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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경험담 이 시간대애 경험한 내 얘기 들울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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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2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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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때 중간고사 앞두고 우리집이 이사를 갔어. 참고로 나는 시험기간을 본격적으로 준비할때부터 식탁에서 공부를 했었어 .
그날도 어김없이 식탁에서 공부를 했고 시간은 새벽 3시를 향해 가고있었어 ..근데 안방쪽에서 티비 소리가 들리는거야 ..
그래서 나는 부모님께서 키셨나 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공부를 이어갔어 .안방으로 부터 들리는 티비 소리는 유난히 잘 들리더라고 ..




- 딩동 딩동 벨 누르는 소리 , 문 여는 소리 , 사람들이 박수치는 소리 , 사람들이 웃는소리- .

그리고 이 나열한 소리들이 반복을 하더라고 ... 그래서 "반복하는 예능이나 시트콤을 보시나 보네 ”라고 생각을 했어 ..

그런데 한번 더 반복을 하는거야 .... 이상하긴 했지만 쌍팔년도 개그인가 라며 무심하게 넘겼어 ....하지마 또 반복이 되고 또 반복이 되는거야 ....

띵동띵동 철컥 👏👏👏👏👏 하하하하하하하하

이 괴상한 반복은 대수롭지않게 넘긴 나를 놀리듯 점점 빨라졌어....
띵동x10철컥x10👏X10 하하x20 이런식으로 미친듯이 많아지고
빨라지고 .... 주체할수 없이 빨라진 소리들은 나중에 하나로 합쳐져서 들리는거야 .

-빠라라ㅏ아또로러아나ㅏ까라라ㅏㄹ라라 이렇게 외계어같이 들렸어..

너무 무서운 나는 혹시 윗집이나 아랫집 소리가 아닐까 라며 의심을 했지만 , 점점 더 빨라지는 생생한 소리 그리고 문으로 보이는 파란불빛이 나의 싫은직감이 맞다는것을 확신하게 했어... 식은땀이 미친듯이나고 , 손은 차가워지고 다리는 떨리고 .... 그렇게 두려움에 질식한 나는 기절하듯 잠들었고 다음날 하교를 한 후 부모님께 새벽에 티비를 봤냐고 여쭤봤어 ..

나 : 엄마 어제 티비소리 넘 크더라 새벽에 뭘 본거야 ?

엄마 : 응? 엄마 티비 안봤는데 ,,, 아빠가 켰나 ,,,?









아빠 : 우리 티비연결 아직 안했잖아


듣는순간 몸이 팍 식더라 .. 차갑다못해 영혼이 무언가에 흡수된 느낌 ..

이후 나는 절대로 식탁에서 공부를 하지 않게됐어.... 부모님께 이 사건을 말씀드렸을때 첨에는 웃으셨는데 , 나의 구체적인 상황 묘사에 이젠 믿으시더라고 ...

그 집이 터가 좋네 뭐네 했지만, 나에게는 너무 무서운 집이야....그런 경험
첨이자 마지막이었던 집..뭔가 이 시간대가 되니 생각나서 덬들에게도 말해주고 싶었어 ㅋㅋㅋ 긴 글 읽어준다면 너무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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