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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경험담 최근 악몽을 꾸면서 생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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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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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안좋은일이 연달아 생긴후로 불면증이 생겼어.
정확히는 가위눌림과 악몽으로 인한 불면증...
워낙 가위눌림, 악몽을 자주꾸긴 했지만 이렇게 강렬하고 지독한건 살면서 처음인거 같아 
오죽하면 15년 회사생활 처음으로 병가를 냈으니깐

악몽이 처음시작건된 작년 가을쯤.. 창문을 닫고있어도 쌀쌀했던게 기억나
그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자려고 불끄고 누웠는데 얼마 안있다가 먼가 툭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어.
내가 CD진열장에 각종 피규어들을 세워놓았거든.
불켜서 보니깐 소니엔젤 피규어가 떨어져 있더라 그 아기모양 피규어인데 반쯤은 헐벗고있는거 알지?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다시 세워두고 누웠는데 또 툭!소리에 다시 불키고 보니 다른 소니엔젤 피규어가 떨어졌더라고...
이때부터 먼가 이상한 느낌이 들기시작했어 방문이랑 창문 다 닫아둔 상태라서 바람이 들어와서 떨어질리도없고.. 이상하더라구
그래도 아무일아니다 그럴수있지 내가 잘 못세워놨나.. 이러고 다시 누웠어 
그런데... 또... 피규어가 떨어졌어..
스미스키라고.. 형광 피규어인데 사람모양이야
다른 동물모양 음식모양... 다른 피규어들도 많은데 왜 하필... 
너무 찜찜하고 무서워졌어 그래도 아무렇지 않은듯 태연하게 다시 불끄고 자려는데 
문밖 거실에서 누군가가 뛰어다니는 정확히는 빠른 속도로 쿵쿵 거리면서 다니는 소리가 나더라 
엄마는 평일에 언니네집에서 조카봐주고 있어서 집에는 나밖에 없는데 윗층에서 들리는 소리가 아니라 정확히 우리 거실에서 나는 소리였어.
진짜 어떻게 할지 모르겠더라 그냥 부정하고 싶었어 내가 지금 잘못 듣고 있는거라고 그러다가 또 툭!
빛의 속도로 일어나서 불켜서 보니깐 이번에도 소니엔젤 피규어가 떨어져 있었어 
한두번도 아니고 네번이나 거기다가 문밖에서 들렸던 발소리..
그날은 핸드폰으로 유튜브 크게 틀어놓고 뜬눈으로 밤을 새웠어 

앞서 이야기했듯이 내가 워낙 악몽이랑 가위에 잘눌렀기때문에 무시했는데 
이날 이후로는 먼가 더 강렬하고 무서운꿈과 가위를 매일같이 경험하게 되었어 

그중에 하나가 아빠가 꿈에 나온건데...
그 피규어 사건이후로 매일같이 악몽을 꾸기시작했어.
밑과 끝이 안보이는 외줄에서 아슬아슬하게 걸어가는꿈.. 한없이 산이나 터널 높은 언덕길.. 계단을 오르는꿈.. 
그러다가 세달쯤 됬을때 2~3일에 한번씩 아빠가 나오는 꿈을 꾸기시작했는데 
참고로 작년이 아빠는 돌아가신지 4년째되는 해였어 
그동안 꿈에 한번도 안보이셨던 분이 자꾸 꿈에 나타나는거야.
핸드폰 사주겠다며 따라 나오라는 꿈을 시작으로 먹는거 사주겠다, 여행가자 이러면서 자꾸 어디를 가자는 꿈을 꾸기 시작했어 
그런데 바보같이 매번 따라 나가게되더라 어딘가 갈때마다 검은 승용차를 타고.. 
내기억의 아빠차는 회색차인데 이상하게 꿈에서 매번 검은차이고

더이어가기 전에 이 이야기를 먼저 해야겠구나
내가 고등학교때 아빠가 집을 나가셨어... 어마어마한 빚을 남겨두고
출장가신다고 나가시곤 연락이 없더라 그렇게 일주일쯤 지나니 빚쟁이들이 집에 쳐들어 오기 시작했어 
언니와 나는 물론이고 엄마조차도 모르던 빚... 그렇게 약 10년 정도를 지옥에서 살았던거 같아 
이제 어느정도 안정을 찾고 살아가고 있는데 10년만에 연락이 왔어.. 암이라고 얼마 못사신다고 하더라 
연락이 오고 2주가 안되서 돌아가셨어 
장례식 치르고 화장시켜드리고.. 지금은 기일에 납골당가서 인사드리고 오는 정도..
난 그래도 3년상은 치뤄야 할거같은데 우리집 분위기가 그렇지 못해서 내가 아는 보살님한테 말씀드려서 3년상을 치뤄드렸어 
그때 보살님이 그러더라.. 아빠가 꿈에 나타나서 어디 가자고 하면 절대 따라 가지 말라고... 
아무리 생전에 나를 사랑했던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었더라도 죽은사람이 꿈에 나타나서 어디 가자고하면 절대 따라가서는 안된다고
간혹 망자가 혼자가기 외로워서 생전에 사랑했던 사람을 데려가는 경우가 있으니 조심해야한다고 신신당부 하셨어

그런데 막상 아빠가 꿈에서 어디가자고하면 매번 따라가게 되더라
잠들기 전에 이번에는 따라가지 말아야지 결심하고 자는데도 말이야. 
거의 한달을 그렇게 아빠꿈을 꿨을때쯤...

그날도 역시나 풍선에 매달려서 하늘을 날고있었어
이게 와~~ 하늘을 나네~ 기분좋다가 아니라 
죽어라 매달려있는 이거 놓치면 죽는거다 이런느낌
한참을 풍선에 매달려서 둥둥 떠다니다가 풍선이 하나둘 터지면서 땅에 내려오게됬어 
내려온곳이 놀이공원 주차장 같은 넓은 공간이었는데 저 멀리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더라고 그래서 그곳에 갔는데 
아빠가 있었어 
그동안 꿈에선 아빠가 집나가기 전에 느낌 그냥 아빠네~ 이런 느낌이었는데 
이번엔 지금 현재의 돌아가신 아빠느낌이 들면서 미안하다고 울며불며 계속 미안하다는 말만 했던거같아 
솔직히 아빠가 너무 미워서 10년만에 아빠 병상에서 봤을때 외면했거든 장례식때고 안울고.. 이게 1년..2년 지나니깐 미안한 마음이 커지더라 
그래도 내 아빠인데 그때 내가 왜그랬을까 하면서 
꿈에서 아빠 붙잡고 미안하다고 그러면서 오열하고 있는데 아빠가 내 오른쪽손목을 잡고 그러더라 
"내가 왜 니꿈에 자꾸 나오는줄 알아? 나 너 데려갈꺼야"
그순간 아빠가 아닌거 같았어 그래서 급히 손목잡힌걸 뿌리치려고 하면서 잠에서 깼어 
꿈을 꾸면서 울었는지 베개는 젖어있었고 상체만 일으켜서 멍하니 넋놓고 있었어 
그 꿈이 너무 생생해서 손목잡힌 느낌이 계속나더라고 그래서 무심히 오른쪽 손목을 봤는데 동그랗게 두개 멍이 들어있었어
그날 집안 불다 켜놓고 크게 유튜브 틀어놓고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어

다음날 엄청난 피로감과 두려움 공포감이 몰려왔어 
잠을 못잔지 3달쯤 됬을때라 지쳐있었고 한숨도 못자고 긴장된 상태로 밤을 보냈으니 당연한거겠지 
그래도 살아야하니깐 출근은 했는데 이번꿈은 그냥 넘기면 안될거같았어 
당장 산속에 들어가서 기도라도 드려야할거같은 기분이었으니깐 
그래서 출근하자마자 오후반차 내고 보살님께 전화드려서 긴말 안하고 다짜고짜 오후에 찾아뵌다고 했더니 알겠다고 하시더라 
워낙 바쁜분이라 찾아가기 일주일전에 연락드려도 안될때도 있었는데말이야 

2시 땡하자마자 퇴근하고 보살님한테 달려갔어 
보살님은 들으시더니 그동안의 꿈은 너희 아빠가 맞는거 같은데 어제 나타난 아빠는 잡귀라고 하더라 
아빠탈을쓴 잡귀
최근 내가 안좋은일들이 있어서 내가 많이 약해져있는 상태라 온갖 잡귀들이 왔다갔다하면서 노는거 같은데 
그중에 질안좋은 독한놈이 어제는 아빠탈을쓰고 나타난거라고 했어 
그런데 그냥 장난질이라고 넘어가기엔 그놈은 나한테 붙어서 안좋게 만들거 같다고 조치를 취해야겠다고 하셨어 
당장 오늘저녁에 산에 기도드리러 갈꺼니깐 걱정말고 기다리라고 하시더라구

몇일후에 보살님이 연락오셔서 일 끝났으니깐 오라고 하시더라구 
당장 달려갔더니 사람은 죽을고비를 3번을 넘긴다는데 나처럼 이렇게 연달아 오는경우는 처음이라며 
사실 이일이 있기 일년전에 저승사자보고 죽을뻔 한거 보살님이 살려주셨거든 일년만에 또 이런일이 있으니깐 희안하다 하셨어 
보살님도 처음엔 단순히 생각했는데 일을 시작하고 보니 그게 아니였던거지 그래서 일 마무리할때까지 시간이 오래걸렸고 힘들었다고 하시더라 
지금은 내가 많이 약해져있는 상태라 잡귀들이 잘 붙는다고 우선 잠을 못잔다고 하니 베개밑에 놔두라고 부적과 칼을 주셨어 
진짜 칼이아니라 무당들이 쓰는 칼인데 칼날이 무딘 그런거였어 
그리고 묵주같은것도 주셨는데 그 알이 상아로 만들어졌는데 모양은 해골 모양이였어 
이게 귀신을 쫒는거라고 하더라고 꾀 구하기 어려웠다는 말과 함께 내 방문 손잡이에 걸어두라고 하셨어
그리고 이일만 잘 견디고 이겨내면 평생 죽을고비 없을꺼라고 마음 단단히먹으라고 하시더라.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
몇가지더 썰이있는데 그건 시간되면 가지고올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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