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면서 딱 두번 사주를 봤어.
한번은 회사다닐때 같은 직원이 한참 사주 공부하고있어서 재미로 봐줬었고
두번째는 몇달 안됐는데 오랜만에 사주나 볼까 싶어서 봤었고.
첫번째 사주가 진짜 잘맞았는데 ㅋㅋ그 직원분 지금 뭐할라나, 암튼
그냥 전체적으로 봐줬었는데 다른건 다 개인정보니까 냅두고
유독 꽂히는게 있었음ㅋㅋ
나 공부운 없댔어ㅠㅠㅋㅋㅋㅋㅋㅋㅋ살면서 전체적으로 공부가 잘 안될거래.
남들하고 똑같이해도 나는 결과가 별로일거고
남들 80할때 나는 100해야 80의 결과라도 건질거라고.
공부한정 그렇댔어. 공부쪽 사주가 없다더라ㅋㅋㅋ 그러면서 나보고 수능볼때 고생했겠다고 ㅋㅋㅋ
진짜 공감인게, 나 학창시절에 진짜 초딩때부터 줄곧 성적이 별로였어.
애들 다맞는거 맨날 나만 틀리기 일쑤였고.
그 사주를 엄마한테 얘기했더니 엄마가 그제야 나를 이해하는듯한 눈빛 ㅠㅠㅠㅋ큐ㅠㅠㅠㅠㅠㅠㅠ
널 키울때 사주를 먼저 좀 볼걸.......... 이러시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형제가 하나 있는데 머리가 짱좋아. 이쪽은 또 공부한정 머리가 겁나좋아.
그래서 엄마는 같은 피니까 나도 그럴거라고 생각했는데 난 전혀 아니었던거짘
에효..
소름끼치게 잘맞으면서 웃기고 씁쓸하고 불쌍하고 그랬던 사주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