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즈 받고 마냥 행복한게 아니라 계속 뭐가
걸리는거야. 우울하고.
사람들은 능력있고 잘생겼는데 뭐가 문제냐 하는데
내가 문젠가, 메리지 블루인가 하고
세달 오지게 고민하다가 총 세 곳에 물어봤는데

1. 갱냄 근처 유명한 사주집 (부동산 전문)
무조건 잘맞는다고 하라고 함.

2. 절 스님
잘맞는다고 결혼 후에 승승장구한다고 함 .

3. 사주카페
전화상담 40분. 듣자마자 둘이 안맞는데?
결혼하지 마요 우울증 걸리겠는데 이럼 .
남자랑 남자 어머니가 궁합이 잘 맞지 나랑은 안맞다고.
그래서 결국 우울증 걸려서 그 집에서 튕겨져 나온다고.

4. 영감 있는 지인들 = 처음부터 아무도 지지 안해줌ㅋㅋㅋ
불교: 얜 지나갈거야, 얜 아니야, 넌 자유로워야 하는데 쟨 널
속박할거야..
기독교: 꿈 꿨는데 내가 신생아 데리고 이혼후에
친정집으로 왔다고 함.


암튼 지금은 결혼 무르고 싱글로 잘 살고 있어.
3,4 에서는 오히려 내가 일로 잘 될거라고 해서 열심히
살고 있찌.... 언제 취업될까 (아득) ㅋㅋㅋㅋㅋㅋㅋ

결혼 전에 몇 군데 물어보는거 완전 좋은듯해!
확신 있으면 안물어보는건데 난 불확실하고 계속
우울해지고 그랬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