ㅊㅊ https://m.dcinside.com/board/etc_entertainment2/3606232
나붕이 슬레이트로 지붕 쓴 1층짜리 집들 사이에 골목 좁게 많은 곳 뒤에 있는 동네 유일한 빌라에 살았었음 판자촌이라기보다 실제로 무당촌에 가까워서 집 하나 건너 플라스틱 대나무에 빨간 깃발 꽂혀있고 그랬음
나붕은 빌라 꼭대기에 살았었고 베란다에서 집 구조나 마당, 길이 다 보였음 내가 햇볕 쬐면서 하늘 구경하는 거 좋아해서 베란다에 돗자리 깔고 붙어 지낼 정도로 내 방 같은 곳이었는데 이사갈 때가 돼서 아쉬운 맴에 꾸꾸까까 끼고 하루 온종일 거기서 구경한 적이 있었음
까까 챱챱 먹으면서 하늘 보고 땅 보고 그러는데 좀 떨어진 무당집에서 아주머니 한 분이 우리집 쪽을 쳐다봄 뭐야 뭐 보는 거지 싶어서 나도 쳐다보다 걍 관심 껐음
근데 또 다른 집에서 사람이 마당 가로지르다 멈춰서 우리집 쪽 쳐다봄 그 때 기분이 좀 서늘해서 아 씨 들어갈까 하다가 아 모르겠다 걍 있자 하면서 잠시 누워서 갤질하다가 화장실 가고 싶어 벌떡 일어나 화장실 갔다가 베란다 가서 앉았는데
아까 그 아주머니 두 분이 그대로 서 있는데다 다른 사람 두 명이 더 더해져 네 명이 우리집 쪽을 쳐다보고 있었음 그 때 진짜 소름끼치고 갑자기 어지러운 것 같아서 커튼까지 싹 치고 티비 켜고 다른 가족들 오길 기다리고 있었음
다른 가족들한테 막 낮에 그런 일이 있었다 무서웠다 하니까 엥 그냥 뭐 구경하고 있었겠지~ 하는데 그러니까 그 구경하고 있었다는 게 뭔지 무서운 거라고 쉬바ㅠㅠㅠ
그러고 담날 어영부영 이사 갔는데 얼마 안 있어서 그 판자촌이랑 나붕이 살던 빌라도 밀리고 원룸촌과 동네 주차장으로 탈바꿈 했음 그러다 나붕이 사는 집 맞은 편 집에 그 판자촌 살던 분께서 이사와서 신기하다 같은 동네 출신끼리 이런 데서 이웃으로 만났네~ 하면서 신났는데 서로 말 나누다 거기 땅 밀렸던 거 얘기하고 그 분이 나붕 살던 빌라에 진짜 무서운 일 있었다면서 얘기해주심
나붕 살던 집에 여자 두 분이랑 강아지까지 셋이 지내는 층이 있었음 근데 온 동네 시끄럽게 개가 짖어서 항의하러 갔는데 아무도 대답 안 하고 밤에도 개 짖은 소리 심해서 경찰 불렀는데 함부로 문 못 따니까 어쩔 수 없이 돌아가고 그거 때문에 동네사람들 잠 못자고 밖으로 나와 시끌벅적했다함
근데 동네사람들 막 모여있는 곳에 무당 한 분이 저 주인 죽어서 문 안 따면 못 멈춘다고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그런 말 함부로 하는 거 아니라고 무당 욕하니까
여자가 베란다에 거꾸로 매달려서 이 쪽 보며 팔 흔들고 있는데 아니긴 뭐가 아니야 하면서 가버렸다 함
다들 거기 쳐다보다 사기꾼 쉰소리라며 각자 집으로 돌아갔고 그 여성분 가족이 여성분이랑 연락이 안 되서 집에 와봤다가 그렇게 오랜 시간 뒤에 발견 돼서 수습됐다고 함 한 분은 사라지시고 한 분이 자1살 하신 거라고..
근데 그 여자들이랑 강아지 살던 층이 나붕네 바로 밑밑층이었고 이사가기 직전에 나붕이 봤었던 일이 갑자기 생각나면서 오한이 들고 쌀 것 같다가 무슨 느낌인지 그 때 알았음
그 동네 지나가다가 보게 되면 계속 생각하고 그럼... 새 원룸 베란다에 계속 거꾸로 매달린 여자 있는 느낌이고 아무튼 존나 별로였음ㅅㅂ
나붕이 슬레이트로 지붕 쓴 1층짜리 집들 사이에 골목 좁게 많은 곳 뒤에 있는 동네 유일한 빌라에 살았었음 판자촌이라기보다 실제로 무당촌에 가까워서 집 하나 건너 플라스틱 대나무에 빨간 깃발 꽂혀있고 그랬음
나붕은 빌라 꼭대기에 살았었고 베란다에서 집 구조나 마당, 길이 다 보였음 내가 햇볕 쬐면서 하늘 구경하는 거 좋아해서 베란다에 돗자리 깔고 붙어 지낼 정도로 내 방 같은 곳이었는데 이사갈 때가 돼서 아쉬운 맴에 꾸꾸까까 끼고 하루 온종일 거기서 구경한 적이 있었음
까까 챱챱 먹으면서 하늘 보고 땅 보고 그러는데 좀 떨어진 무당집에서 아주머니 한 분이 우리집 쪽을 쳐다봄 뭐야 뭐 보는 거지 싶어서 나도 쳐다보다 걍 관심 껐음
근데 또 다른 집에서 사람이 마당 가로지르다 멈춰서 우리집 쪽 쳐다봄 그 때 기분이 좀 서늘해서 아 씨 들어갈까 하다가 아 모르겠다 걍 있자 하면서 잠시 누워서 갤질하다가 화장실 가고 싶어 벌떡 일어나 화장실 갔다가 베란다 가서 앉았는데
아까 그 아주머니 두 분이 그대로 서 있는데다 다른 사람 두 명이 더 더해져 네 명이 우리집 쪽을 쳐다보고 있었음 그 때 진짜 소름끼치고 갑자기 어지러운 것 같아서 커튼까지 싹 치고 티비 켜고 다른 가족들 오길 기다리고 있었음
다른 가족들한테 막 낮에 그런 일이 있었다 무서웠다 하니까 엥 그냥 뭐 구경하고 있었겠지~ 하는데 그러니까 그 구경하고 있었다는 게 뭔지 무서운 거라고 쉬바ㅠㅠㅠ
그러고 담날 어영부영 이사 갔는데 얼마 안 있어서 그 판자촌이랑 나붕이 살던 빌라도 밀리고 원룸촌과 동네 주차장으로 탈바꿈 했음 그러다 나붕이 사는 집 맞은 편 집에 그 판자촌 살던 분께서 이사와서 신기하다 같은 동네 출신끼리 이런 데서 이웃으로 만났네~ 하면서 신났는데 서로 말 나누다 거기 땅 밀렸던 거 얘기하고 그 분이 나붕 살던 빌라에 진짜 무서운 일 있었다면서 얘기해주심
나붕 살던 집에 여자 두 분이랑 강아지까지 셋이 지내는 층이 있었음 근데 온 동네 시끄럽게 개가 짖어서 항의하러 갔는데 아무도 대답 안 하고 밤에도 개 짖은 소리 심해서 경찰 불렀는데 함부로 문 못 따니까 어쩔 수 없이 돌아가고 그거 때문에 동네사람들 잠 못자고 밖으로 나와 시끌벅적했다함
근데 동네사람들 막 모여있는 곳에 무당 한 분이 저 주인 죽어서 문 안 따면 못 멈춘다고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그런 말 함부로 하는 거 아니라고 무당 욕하니까
여자가 베란다에 거꾸로 매달려서 이 쪽 보며 팔 흔들고 있는데 아니긴 뭐가 아니야 하면서 가버렸다 함
다들 거기 쳐다보다 사기꾼 쉰소리라며 각자 집으로 돌아갔고 그 여성분 가족이 여성분이랑 연락이 안 되서 집에 와봤다가 그렇게 오랜 시간 뒤에 발견 돼서 수습됐다고 함 한 분은 사라지시고 한 분이 자1살 하신 거라고..
근데 그 여자들이랑 강아지 살던 층이 나붕네 바로 밑밑층이었고 이사가기 직전에 나붕이 봤었던 일이 갑자기 생각나면서 오한이 들고 쌀 것 같다가 무슨 느낌인지 그 때 알았음
그 동네 지나가다가 보게 되면 계속 생각하고 그럼... 새 원룸 베란다에 계속 거꾸로 매달린 여자 있는 느낌이고 아무튼 존나 별로였음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