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너무 할 일이 없어서 심심하던 차에 이거나 써볼려고...
울 엄마는 귀신을 봄. 일단 넘나 소소한 썰을 풀어봄..
1. 명절에 시골 갔다가 저녁에 마당에서 큰댁 뒷편 산을 보는데 우리 아빠가 하얀 옷을 입고 산 위로 막 올라가더래.
ㅇㅇ아빠 어디 가???? 그랬더니 힐끔 엄마를 돌아보곤 안 보이는 곳 까지 사라짐.
뭥미 하고 집안에 들어갔더니 아빠 거기 앉아있음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당신 산에 안 갔어? 하고 생각해보니 옷도 아빠 옷이 아니고 그 야밤에 산을 오르는데 어떻게 보임 사람이..;;
2. 몇년 전에 식당을 운영함. 그 식당에 딸린 작은 방에는 엄마, 아빠, 어린 아들이 있었음.
그 방에는 손님들 주려고 사 놓은 사탕 봉지가 있었는데 아들이 자꾸 사탕을 탐냄. ㅋㅋ
그래서 엄마가 이거는 손님 거니까 안 돼 하고 추파춥스인가 막대 사탕을 하나 사서 갖다놨는데
이후 그 방에서 낮잠 자는데 세 가족이 이쁘게 앉아가지고 고맙습니다~ 하고 인사했다고 함. ㅋㅋㅋㅋㅋ
3. 역시 식당 시절 이야기. 부엌에 항상 죽상을 하고 돌아다니는 아저씨가 있었는데 평소엔 크게 신경 안 씀.
근데 어느 날 뭐 때문인지 짜증이 엄청 난 엄마 앞에 그 아저씨가 또 뽈뽈 돌아다닌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
안 그래도 화나 죽겠는데 피죽도 못 얻어먹은 얼굴로 자꾸 왔다 갔다 하니까 쌍욕 시전함.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뒤로 잘 안 돌아 다니고 그냥 어디 한 구석에 얌전히 있었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소한 걸 추리다 보니 뭔가 귀엽네 얘기들이ㅋㅋㅋㅋㅋㅋㅋ
공포방인데 ㅋㅋㅋ 너무 많은 거 아닌가 싶지만.. 일단 이것만 올릴게!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