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몇년 전 겪은 실화야
우리 친가랑 외가는 다 선산이 있는데 며느리들(친할머니, 외할머니)는 선산이 아니라 근처 묘지에 묻히셨어
우리는 딸 둘이고 서울에 살고있어서 연휴 일정이 짧으면 엄마랑 나는 삼촌댁이나 큰집에서 쉬고 보통 아빠 혼자 설 오후에 성묘하러 가시거든 (아빠형들은 다 이 지역 주민이라 이미 성묘한상태)
몇년 전 설에 아빠혼자 성묘드리러 갔다가 이상한 여자를 만났던 이야기야
일단 장소설명을 하자면,
할머니 두분이 묻혀계신 묘소는 산을 깎아서 만든 묘지인데, 큰 강을 마주보고 있어.
그 묘지 중반부쯤에는 큰 주차장이랑, 납골당 건물이 있어
산에서 내려오면 바로 국도랑 연결돼서 국도를 타면 사람들 사는 동네가 나와
https://img.theqoo.net/TuWvS
아빠는 되게 친화력도 좋고, 사색적인..? 사람이라, 두 분 할머니를 뵙고, 가운데 납골당 건물에서 (관리사무소,화장실이 다 거기에 있음) 볼일 보시고, 관리자분이랑 대화를 하시고 그냥 공허한 마음에 납골당 건물에서 좀 시간을 보내다가 나오셨대.
원래 산이 무섭고 이 동네는 멧돼지가 자주 나와서 아빠는 일찍 출발했는데, 건물에서 시간을 허비하고 나니 어둑어둑해진거야.
울아빠는 시골분인데도 되게 어릴때부터 예민하고 겁이 많은 샌님과여서 진짜 빨리 집에 가야겠다는생각으로 산에서 내려오셨어.
근데 산에서 내려오고 이제 지면?에 도달해서 속도를 높이려던 차에, 누가 뒷자리 왼쪽(운전자 뒤)에서 차를 툭툭 치더래.
(산에서 내려온다고 쫄보 아빠 차는 속도가 매우 느렸음)
얼핏 보이는 실루엣이 흰 원피스에 머리가 허리까지 오는 차림새여서 아빠는 진짜 완전.. 오줌쌀뻔하셨다고 함
일단 사람이 있고..몸에 힘이 풀려서 차가 정지된 상태였는데
https://img.theqoo.net/CUrcJ
뒷자리 왼쪽에서 그 사람이 아빠 쪽 창가로 와서 창문을 두드리면서 얼굴을 유리창에 밀착해서 말을 하는거야
"..똑똑..똑..똑..저 차 태워주세요..차..차..."
아빠는 운전대에 머리 숙이고 오른쪽만 보고 있었대
그쪽 보면 안될것같아서 오른쪽으로 고개 돌린채로
아빠는 "으아아아악 무서워서 못태워줘요 으아아아악"
괴성을 지르고 이성을 잃은채로 국도를 쭉 달려서 민가 있는데까지 어찌저찌 가셨다고 함.
민가로 가는길에 어느정도 이성이 돌아오면서 아빠는 두가지 의문점이 생겼는데,
첫째, 길 잃은 사람이라면 벤치나 버스정류장이 있는 쪽(산 쪽, 차 오른쪽)에서 튀어나오는게 맞지 않았을까?
그 여자는 난간도 제대로 없는 강가에서 아빠차를 덮쳤어
둘째, 왜 버스를 타지 않았을까?
시골동네긴 해도 묘지를 들르는 버스만 읍내랑 민가가 있는 쪽을 연결한단 말이야. 그래서 배차가 엄청나게 길진 않음. 연휴라도 버스는 정상운행을 했거든
아빠는 예전부터 어른들이 얘기하는 미신을 곧이곧대로 듣는 범생이? 쫄보라서 그건 사람이 아닐거라는 생각이 들었대.
그냥 바로 집에 가면 다른 가족들이나 본인 안위에 문제가 생길수도 있겠다 싶어서
그 일대에서 거주하고 있는 동네친구를 불러서 차랑 아빠한테 소금세례를 함.
별일없이 헤프닝으로 끝났지만 아빠는 그 경험이 국민학교 시절 흙집에서 자다가 가위눌린것보다 더 무서웠다고 함..
그 이후로 우리도 늘 대낮에 아빠랑 동행함ㅋㅋ..
우리 친가랑 외가는 다 선산이 있는데 며느리들(친할머니, 외할머니)는 선산이 아니라 근처 묘지에 묻히셨어
우리는 딸 둘이고 서울에 살고있어서 연휴 일정이 짧으면 엄마랑 나는 삼촌댁이나 큰집에서 쉬고 보통 아빠 혼자 설 오후에 성묘하러 가시거든 (아빠형들은 다 이 지역 주민이라 이미 성묘한상태)
몇년 전 설에 아빠혼자 성묘드리러 갔다가 이상한 여자를 만났던 이야기야
일단 장소설명을 하자면,
할머니 두분이 묻혀계신 묘소는 산을 깎아서 만든 묘지인데, 큰 강을 마주보고 있어.
그 묘지 중반부쯤에는 큰 주차장이랑, 납골당 건물이 있어
산에서 내려오면 바로 국도랑 연결돼서 국도를 타면 사람들 사는 동네가 나와
https://img.theqoo.net/TuWvS
아빠는 되게 친화력도 좋고, 사색적인..? 사람이라, 두 분 할머니를 뵙고, 가운데 납골당 건물에서 (관리사무소,화장실이 다 거기에 있음) 볼일 보시고, 관리자분이랑 대화를 하시고 그냥 공허한 마음에 납골당 건물에서 좀 시간을 보내다가 나오셨대.
원래 산이 무섭고 이 동네는 멧돼지가 자주 나와서 아빠는 일찍 출발했는데, 건물에서 시간을 허비하고 나니 어둑어둑해진거야.
울아빠는 시골분인데도 되게 어릴때부터 예민하고 겁이 많은 샌님과여서 진짜 빨리 집에 가야겠다는생각으로 산에서 내려오셨어.
근데 산에서 내려오고 이제 지면?에 도달해서 속도를 높이려던 차에, 누가 뒷자리 왼쪽(운전자 뒤)에서 차를 툭툭 치더래.
(산에서 내려온다고 쫄보 아빠 차는 속도가 매우 느렸음)
얼핏 보이는 실루엣이 흰 원피스에 머리가 허리까지 오는 차림새여서 아빠는 진짜 완전.. 오줌쌀뻔하셨다고 함
일단 사람이 있고..몸에 힘이 풀려서 차가 정지된 상태였는데
https://img.theqoo.net/CUrcJ
뒷자리 왼쪽에서 그 사람이 아빠 쪽 창가로 와서 창문을 두드리면서 얼굴을 유리창에 밀착해서 말을 하는거야
"..똑똑..똑..똑..저 차 태워주세요..차..차..."
아빠는 운전대에 머리 숙이고 오른쪽만 보고 있었대
그쪽 보면 안될것같아서 오른쪽으로 고개 돌린채로
아빠는 "으아아아악 무서워서 못태워줘요 으아아아악"
괴성을 지르고 이성을 잃은채로 국도를 쭉 달려서 민가 있는데까지 어찌저찌 가셨다고 함.
민가로 가는길에 어느정도 이성이 돌아오면서 아빠는 두가지 의문점이 생겼는데,
첫째, 길 잃은 사람이라면 벤치나 버스정류장이 있는 쪽(산 쪽, 차 오른쪽)에서 튀어나오는게 맞지 않았을까?
그 여자는 난간도 제대로 없는 강가에서 아빠차를 덮쳤어
둘째, 왜 버스를 타지 않았을까?
시골동네긴 해도 묘지를 들르는 버스만 읍내랑 민가가 있는 쪽을 연결한단 말이야. 그래서 배차가 엄청나게 길진 않음. 연휴라도 버스는 정상운행을 했거든
아빠는 예전부터 어른들이 얘기하는 미신을 곧이곧대로 듣는 범생이? 쫄보라서 그건 사람이 아닐거라는 생각이 들었대.
그냥 바로 집에 가면 다른 가족들이나 본인 안위에 문제가 생길수도 있겠다 싶어서
그 일대에서 거주하고 있는 동네친구를 불러서 차랑 아빠한테 소금세례를 함.
별일없이 헤프닝으로 끝났지만 아빠는 그 경험이 국민학교 시절 흙집에서 자다가 가위눌린것보다 더 무서웠다고 함..
그 이후로 우리도 늘 대낮에 아빠랑 동행함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