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실제경험담 오늘 허름한 도서관 지하 휴게실 갔는데 귀신 본 거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
7,723 19
2020.03.29 08:33
7,723 19
나도 여기 지역 처음이라 중앙도서관 처음 가보는데 되게 허름해

진짜 오래된 거 같은 건물이고 그게 티가 남 최소 30년은 넘음


내가 돼지바 마카롱을 샀는데 너무 먹고 싶어서 그냥 휴게실에서 먹고

학습실 가야겠다 해가지고 지하 1층에 있는 학습실 갔거든

그 땐 걍 마카롱 먹을 생각에 신나가지고 시발 그걸 자각을 못함


엘베 내리자마자 존나 쎄했음 일단 엘베 내리면 바로 벽이 있고 

돌아가야 의자가 보임

의자 반대편에 금붕어 키우는 수족관이 크게 있고 (이것도 물색도 찐한 녹색임)

조명도 폐병원 같은 서늘한 조명에 정수기 하나 있고 두꺼운 나무 식탁 같은 게 있었음 

근데 그 두꺼운 나무식탁도 진짜 무슨 옛날 교회에 있을만한 의자랑 식탁임


거기에 낙서랑 칼로 막 누가 난도질 해놓고 이 정도 수준

근데 내가 갔는데 엘베에서 돌아가야 의자가 보인댔잖아

엘베 내려서 가는데

머리를 하나로 묶으신 검정 머리 여자분이

혼자 두꺼운 책을 앞에다 두고 허공 보고 있었음

옷도 시발 존나 옛날 옷처럼 입어서 나는 걍 공시나 이런 생활에 지치셨나 했음


통로 넘어서 휴게실로 들어오는 나랑 눈이 마주침

딱 보자마자 촛점이 그냥 없었음

너무 쎄하게 생겨서 음..많이 공부하시느라 지치셨나보다 했어

살다 살다 그런 쎄한 눈을 처음 봐서 그냥 좀 놀랐음

근데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진짜 허공만 보고 있었는데 내가 오니까 계속 나만 봄

나는 걍 시발 멍청한 새끼가 거기서 음..~좀 서늘하네 ...하고 마카롱에 미쳐서 

여자를 등지고 앉아서 마카롱을 맛나게 먹었음

다 먹고 나서 등 돌았는데 나를 존나 쳐다보고 있음

흰자가 존나 많고 진짜 멀뚱 멀뚱히 쳐다봤음 


내가 그거 보고 

어...?약간 이래가지고 뭐지..하면서 마카롱을 다쳐먹으니까 이제서야 소름이 돋기 시작함

미친 간땡이 부은 년 그때 튀었어야했는데


그때도 그냥.. 아 시발..존나 힘드신가보다..되게 쳐다보신다..쩜..무섭내..머쓱..

이러고 있었음 그러고 옆으로 통로로 간담에 화장실을 감 ㅋㅋㅋㅋㅋ갔다가 손을 씻고 나옴

나왔는데 이제는 시발 긴의자잖음 근데 긴의자 끄트머리에

다리를 달랑달랑 거리면서

좀 더 가깝게 앉아서 나를 존나 쳐다봄 그냥 나만 존나 쳐다봄

사람이 사람을 쳐다보는 눈빛이 아니라

그냥 정말 혼이 없는 사람처럼 빤히 바라보기만 함 

나 따라서 고개가 움직이는데 촛점은 계속 나임 흰자도 존나 많음

아까 말했다시피 조명이 그냥 정신병원st 조명이었음 서늘하고 식탁 끈적하고


내가 그때 느꼈음 귀신이든 사람이든 제정신은 아닌 년이다 싶어서

하하하 ~^^하면서 괜히 아무렇지 않은 척하면서 

내 에코백을 챙겨서

엘배쪽으로 감 

시발 진짜 나가야한다 이 생각만 존나 들었는데

존나 휴게실이 개시발 왜 저렇게 구조도 왜 그렇게 생겨먹었는지 

엘베가 의자 반대편으로 쭉 나가야있음 그니까 반대로 삥 둘러서 가야 엘베가 나옴 ㅋㅋㅋ

엘베가 벽을 보고 있음

나는 그래서 그 통로로 존나 감 아 시발 튀어야해..제발..문아 열려라..

하면서 문을 열고 타는데 

갑자기 발소리가 들림 통로로 오는 게 존나 들림 


다다닥타타타다닥 


ㅋㅋ

ㅋㅋㅋ

ㅋㅋㅋㅋㅋㅋ

나 : 패닉

문닫히고 있는데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 너무 무서워섴ㅋㅋㅋㅋㅋ

닫힘 버튼 존나 누름 진짜 개누르고 있었음 

눌렀는데 밑에 탕 소리 들리길래 쳐다봤거든 엘베가 유리임

밑에 시발 나 존나 빤히 바라보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끝까지 

 

그래서 내가 사람이면 차라리 다행이다 싶어서 학습실 엘베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 휴게실 쉬면 학습실 다시 올라오니까)

근데 한 시간을 넘게 기다렸는데 학습실 올라오는 사람 중에 그 사람이 없음 ㅋㅋㅋㅋㅋㅋ

이러다 집에가서 못잘 거 같아서 1층 경비 아저씨한테 물어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 학생들이 귀신 봤다고 소문나서 휴게실에 안간대 아무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아 시발 귀신인지 사람인지 모르겠는데 

나는 시발 타지인이라 몰랐지 존나 다시는 안가기로 다짐함 ㅋㅋ큐ㅠㅠㅠㅠㅠ




원글 : https://theqoo.net/horror/859978059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클리오 X 더쿠🤎] 더 뉴트럴하게 돌아왔다!! 가장 나다운 퍼스널 브로우 <클리오 킬 브로우 오토 하드 브로우 펜슬(UPGRADE)> 체험 이벤트 1223 00:09 17,67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60,60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2,692,09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434,90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019,17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0,957,371
공지 잡담 고어물 및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사진 등은 올리지말고 적당선에서 수위를 지켜줘 18.08.23 24,4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10019 괴담/미스테리 월급이 약 500만원(50만엔)인 숙식제공 꿀알바를 포기한 이유 15:21 47
10018 잡담 덬들 혹시 종이혼례복이라는 게임 알아? 3 04.15 349
10017 잡담 덬들은 이유없이 쌔한 장소 같은데 있니? 3 04.15 234
10016 잡담 덬들아 너넨 흉가체험 이런거 할수있음? 23 04.14 503
10015 괴담/미스테리 간만에 블로그 괴담 번역글 보는데 이거 재밌어 3 04.12 695
10014 잡담 꿈 이야기 해보자 (예지몽 개꿈 반복되는꿈 모두 환영) 9 04.12 282
10013 잡담 어제 새벽부터 읽기 시작한 웹툰추천 7 04.10 716
10012 잡담 꿈이 너무 잘맞는데 차 사고 난 이야기 (무섭진않음) 1 04.10 357
10011 괴담/미스테리 😱우물 + (실화)식물의 감정😱 2 04.10 440
10010 잡담 난 아직도 공포방 첫페이지에서 봤던 팔척귀신이 젤 소름 ㅋㅋ 7 04.10 689
10009 잡담 새 아파트인데 입주민들이 무서운 얘기를 하넹 3 04.09 939
10008 잡담 좋아하는 괴담 있어? 읽을때마다 무섭다던가 하는?? 12 04.09 665
10007 잡담 꿈풀이나 해몽은 꿈꾼지 얼마 안됐을때나 되는거게찌? 04.08 146
10006 잡담 우케츠 - 이상한집 밀리의서재에 있길래 드디어 읽었는데 존잼 ㅠㅠ 3 04.08 497
10005 잡담 올해 들어서만 하얀 옷 입은 분들 꿈을 두 번이나 꿔서 미묘 04.07 235
10004 잡담 슼에 매일 괴담올려주는 덬 여기도 오려나?ㅋㅋㅋㅋㅋ 8 04.07 613
10003 잡담 넷플릭스에 미스테리에 대한 다큐(?)올라옴 7 04.03 1,513
10002 잡담 심야괴담회 소식없나? 1 04.03 734
10001 잡담 나 이제 진짜 웬만한 괴담 다 본거 같다,,,, 새로운 괴담이 필요해,,, 9 04.03 1,066
10000 잡담 나폴리탄 괴담 있잖아 5 03.30 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