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정도였던 걸로 기억함.
한 달 정도 꿈이 연결되게 꿨었는데, 진짜 재밌었어.
스펙타클한 SF물이었고, 내가 막 초능력도 쓰고, 어쩌다보니 초능력자 단체에 들어가게 되고, 거기서 사랑도 하고, 그 사랑했던 사람이 알고보니 배신자였고ㅠ 그 사람 죽어서 엄청 울고... 결국은 세계에 평화가 찾아온다는?;;;;;;
그런 엄청나게 비현실적인 꿈을 꿨어.
너무 재밌어서 원고지에 글 쓰는 거 배운 다음에 원고지에 글로도 남겼었음.
근데 신기한 건, 그 당시에 나는 만화책도 안 보고, 그런 내용의 영화도 본 적이 없어서 초능력이 뭔지도 모르던 때였어.
(그 당시의 나는 텔레비전 안에 사람이 잘 만들어진 마네킹이라고 생각하던 아이였음 -_-;; 심지어 로봇도 아니고 마네킹ㅋㅋㅋㅋ 로봇이 뭔지도 모르던 때였으니까;;;)
사랑이라는 감정도 모를 때지.
그리고, 꿈 속에서의 나는 10대후반에서 20대초반의 여성이었음.
그냥 신기하고 재미있고 슬픈 꿈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몇년 후에 만화책을 배웠고, '1999년생'이었던가.. 그걸 보면서 당시 꿈에 나왔던 능력이 초능력이라는 거였구나, 하고 알게 됨.
거기에 1999년생에 나왔던 상황들이 내 꿈이랑 비슷해서 엄청 놀랬던 기억도 있다.
무서운 얘긴 아니지만, 좀 신기했었기 때문에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