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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내가 인간 말종이 된 꿈을 꾸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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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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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나는 처음 보는 가족의 구성원이었음.
부모님이 계시고 내가 첫째였고 둘째는 여동생 셋째는 남동생이었음. 나는 성인이 된지 얼마 안된거 같고 둘째는 고3, 셋째는 초등학생 저학년쯤.

첫장면은 부모님이 외출하려는 것부터 시작됨. 나는 부모님을 말리고 있었음. 왜냐하면 집에 빚이 많아 가난했고 평소에 빚을 갚느라 일때문에 바쁜 부모님 두분이서 늦은밤 갑자기 외출하시려는게 이해가 안되고 불안했음. 나도 혈육들 중에 혼자만 성인이고 빚을 갚느라 같이 일하고 있었음. 외출하시려는 부모님은 나를 설득하면서 며칠뒤에 집에 사채업자가 올거니까 사채업자가 오면 나보고 부모님이 갚을 돈을 지인에게 빌리러 가셨다고 얘기하면 된다고 함. 나는 당연히 못한다고 벌벌 떨었고 부모님은 결국 우리 셋을 두고 집을 나가심.

그러다가 일이 터졌음. 내가 빚을 갚는 와중에 작은 취미로 돈을 쓴 것을 둘째가 알게됨. 비싼 것도 아니었음. 2-3만원대? 옷 사고 싶은거 먹고 싶은거 아끼면서 산 거였음. 근데 둘째가 난리를 침. 나한테 너밖에 모르는 년이라고 이거 다 부모님한테 말할거라고 협박함. 그러면서 자기는 성인이 되면 이 집구석에서 나갈거라고 너 혼자 집구석 일으켜보라고 함. 나를 계속 무시하고 소리지르는 둘째랑 서로 점점 더 언성이 격해지고 몸싸움까지 하게 됨. 그러다가 동생이 내 밑에 깔렸고 나는 이성을 잃고 옆에 보이는 베개로 동생 얼굴을 짓누르고 숨을 못쉬게 만듦. 둘째가 잠잠해지자 나는 죽었는지 확인하고 완전히 죽이려고 둘째의 목이 완전히 부러지도록 발로 있는 힘껏 목을 밟아댔음. 피를 토하고 눈을 뜬 상태로 죽어 있는 걸 확인하자 정신차림과 동시에 든 생각은 시체는 어떻게 처리해야되더라...?였음. 나는 초조함과 불안함에 미칠거같아서 시체를 그대로 질질 끌고 가서 베란다 밖으로 던져버려 자살한거처럼 만듦. 평소에 베란다 쪽으로 지나다니는 사람이 적었고 마침 아파트 높은 층에 살았으니까.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나는 살인자로 체포될까봐 항상 전전긍긍했음. 그런데 이상하게도 내 시체 처리 방식은 너무도 허술한데 나는 체포되거나 조사받을 기미가 안보였음. 기분은 이상했지만 안도하고 있었음. 부모가 외출한다 해놓고 며칠째 집에 안들어 오는 상황은 나에게 더이상 문제가 되지 않았음. 그러던 와중에 사채업자 2명이 집에 들이닥침. 나는 부모님께서 시키신 대로 이야기함. 지인에게 돈빌리러 가셨고 그 돈이면 이자는 충분히 갚고도 남을 거라고. 당연히 사채업자가 난리를 치고 나를 때릴 줄 알았는데 '그러냐?' 이 한마디만 하고 집안을 천천히 둘러보기 시작함. 나는 집에서 둘째를 죽인 증거를 사채업자들이 발견할까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음. 그러다가 사채업자가 우리집 가족 사진과 둘째가 학교에서 받아온 상장같은 걸 보더니 '둘째가 똑똑하네?' 이렇게 말함. 순간 심장이 내려앉는 기분이었음. 그래도 애써 덤덤하게 대답함. 그런데 자꾸 둘째에 대해 묻는 거임... '그래서 둘째는 요즘 뭐하는데?' 라고 물어봐서 걔는 나쁜 애들이랑 어울려서 학교도 제멋대로 나가고 집에도 잘 안들어오고 외박을 자주 한다고 대답함. 실제로 사실이었음. 나도 집에서 둘째 얼굴 보기 힘들었으니까. 그렇게 그날 사채업자들이 돌아감.

그리고 다음날 경찰들이 우리집으로 찾아옴. '동생을 죽인게 걸린건가? 어떻게? 사채업자가 알고 신고한건가?' 이런 별생각이 짧은 순간 휙휙 지나감. 근데 경찰들은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는 뜻밖의 이야길 꺼냄. 근데 부모님 부검결과 사망 원인에 이상한 부분이 발견되었고 부모님이 돌아가시며 나올 보험금이 꽤 된다는 사실을 알게됨. 부검결과? 그게 어떻든 나는 그냥 너무 행복했음. 그 돈으로 일부 빚을 갚을 수 있으니까. 억지로 눈물을 짜내는데 속은 웃고있느라 정신이 없었음. 내 인간성은 동생을 죽인 이후부터 이미 상실하게 된 것 같았음. 그러다가 둘째를 죽인것도 부검을 의뢰하지 않고 '원래 가난을 비관해서 집에도 잘 안들어오던 애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다...' 고 말씀드리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됨. 몸에 나랑 싸우다가 생긴 상처가 발견되면 '그날 몸싸움은 했지만 극단적인 행동을 한 줄 몰랐다. 한눈 판 사이에 베란다에서 뛰어내린거 같고 외박이 잦은 애라 없어진 것도 몰랐다'고 둘러대야겠다는 생각까지 함.

그렇게 대강 정리되나 싶었는데 내 또래 여자애 한 명, 나보다 어린 여자애 2명이 찾아와서 본인들도 나랑 부모님이 같다고 남동생이랑 나만 사는 집에 찾아와서 같이 살자고 해맑게 웃으면서 얘기함. 딱 죽어서 없어진 식구들 수만큼.




이게 끝이야 저러고 꿈에서 깼거든...ㅋㅋㅋㅋ 엄청 허무하네 근데 꿈에서 내가 너무 쓰레기라 일어나서 한참 자괴감 들었어 내 본성인건지ㅠㅠ 아직도 죽어있던 둘째 얼굴이 생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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