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실제경험담 친구집에서 자는데 귀신이 말을 걸었어 (무서운 사진 없음)
2,971 4
2020.07.09 22:34
2,971 4
이때는 일단 내가 한참 가위가 잘 눌리던 때였음. 계속 가위에 눌리다보면 손가락 움직이는 것 가지고는 가위에서 안깨는데 그 상태였어.

-

친구집에서 놀다가 집주인은 자기 방에서 자고 나랑 친구1은 거실에서 잤어. 친구집 거실이 좀 좁은 편이라서 소파를 화장실 앞 부엌 쪽에다가 치워뒀어. 대충 이런식!

https://img.theqoo.net/OaPal

밤에는 친구랑 같이 자서인지 가위에 안눌리더라고 그래서 푹 잤음

근데 아침에 친구집 갱얼쥐가 밥달라고 짖어대는 소리에 깨서 좀 놀아주다가 밥 챙겨주고 저기 치워둔 소파에 누워있다가 피곤했는지 어느새 다시 잠에 들었어. (머리를 현관쪽에 두고 잤음)

조금 자고 있는데 잠에서 깸과 동시에 가위에 눌렸어. (일단 눈을 뜨고 화장실쪽을 보고 있었음)
나는 가위에 눌리면 이상한 그림은 보이더라도 귀신은 안보이는 타입이라 조금 움직이다가 '귀찮아...' 하면서 그냥 무시하고 다시 자려고 했어.

그런데 갑자기 소파 뒤로 단발머리를 한 여자애가 오는게 느껴졌어. 머리길이는 어깨에 닿지 않는 길이. 그때 나는 당연히 거실에 있는 친구가 일어나서 나한테 장난치나보다 생각했어. (친구 머리가 훨씬 더 긴 편인데도 당연히 그렇게 생각함)
나한테 조금씩 다가오더니 내 왼쪽 귀에 얼굴을 가까이하더니 후.. 후.. 바람을 불기 시작했어. 가까이 하니깐 머리카락이 느껴지는 기분이더라.. 그러더니 뭐라고 속삭였어.

여기서부터 조금씩 무서워지기 시작하면서 가위에서 깨어나려고 발버둥치니까 걔가 점점 더 빠르게 속삭였어.

대충 스브를스습스슷ㅅ스슬스스븝스스스슷르스스르스스슷ㅅ 이런 느낌이야. 이게 글로 적으려니깐 좀 힘들다 ㅈㅅ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나한테 저주한다라는 생각만 들면서 더 심하게 발버둥치고, 또 그러면 그럴 수록 더 빠르게, 더 크게 나한테 속삭이더니 결국 가위를 풀으니 사라졌어.

대신 한동안 왼쪽귀가 화끈거렸었어..



좀 시시하게 끝이긴한데 나중에 찾아보니까 저런식으로 하는게 귀신들이 하는 말이라고 하더라고. 언니한테 말해주니까 곤지암 영화에 나오는 귀신이 그런식으로 말했다하더라. 난 곤지암 안봐서 모르겠지만 뭔가 더 소름끼치더라..ㅋㅋㅋㅋㅋㅋㅋ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나는 그 아이를 제대로 보지도 않았는데 나한테 가까이 오기도 전에 단발머리라고 느꼈던게 신기해ㅋㅋㅋ



별거 아니지만 읽어줘서 고마워~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세상의 주인이 바뀌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이벤트 240 00:07 9,28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10,08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2,963,72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762,43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249,08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243,658
공지 잡담 고어물 및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사진 등은 올리지말고 적당선에서 수위를 지켜줘 18.08.23 24,5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10009 잡담 나는 모든종류의 놀이기구를 좋아하고 잘 타는데, 혜성특급은 못타겠어 너무 무서워 2 04.23 105
10008 잡담 공포 테마 방탈출 가보고싶은데... 1 04.23 59
10007 잡담 👻심야괴담회👻 죽음의 시즌 死 드디어 괴담 공모! 04.23 96
10006 잡담 속옷이나 옷 태우는건 무슨 의미가 있는걸까 2 04.22 235
10005 잡담 핫게봤니!!!!! 심야괴담회 6월에 온다!!!!!!!🔥🔥 12 04.20 486
10004 실제경험담 예지몽 꿔본 적 있어? 5 04.20 350
10003 잡담 업상대체 잘알 덬 있어? 2 04.17 586
10002 잡담 신점후기 7 04.17 924
10001 공포심장주의 폐가 체험하고 10억 받기 vs 그냥 집에 있기 13 04.17 599
10000 괴담/미스테리 번역 2ch괴담 [당신의 나이는?] 1 04.16 516
9999 괴담/미스테리 월급이 약 500만원(50만엔)인 숙식제공 알바 4 04.16 802
9998 잡담 덬들 혹시 종이혼례복이라는 게임 알아? 5 04.15 1,081
9997 잡담 덬들은 이유없이 쌔한 장소 같은데 있니? 5 04.15 729
9996 잡담 덬들아 너넨 흉가체험 이런거 할수있음? 27 04.14 967
9995 괴담/미스테리 번역 괴담 [저주 목간] 3 04.12 1,072
9994 잡담 꿈 이야기 해보자 (예지몽 개꿈 반복되는꿈 모두 환영) 11 04.12 533
9993 잡담 어제 새벽부터 읽기 시작한 웹툰추천 8 04.10 1,110
9992 괴담/미스테리 😱우물 + (실화)식물의 감정😱 2 04.10 723
9991 잡담 난 아직도 공포방 첫페이지에서 봤던 팔척귀신이 젤 소름 ㅋㅋ 7 04.10 1,031
9990 잡담 새 아파트인데 입주민들이 무서운 얘기를 하넹 6 04.09 1,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