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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데이트폭력은 생각보다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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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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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거주 1n년째,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데이트폭력을 겪는다

1. 대학교 2학년 때 처음으로 자취를 시작함.
1학년때는 놀아도 된다고 해서 막놀았더니 성적도 기숙사도 떨어졌기 때문에....

종강하고 점점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시기었음

과순이알바가 조금더 남아있어서 자취방에 남아 있었음
사건 당일 밤 방에서 컴퓨터 하고 있었음

갑자기 위에서 쿵쾅쿵쾅 소리가 났는데 사람이 걸어서 나는 소리는 아닌거 같았음 밤 11시인데 미쳤나 짜증내면서 컴퓨터 계속 하고 있었음 그러더니 계단쪽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림 복도에서 그 특유의 울리는 소리같은게 남

1 2 3 4 5
계단
10 9 8 7 6

우리집은 7호였음 그런데도 소리가 제법 크게 들렸음
진짜 미쳤구나 여기에 그래도 사람이 있는데 이시간에!!
겁이 많이 없을 때여서 우리집 현관문이라도 쾅 치려고 현관근처에 갔는데 갑자기 그냥 내가 죽어버리면되는거지? 하고 여자가 소리지르면서 아마도 계단에 구른것 같음
남자도 놀랐는지 우다다다 내려가는 소리가 들렸고

나가봐야 하는지 아닌지 굉장히 고민스러웠음 ㅠㅠ
나는 207호였고 후배가 1층에 살았는데 집에갔는지 안갔는지 모르겠어서 우선 후배한테 연락해봤더니 남친이랑 같이있고 어차피 집에오는길이었다고 같이 온다고 함

귀를 기울여도 별다른 소리는 안들리는 것 같고 문을 열까말까 고민하고 있는데 앰블런스 소리가 들렸음

후배도 비슷하게 도착했고 언니 나와도 된다고 해서 나갔는데
계단에 피 조금 묻어있었던거 같음 나와서 후배 붙잡고 울었음


남학생이 스토킹당했다고함.
정말 무슨 남자애가 연예인처럼 스토킹당해서 집에왔더니 여자가 들어와있어서 나가라고 소리쳤고 여자애는 사랑해서 그런다고 매달렸나봄 뭔가 남자애가 심한말을 했고 여자애가 그럼 내가 죽을께하고 계단에 굴렀다고....

여자애가 본인이 굴렀다고 인정했고 남자애도 바로 119부르고해서 크게 문제는 안된거같음

일방적인 집착은 그 대상을 너무나 힘들게만 하는걸 알았음 좋겠음.


2. 졸업하고 취업해서 다른 원룸으로 이사감

이사한지 얼마안돼서 TV가 없었음 그래도 스마트폰 생겨서
스마트폰으로 누워서 핸드폰 하고 있었음

누워서 핸드폰보면서 노는데 밖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림
그러다 조용해지고 공동현관 열리면서 누군가 계단을 올라가는 소리가 들렸음 이 때도 나는 2층....

그리고 5분도 안된거같은데 밖에서 남자가 문열라고 소리침
갑자기 그러다 미안하다고도하고 욕도하고....

그러더니 갑자기 우리집 인터폰이 울림
너무 무서워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 멍청하게 그냥 불을 꺼버림

그랬더니 2층 사람 문좀 열어달라고 집에있는데 왜 인터폰 안받냐고...

신고해야되나 어째야 되나 고민하고 있는데 아마 위층 주민이
피해자였던거 같은데 막 내려가더니 왜이러냐고 소리지름

다른데서 신고 했는지.. 경찰출동하고는 조용해짐...

다음날 출근 못하는줄알고 조마조마했는데....


며칠뒤에 2층 복도에 개인사유로 피해드려서 미안하다고
누가 프린트물 붙여놓음

제발 데이트폭력 아니었으면 기도했음


3. 이직하면서 집도 이사함
이번에는 3층 나는 원룸 옆집은 투룸이었음

주말에 낮잠자고 있었던거 같은데
옆집 문을 남자가 발로 차면서 문열라고 욕을함

안에 사람이 없는 줄 알았는데 문이 열림

이건 거의 그 미친놈 하는 말까지 생생함


아마 동생?이 문열어준거같은데 언니어딨어?
하면서 왜 전화 안받냐고 어제 어디있었냐고 하면서 때리는 소리가 들림 그리고는 문이 닫혀서 더이상 자세한건 모르겠고 신고해야겠다 했는데 남자가 나오는것 같았음


그리고는 경찰이 왔는데 없어? 갔어? 이러더니
남자친구한테 공동현관비번같은거 알려주지 말아요
하더니 떠남...


연락이 안되는걸로 사람을 패는 미친놈을 만나면 안됩니다.

간접경험? 했던 나도 이렇게 심장이 떨리는데...


나에게는 공포 였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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