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래 점집 잘 안가고 그냥 타로좀 보고 그런 정도인데
주변에서 괜찮다는 이야기 듣고 한 번 점을 보러 감
실제 무당이 있는곳으로 가니까
나는 나름 좀 tv나 유튜브에서 잠깐잠깐 본 무당들 처럼
화장 찐하고 알록달록 옷 입고 그럴거라 생각했는데
너무나 평범한 분이셨음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그냥 편안한 느낌의 중년분
심지어 옷도 그냥 평범하게 입으심
아직도 기억나는게 안에 들어갔는데 엄청 깨끗하더라고
신당도 깔끔하게 차려져 있고
온 방안이 다 깔끔!! 하더라 먼지 한톨 없어 바닥도 반들반들하고
나는 개인적으로 궁금한게 있어서 물어본게 있는데
그건 좀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는거라 지금 여기에는 뭐라 쓰진 못하고..
좀 신기했던게
부모님중 한 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너네 엄마 지금 ㅇㅇㅇ 하지 않느냐 하신거야
(개인 사생활이라 그냥 ㅇㅇㅇ 처리함)
그래서 내가 예전에 종종 그런적 있긴한데 근래에는 없는거 같아서
아뇨 아닐걸요 이랬거든 근데 그 점봐주시는 무당분이 아닐텐데 지금 ㅇㅇㅇ 텐데 하신거야
뭐 그래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다른 이야기들 쭉 듣고 감사합니다 하고 일어나고
집에가는 길에 엄마한테 연락해서 물어봤거든 요즘 ㅇㅇㅇ 맞아요? 하고 물어보니까
엄마가 듣고 장난치시더니 웃으면서 맞다고 하시더라고
그래서 좀 놀람...!
그리고 내가 좀 답답한게 있어서 혹시 남의 말을 좀 듣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제가 생각한 대로
하면 좋을까요 했는데
그 무당분이 그거 듣자마자 말도 거의 안끝났는데 날 딱 똑바로 보시면서
별로 남의 말 듣지도 않고 니 고집대로 하잖아~
하시는데 정곡 찔림 ㅋㅋㅋ 나 정말 윗 사람들 말 잘 안듣고 내맘대로 하거든
실제로도 그래왔고...
그래서 바로 넵 했다 ㅋㅋ
특별하게 막 쏘아붙이듯이 이야기 하지도 않으시고 되게 친절친절 하셔서 편하게 보고왔어
처음간거였는데 난 부채흔들고 딸랑이 흔들고 그럴줄 알았는데 전혀 그런게 없었어서
약간의 아쉬움도 있었지만 신기하고 재밌고 좋았었던 기억b
글 마무리는
제발 그 무당분 말대로 내가 원하는 부분이 실행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염원을 담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