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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경험담 공포까지는 아니고 타로보고 신기했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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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3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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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신점이나 사주 타로 이런거 되게 좋아해서 글 올라오는거 있으면 자주보고 시간 날때마다 타로 보러가.

막 맹신까지는 아니고 그냥 답답한 속마음 풀이?


여튼 몇년적에 홍대인가 이대인가 친구두명하고 만나서 술한잔하기로 했는데 친구 1은 몸이 안좋아서 바로 집에 들어가고 남은 친구랑 나랑 이대쪽으로 넘어가서 놀기로했어.

친구1이 아프대서 술도 조금밖에 안먹었고 시간은 남아서 친구 2랑 돌아다니다가 타로나 보러가자했어.

내가 그때 다니던 직장이 있었는데 내가 거기에 신상에 대한걸 좀 뻥친게 있었거든ㅠㅠ

지금 생각하면 그딴 뻥 안쳐도 될법했는데 뭐가 그리 불안해서 뻥을친건지...,.ㅠㅠ

원래 쫄보에다가 거짓말 해도 금방 티가나서 직장다니면서 계속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이게 언제 탄로나나 그런맘이 막 커지던 때였거든.



암튼 이대 거리 보면 옷파는 길목 지하층? 반지하쯤에 타로봐주는 가게가 주르륵 있는데 거기 한군데를 들어가서 타로를 봤거든?

친구는 안본대서 나만 봤는데 타로 봐주는 분이 좀 인상이 쎘던게 기억나.

타로 보기시작하면서
일년 전체운이랑 보고 지금 직장에서 고민되는게 있다고 얘기하니까 그 언니가
사주도 봐준다면서 날짜랑 물어보고 타로도 같이 봐줬어.

여잔데 성격이 좀 남자같다고 한게 기억나네


암튼 그 언니가 타로 결과를 슥 보더니 걱정말라고. 고민은 11월 20일 전후로 깔끔하게 사라질거라는거야.

타로 봤을때가 10월초였어.


날짜를 너무 정확하게 찝어줘갖고 혹시나 싶어서 캘린더에 저장을 해놨거든. 그분 명함도 받아놨는데 자기는 밤 열시 이후에 나오니까 참고하라고.


ㅋㅋㅋㅋㅋㅋ그리고 정확히 11월 21일날ㅋㅋㅋㅋㅋㅋ


아침부터 병원이 술렁술렁 하더니 원장님이 병원 폐업하신다고 직원들 하나씩 불러서 통보함ㅠㅠㅠㅠㅠ



결론적으로 더 이상 내가 친 뻥에 양심의 가책을 받지않아도 되는거였어. 고민거리 자체가 병원 페업으로 사라지게 된거니까.

그리고 그와 동시에 난 실업자가 됨ㅎ

들어간지 6개월밖에 안됐었는데...
월급은 적고 원장님이 성격은 별로였어도 밥은 잘 사주고 그랬는데...점심시간도 정확하게 지켜주셨는뎅.,..ㅠ




친구한테 병원 페업한다고 전화하니까 소름돋는다고..같이 가자니까 안간대ㅋㅋㅋ

거기 다시 한번 가고싶은데 밤 10시이후라는게 넘나 걸리더랑...



암튼 없는 글빨로 써봤어. 읽어줘서 고마웡. 덬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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