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 회사에 취직했는데 다들 일만 하더라고. 나도 일 배워가면서 일하고 있는데 어디서 자꾸 구두발자국 소리가 천천히 들려오는 거야
사무실이 5층이었는데 누가 계단을 올라오는 느낌? 그래서 일에 집중도 안되고 자꾸 두리번 거렸단 말이야
그러다 진짜 찢어지는 소리 내면서 문이 열리고 어떤 남자가 칼을 들고 들어오는데, 사무실에 작은 창문이나 별 다른 문이 없어서 완전 밀실이었어
아 도망칠 곳이 없구나 싶을 때 공포감을 느낀 건지 뭔지 잠깐 이거 꿈 아닌가? 싶은 거야
그렇게 꿈이다, 꿈이네 싶어서 혼비백산해서 도망치는 직원들한테 이거 내 꿈 맞죠? 했더니 진짜 직원 전부가 날 훽 돌아보는데,
내가 거기서 너무 해맑게 아 일어나야겠다ㅎㅎㅎ 한 거야ㅋㅋㅋㅋ
그랬더니 직원 하나가 나한테 네가 일어나면 우리는 어떡해? 하길래
또 해맑게 다음날 다시 올게! 내 꿈이니까 무기 들고 올게! 했더니 다들 너무 황당한 표정으로 쳐다봐서 그 표정이 자꾸 생각나ㅋㅋㅋㅋㅋ
근데 그러고서 깼는데 다시 그 꿈을 꾸지는 못했다.. 미안 직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