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폐렴이 중국 전역은 물론 세계 각국으로 퍼져나가는 가운데, 관련 신형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의 한 해산물 시장에서 팔린 박쥐에서 확산됐다는 연구 발표가 나왔다.
중국 과학자들은 또 우한에서 발견된 코로나 바이러스의 첫 전파자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동일한 ‘박쥐’로 보인다고 밝혔다.
22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가오 푸 중국 질병관리본부장이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한의 한 해산물 시장에서 팔린 박쥐로부터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름은 수산 시장이지만 박쥐, 뱀, 닭 등 동물 역시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한의 화난(華南) 수산도매시장이 폐렴 진원지로 지목됐다.
가오 푸 본부장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균주(strain)’가 계속해서 변형하며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 매체는 21일 발표된 연구 결과를 인용해 코로나 바이러스와 사스는 ‘과일박쥐(fruit bat)’에서 발견되는 HKU9-1 바이러스를 공통 조상으로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23&aid=0003502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