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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미스테리 [reddit] 일어나보니까 시카고인데, 아무 기억이 안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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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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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www.reddit.com/r/nosleep/comments/1j0hfb/woke_up_with_amnesia_in_chicago_3/





내가 그때 만났던 그 남자한테 이메일 보내봤어.

진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질문을 다 쏟아 부은 것 같아.

그 곰팡이는 대체 뭐죠? 그 라벤더는?

그 지하실에 있었던 그것은 뭐에요?

이 모든 것을 어떻게 멈출 수 있는 건가요?

Lisa랑 다른 사람들을 고칠 수 있는 건가요?

뭐 이런 것들. 이메일이 그것 때문에 엄청 길어졌지.

그 남자한테 내 모든 신상 정보도 다 알려줬어.

한 몇 시간 있다가 답장이 오더라고. 전문을 여기다가 올릴게.

 

Re: It's Alan

From: Z <deltaseeker.z@gmail.com>

To: Alan [Redacted]

07/24/2013 1:33 PM


Alan

당신이 모든 것에 대한 답을 절실히 원하는 걸 알고 있어.

이해할 수 있어, 내가 당신 입장이라도 나 역시 충분히 그럴 것 같거든.

그래도 모든 내용들에 대해서 답을 해줄 수는 없어.

그랬다가는 내 직업을 잃을 지도 모르니까.

우리가, 그러니까 내가 일하고 있는 곳이 문을 닫거나 발각되거나 하면

우리가 수 년간 싸워왔던 모든 것이 허사가 되어버려.

인터넷의 익명성 덕분에 우리는 인터넷을 통해서는 서로 연락할 수 있을 거야.

하지만 당신이 나한테 줬던 전화번호로는 연락할 수 없어.

우리가 서로 다시 만나는 일도 없을 거야.

당신이 내가 말했던 주의사항을 잘 지킨다면 말이지.


위에 내가 쓴 걸 잘 명심해.

이제부터 내가 답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말해줄게.

우리는 당신이 지금 경험하고 있는 이런 종류의 일들을 해결하는 집단이야.

세상에는 우리와 같은 집단들이 굉장히 많아.

다른 단체와는 달리 우리 단체는 그 곰팡이와 관련된 일들을 전담하고 있어.

그 현상이 처음 기록에 등장한 1788년 이래로 지금까지 말이야.

우리 단체에 관해서 당신한테 말해줄 수 있는 건 여기까지야.

이 곰팡이는 어떤 종류냐면, [] (역자 주: 나중에 모종의 이유로 수정된 듯 함)

라벤더는 [..,] 와 같은 작용을 하고 있어.

믿고 싶지는 않겠지만, 가끔은 당신이 말하는 미신같은 일들이 [,]

우리는 이 라벤더가 구하기도 쉬운데다가 값도 싸고 그런 데 비해서 굉장히 잘 작용한다는 걸 발견했어.

만약 당신이 마술적인 현상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냥 이 크리쳐들을 굉장히 [>>>] 한 생명체라고 여기면 될 것 같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신이 이 크리쳐들을 죽일 수 있다는 말은 아니야.

절대, 절대로, 시도조차 하지 마.

우리는 지금까지 거의 200년 가까이 이 일에 매달려 왔어.

 [[; 이게 전 세계로 퍼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일은 또 다른 거지.

어떤 의미로는, 우리는 어떻게 이 증상들을 치료하는 건지만 알고 있고

질병 자체를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는 알지 못해.

그 원인을 어떻게 죽일 수 있는지를 모르니까. [:D]

당신이 어떤 시도를 하더라도 소용 없어.

그냥 그 크리쳐를 화나게만 만들 뿐이야.

그리고 그것은 복수심에 가득 차서 당신을 사냥하러 오겠지. [이리와].

이것은 당신의 뇌와 몸에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쳐.

한번 이게 사람의 몸을 차지하게 되면, 그 사람은 [] 끝내는 죽게 돼.

한 사람도 예외는 없어. 그것의 유일한 목적은 [./.].

[.;;]. 당신과 Liz에게 일어났던 일들은 정상적인 범주에서 벗어난 거야.

JessLisa, Alex가 다시 돌아올 확률은 아주 희박해.

Jess가 쓴 글을 읽어보니까 이 상황에서 적어도 한 사람은 우리가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이것은 매우 똑똑한데다가 우리를 아주 잘 알고 있어.

기적을 바라지 말고 그냥 우리가 우리 일을 하게 내버려 둬.


당신이 레딧의 nosleep에 쓴 글들을 읽어 봤어.

그 사이트의 누군가가 나한테 이메일을 보내서  환풍구 안의 크리쳐에 대해서 질문하더라고.

 온라인에 당신 얘기를 올리는 건 멍청한 짓이야.

내 이메일 주소를 그대로 올린 건 더 멍청한 짓이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크리쳐는 아주 영리하고, [///] 역시 이용할 거야.

[...[

Liz와 함께 그 마을을 떠나는 걸 추천해.

하지만 우리는가 당신네들을 따라다니면서 보살펴 줄 수는 없어.

당신이 한 모든 행동에 대해서는 당신이 책임지는 거지.

당신이 우리의 조사를 방해하지만 않는다면 우리는 엮일 일이 없을거야.

당신들이 다음에 또 위험헤 처했을 때, 그때도 내가 당신들을 구해줄 거라고는 장담 못해.

행운을 빌어.

Z


이거 읽고,

“Z”라는 인간한테 너나 너네 그 단체나 좆까라고 안 보내기 위해서 진짜 노력했어.

Z가 이 글을 읽고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어.

그러니까 여기다가 쓰는데,

존나 아무것도 안 알려줘서 존나 고맙다, 병신아. 아무 해결책도 없잖아.

진짜 답은 하나도 안 알려줬잖아.

그냥 경고 몇 가지나 띡 던져놓고 나랑 내 친구들은 이제 좆되게 생겼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을 거라고?

아무 희망도 없을거라고 냉정하게 설명해줘서 참 고맙다.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해 준 것도 존나 고마워.

엿 먹어, Z.

이렇게는 말해도 Z가 곰팡이에 대해서나,

그것에 대해서 말한 게 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나는 아주 조심히 움직일거야. 소금도 좀 가져갈 거고.

Z는 나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고, 정보도 좀 제공해줬어.

그렇지만 도움은 하나도 안 됐군.

어떤 경우에라도 Z나 그의 단체가 나랑 같이 있는지 없는지는 좆도 상관 없어.

그런 단체가 실제로 있는지도 의심스럽지만.

아마 그냥 시간 썩어나는 여드름 난 해커들 몇 명 모여 있는 그룹이겠지.

아니면 그냥 얘 한 사람이 날 가지고 엿먹일라고 장난치고 있는 거거나.

오늘 올릴 내용은 이게 다야.

, Liz가 중국음식 좀 사올라고 밖에 나간 사이에 이런 문자가 왔어.

문자 내용은 이래:


LIZZY M (6:05 PM)

나 도움이 필요해.

난 한 오 초 정도 얘가 차에 짐 싣는 걸 도와달라고 그러는 건가 고민했어.

한 오분 전 쯤에 나갔으니까, 진짜 나가자마자 보낸 거지.

난 그냥 집에 있기로 결정하고 다시 문자 보냈어.

ME (6:07 PM):

뭐 때문에?

LIZZY M (6:07 PM):

ㅏㅏㄴㅇ ㅓ 다시 망읋에 온거 봣어


이 오타 때문에 다시 생각났어: Liz는 지금 자기 폰을 안 가지고 있다는 걸.

얘가 정신을 잃기 직전에, 그러니까 내 아파트에 왔을 때 잃어버렸다고 했어.

내 아파트에 와서 우리집이 텅 비어있다는 걸 보고 무서워하고 있는 와중에,

뭔가가 신음하면서 뛰어다니고 있는 소리를 들었대.

어떤 노숙자가 내 침실에 죽치고 있다고 생각한 거지.

그리고 부엌에 폰을 떨어트렸고.

당연히 Z에 의하면 그러고 나서 바로 그 직후에 감염된 게 되겠지.


ME (6:08 PM):

대체 누구야??!!


한 십오 분 정도 지난 것 같아. Liz가 돌아왔어.

엄청 창백해져 있었어. 그러고 난 다음에:


LIZZY M (6:23 PM):

이건 존나 장난이 아니야, Alan.

LIZZY M (6:23 PM):

[]

LIZZY M (6:23 PM):

:) :0 ;)미안, Al. 그런ㄴㄴ 의미는 아니었어.

입넌 한먼만 믿어바. 그든을 거짓말쟁이야. 낳낱테 미안해하게 될걸.

LIZZY M (6:24 PM):

그냥 집에 와.

LIZZY M(6:24 PM):

제발 집에 와.


이제 Jess가 어떻게 느꼈는지 알 것 같아.

내 인생을 통틀어서 진짜 가장 강렬한 경험이야.

이게 무슨 일인지 알아봐야겠어. 꼭 그렇게 해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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