듣자하니 어쩌면 "이 경기에는 필승법이 있다"고 합니다.

대체 어떤 작전이 있는 걸까요?

이 경기에선, 점원분의 말씀을 듣는 순간 쇼핑이 강제종료…… 그 순간 손에 든 상품만으로 코디네이트 하게 되는 거죠?

네. 그리고 저는 벗게 됐습니다.

그럼 저는, 시작과 동시에 부위별 옷을 확보해서, 언제 말을 걸어도 나체만은 피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옷을 킵해서 나체를 막음과 동시에, 좋아하는 옷을 찾아 처음에 확보한 옷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상품을 음미할 계획입니다!

진짜 필승법을 만들어냈네.

……과연, 나가타가 고안한 "처음에 부위별 상품을 확보하여 나체는 피한다"라는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그럼 곧바로, 즉석구매 시작합니다!

작전을 머리에 새겨넣고 곧바로 힘차게 쿵쿵거리며 점포로 들어가는 나가타.

전혀 관계없습니다만, 강하게 걸어서 가게로 가는 사람은, 컴플레인을 하러 온 진상 소비자로 보이는군요.

나가타는 가게에 들어감과 동시에 잠시도 멈추지 않고, 일직선으로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판매 코너로 항합니다.

그리고 작전대로, 들어온 지 4초만에 셔츠를 속공으로 담아가고…… (어떤 옷인지는 결과 발표 때 발표함)

그리고 그 10초 뒤에는 바지를 확보합니다. 이 시점에서, 점원분이 언제 그에게 말을 걸어도 헐벗게 되는 일은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직감에 맡긴 채 15초 이내에 고른 셔츠와 바지. 조합했을 때 나가타에게 어울릴지 어떨지는, 뚜껑을 직접 열어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일단, 액세서리신발도 모으자……

그렇게 말하고선, 지체 없이 근처에 있던 포셰트*를 확보하는 나가타.

처음에 말한 작전대로, 우선 부위별 아이템을 어찌됐든 모으는 것에 주력하여, 그 뒤에 자신에게 어울리는 상품으로 대체할 것 같습니다.

……시간을 이야기하자면 지금까지 34초. 이렇게 질주감 넘치는 쇼핑은 이제껏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애초에 쇼핑에 질주감은 필요없기 때문)

*포셰트 : 벨트가 달린 소형 백

좋았어! 다음은 신발!!!

그리고, 근처에 있던 신발에 망설임 없이 손을 뻗는 나가타. 우선 이걸로 전신의 코디가 끝났습니다만……

좋았어…… 그럼 그 다음은……

이거 사이즈 맞는 걸로 드릴 수 있어요~!!

우%# 우왓?!?!!

후방에서 점원분 등장

그것은 그야말로 찰나의 해프닝이었습니다. 전신의 코디를 일단은 확보한 나가타가 마음을 놓은 그 순간, 그 어디에선가 점원분이 등장하여 산뜻한 미소로 나가타에게 말을 건 것입니다.

말을 건 것은 들어온 지 약 50초. 사이즈 확인이 필요한 신발을 든 순간에 튀어나오실 줄은, 엄청난 접객 태도입니다.

혹시 발 사이즈는 어떻게 되시나요?

죄송합니다!! 이 사이즈로 결제해주세요!!!!

"처음에 일단 부위별 상품을 확보하고, 그 다음 상품을 대체하여 코디를 가꾼다"라는 작전을 세운 나가타…….

하지만 전신의 옷을 서둘러 모은 시점에서 종료되었기 때문에, 코디네이션을 가꿀 수 없었습니다.

과연, 거의 아무 생각도 안 하고 산 옷은, 나가타에게 어울릴까요?

……자, 그런 나가타가 즉석구매한 옷만으로 코디네이트한 의상이 바로 이겁니다.

심부름 하는 양아치 꼬붕?

……이 무슨 일입니까. 나가타가 필사적으로 모은 옷을 조합하니, "심부름 부탁받은 양아치의 꼬붕"이 되고 말았습니다.

"처음 하는 심부름*"에 양아치가 나오면 이 자식이겠는걸

으~음. 옷 자체는 멋진데 말이죠, 나가타 씨에게는 전혀 안 어울리네요.

뭐? 엄청 어울릴텐데?

어라? 잠시 뒤로 돌아주실래요

뭐? 별 상관은 없는데?

*처음 하는 심부름(はじめてのおつかい): 어린아이한테 첫 심부름을 시키고 그걸 지켜보는 일본 예능 프로그램.

엉덩이 찹쌀떠어어어어억!!

야마자키 제빵에서 만든 얇은 껍질 호빵처럼 생겼네.

네? 엉덩이가 얇은 껍질 호빵이면 안 되는 법이라도 있습니까?

야마자키 얇은 껍질 앙금호빵

……스피드를 중시하며 사이즈를 전혀 보지 않고 옷을 긁어모았기 때문에, 나가타의 엉덩이는 야마자키 제빵의 롱히트 상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 슬리퍼 대단하네. 화장실 슬리퍼?

뭔가 요즘 이런 말 하는게 유행인가. 점원분도 "이거 엄청 재밌는데~!"라고 했어.

확실히 재밌긴 한데, 파는 쪽의 점원도 웃겼으면 됐어.

그리고 이 셔츠, 점원분도 완전히 똑같은 거 입고 있었거든. 그거 때문에 말 건 게 빨랐던 것 같아.

스피드를 우선한다고 가게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가판대의 셔츠를 집었는데, 거기는 제일 추천하는 상품을 배치하는 곳이었으니까.

분명히, 가장 추천하는 상품이면 직원이 입고 있을 확률도 높을지도.

……작전을 세웠지만 모두 예상이 틀어져, 얇은 껍질 호빵 엉덩이의 양아치가 되고 만 나가타.

어쩌면, 그저 서두르는 것만으로는 즉석구매 선수권을 지배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3번째 참가자: ARuFa

자, 경기도 이제 후반전. 3번째 도전자는 저 ARuFa입니다.

이번 기획을 고안한 사람으로서, 무엇보다 즉석구매 코디네이트를 성공시키고 싶습니다.

……그리고, 후반전에는 가게를 바꿔, 이곳 "진난자카 JOURNAL STANDARD"에서 즉석구매를 하도록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게, 미친 스피드로 쇼핑을 하는 손님이 연속해서 들어오면, 점원분이 수상하게 여길 것이기 때문입니다.

(급격히 말수가 줄어든 ARuFa)

……엥? 뭔가 엄청 긴장하고 있지 않아?

하고 있어요. 저, 점원분이 말 걸면 진짜로 머리가 새하얘진다구요.

뭔가, 작전 같은 건 있습니까?

……솔직히, 작전을 세워도 머리가 하얘져서 실행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어쨌든 스스로의 직감을 믿고서 마음에 걸리는 것들을 담아오려고 합니다.

……솔직히 상당히 불안하긴 합니다만, 여기선 각오를 다지고 전력을 다할 수밖에 없습니다.

점원분의 장소를 파악하면서, 자신의 직감을 믿으며, 마음에 드는 물건을 담아가는 전법으로 나가려고 합니다.

긴장하면서 허둥지둥 가게에 들어가는 저.

점내에는 멋진 옷이 아주 많습니다만, 우선 점원분의 위치를 확인합니다.

슥하고 주변을 돌아보니, 점내에는 구석구석까지 퍼진 듯 점원 3~4명이 계신 듯합니다.

그리고 점원분들의 위치를 확인했으니, 지금부터는 곧바로 옷 선택입니다.

화려한 색은 조합하기 어려우니까, 차분한 색의 옷을 찾자……

그래서 우선 제가 재빨리 향한 곳은, 차분한 색의 옷이 모인 코너.

마침 상하의가 세트로 된 옷이 팔고 있었기에, 집어가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어서오십시오~

시야 바깥쪽에서, 이쪽으로 향하는 점원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위험해!!!!!!!!!

……아직 말을 건 건 아니라서 경기 규칙으로는 세이프이지만, 그 시선은 완전히 저를 록온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서둘러 그 장소를 벗어난 저이지만, 점원분은 저의 뒤를 아무렇지도 않게 추적…… 완전히 노려졌습니다.

(위험해위험해위험해위험해!!)

어쩔 수 없이, 점원분에게서 도망치듯 점내를 재빠르게 돌아다니는 저. 그러자 점내에서 지하로 이어지는 계단을 발견했습니다.

경로를 따지면 달리 도망칠 곳이 없기에, 기도하는 듯한 마음으로 계단을 내려가기로 합니다……

……하지만, 점원분도 저의 뒤를 쫓듯 계단을 내려오기 시작합니다.

직감적으로 "뒤돌아보면 끝난다"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저는 그대로 계단을 내려가, 지하 매장으로 향합니다.

지하 매장에 도착하여 주변을 보니 어쩌면 출입구는 이 계단밖에 없는 것 같았고, 상황은 독 안에 든 쥐 상태입니다.

……게다가 뒤에서는 점원분이 온다는 이 절체절명의 상황을 앞에 두고, 저는 "죽음"을 확신하고, 그리고…… 패니패니패닉 상태에 빠졌습니다.

(악~~~~~~~~~~~~~!!!!!!)

(어차피 강제종료라면, 눈에 띄는 건 전부 사가자)

(악%&@~~~~~~~~~~~~~!!!!!!)

그리고 패닉 상태에 빠진 저는, 되는 대로 눈에 보인 것들을 가져가는 작전을 스위치 온.

문득 앞을 보니 멋진 구두가 진열되어 있었기에……

(악~~~~~~~~~~~!!!!!!)

GET

그리고, 그 근처 진열장에도 뭔가 엄청난 게 있었기 때문에,

(악~~~~~~~~~~~~~~~~~~~~!!!!!!)

GET

그리고, 바로 직후……

아, 그거 들어드릴게요~!!

뒤에서 온 점원분께서, 선반에 있는 물건을 친절하게 들어주셨습니다.

아~, 이거 좋죠~!!

네……저, 계산 부탁드립니다……

……설마, 제가 그런 냉정함을 잃은 행동을 할 줄은 몰랐습니다.

후반은 완전히 혼란 상태여서 기억이 거의 없지만, 뭔가 마지막에 엄청난 걸 사버린 기분이 듭니다.

자, 그런 저 ARuFa가, 즉석구매한 옷만으로 코디네이트한 복장이 바로 이겁니다.

엥?

뭐야?

전직 샐러리맨인 정신나간 복화술사?

인형으로 복화술을 해서 말하는 타입의 귀찮은 적 캐릭터입니까?

본인은 온화하지만, 인형은 엄청 추잡하게 말하는 다중인격인 놈이네.

멋대로 캐릭터 설정 세부도 높이지 마세요.

뭔가, 점원분에게 쫓기면서 완전히 패닉 상태에 빠졌는데, 문득 앞을 보니 선반에 괴물이 줄줄히 박혀 있길래 들고 왔습니다…….

말만 들으면 꿈 꾼 거 얘기하는 것 같네.

아, 그래도 즉석구매 한 것 치고는 사이즈는 제대로 맞네요.

진짜. 엉덩이 호빵 현상도 안 일어났어.

……뭔가 점원분이 엄청 좋은 분이셔서, 계산대에 가기 전에 "꼭 시험삼아 입어보시는 게 좋아요!"라고 추천받아서, 딱 맞는 사이즈를 찾아주셨습니다.

(강제종료 후 탈의실에서 안심하는 ARuFa)

뭐, 우리가 이상하게 무서워하는 거지, 점원분들은 평범하게 좋은 분들이니까….

그래도 뭐랄까, 전보다는 무섭다는 느낌이 나아졌을지도 모르겠네요….

……친절하신 점원분을 무서워하며 혼자서 멋대로 혼란 상태에 빠진 결과, 정신나간 복화술사가 되고 만 ARuFa.

하지만 사이즈는 딱 맞기 때문에, 이 정장은 친구의 결혼식 같은 곳에 입고 가려고 합니다. 최근에 주변 친구들이 하나둘씩 결혼하고 있습니다.

4번째 참가자: 다빈치 오소레잔

자, 마지막 도전자는 다빈치 오소레잔.

패션에는 전혀 흥미가 없고, 구깃구깃하고 색이 바랜 오버킬 상태의 셔츠를 영원히 입고 다니는 가면을 쓴 안경잡이입니다.

또한, 이번 도전은 점원에게 의심을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가면 위에 안경형 카메라를 끼면 "엄청 이상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가면을 벗고 도전하는 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 안경형 카메라, 전혀 도수가 안 들어가 있는데, 원래 끼던 안경을 벗은 저는 사실상 맨눈으로 도전해야 한다는 겁니까?

아, 분명 그렇네. 그런데 맨눈 시력은 어떤데?

괴멸적입니다. 아~무 것도 안 보입니다.

혼자서 핸디캡이 엄청나네.

기획 특성 상, 예상치 못한 핸디캡을 짊어지게 된 오소레잔.

패션에 관한 지식도 없이, 시력을 빼앗긴 상태로, 재빠르게 옷을 즉석 구매하는 것은 가능할까요?

(점내 화면은, 오소레잔의 시력을 재현한 상태로 보내드립니다.)

와, 하나도 모르겠음.

재빠르게 가게에 들어가도, 맨눈이라 상품이 거의 보이지 않는 오소레잔. 이건 상당히 거친 싸움이 될 듯합니다.

……옷의 정보를 "색"만으로 판별할 수밖에 없겠군.

어쩔 수 없으니 이 빨간 바지를 사자…….

아, 이 가방도, 엄청 노란색이니까 사자.

눈이 나쁜 탓에, 필연적으로 강한 색채가 눈에 띄는 상품을 빨아당기는 오소레잔. 그 모습은 흡사 빛을 추구하며 떠도는 야밤의 벌레와 같습니다.

이 옷도, 뭔가 크게 인쇄되어 있으니까 사겠습니다.

그 다음에도 점내를 우왕좌왕하며, 뭔가가 크게 인쇄된 티셔츠를 확보.

망설임 없이 옷을 집어가서, 쇼핑의 스피드도 빠릅니다.

하지만……

이 주황색 작은 건 뭐지? 모자인가…………으악!!

(눈이 나빠서, 손님을 직원으로 착각하는 오소레잔)

위험해!!!!!! 빨리 사자!!!!!!!

……놀랍게도, 눈이 나빠서 일반 손님을 점원으로 착각한 오소레잔은, 놀랍게도 스스로 계산대로 직행합니다.

일단 부위별로 옷은 확보했지만, 이건 통한의 미스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오소레잔은 출전자 중 유일하게, (착각으로) 강제종료 당하지 않고 계산을 하고……

그리고 눈이 나빠서, 가게에서 나간 뒤엔 카메라 반대 방향으로 달려갔습니다.

(도전 종료 후, 가면을 쓴 오소레잔)

착각이라곤 해도, 무사히 즉석구매를 종료한 오소레잔.

눈이 나쁘다는 핸디캡을 가진 채 구입한 옷은, 그 코디네이션에 어떻게 영향을 줄까요?

그리고 곧바로, 오소레잔이 즉석구매한 옷만으로 한 코디네이션을 볼까요.

바로 이겁니다.

어이!! 갑자기 무슨 일이야!?!?!?!?!?!

비포 애프터의 온도차가 너무 심해서 뇌가 처리할 수가 없어.

가끔씩 있는 "진짜 심각한 놈"이네.

안경을 끼고 시력이 돌아왔을 때, 옷을 보고 놀랐습니다.

미국 래퍼 "노토리어스 B.I.G."이 엄청 크게 인쇄되어 있어.

매일 아이마스만 하는 오소레잔한테선 가장 먼 존재네.

오소레잔은 랩 할 수 있어?

딱히 해본 적은 없지만, 해볼까.

기린, 미림, 꼬마 여신 카린…….

가끔씩 있는 "진짜 심각한 놈"이라니까.

……잘 보니까, 반바지에 뭐라고 쓰여 있지 않냐?

봅시다.

음주 클럽

재밌네.

"음주 클럽"이 뭔데?

술 전혀 못 마시는데 음주 클럽에 입부하고 말았습니다…….

처음에는 오소레잔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당황하고 만 일동.

……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니, 그 인상이 점차 변해갔습니다.

……뭐랄까, 냉정하게 보면, 어찌저찌 전체적인 코디네이션은 통일되어 있는 것 같은데. 우연이겠지만.

맞아요. 보면 볼수록 그럴듯한 느낌이 든다고.

무엇보다, "네스"를 닮았어.

~ 네스 ~(*게임 MOTHER 시리즈의 주인공)

네스와 닮았다는 건 멋지다는 거니까……

또, 평범하게 신발의 배색이 셔츠와 일치해요. 신발과 셔츠의 색을 맞춘다는 건 간지 상급자가 사용하는 기술 같습니다.

분하다…… 분명히 우연인데, 익숙해지니까 평범하게 멋있어 보이기 시작했어.

이거 분하지만, 오소레잔이 제일 간지날지도 몰라……

게다가, 점원한테 잡히지도 않은 건 저뿐이니까요.

자, 그런 이유로, 이번 "즉석 구매 선수권 대회"의 우승자는, 만장일치로……

다빈치 오소레잔입니다!!

맨눈임에도 아랑곳 않고, 배색만으로 옷을 사는 임기응변으로, 우연히 통일된 코디네이션을 하게 된 오소레잔.

결과적으로 본인의 이미지와는 동떨어진 복장이 되었지만, 그런 새로운 발견도 존재하는 것이 즉석구매 선수권대회에서만 가능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땠습니까?

점원분들에게 응대를 받지 않게끔 옷을 즉석 구매 하는 이 "즉석 구매 선수권 대회"였지만, 결과적으로는 오소레잔 이외에는 총체적으로 심각한 복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역시, 점원분들의 조언은 듣는 게 나은 것 같네요……. 왜냐하면 점원분들은 저희를 신경써서 말을 걸어주시는 것이므로…….

……그리고 저희는, 이번 선수권 대회를 거치며 점원에 대한 공포가 사라졌으므로, 앞으로는 더욱 편안하게 옷을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통 사지 않을 것 같은 옷을 살 수도 있기에,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 해보신다면 어떨까요.

그럼, 여기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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