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사람을 죽이고 경찰이나 목격자, 유족들한테 도망치는 꿈을 되게 자주 꿔
근데 도망가는 방법이나 시체 처리 방법이 너무 무서움...
전에 사람을 죽였는데 톨게이트에서 짐검사를 하겠다는 거야
그래서 급하게 토막낸 사람 머리를 자동차 의자 머리 받침대에 꽂아놓고 검은 봉투로 돌돌 감아서 거기에 머리대고 운전한 다음에
경찰이 왜 머리 맏침대를 검은 봉투로 감싸놨냐고 물어봤는데
걸릴까봐 무서운 거 하나도 없이 진짜 아무렇지도 않게 "이번에 새로 샀는데 더러워 지지 말라구요" 하고 지나갔어
또 전에는 내가 살인하는 모습을 사촌인 남동생한테 들킨 거야
누나 한번만 살려줘라... 입 다물어주는 대신에 맛있는 거 사주겠다. 하고 동생 불러낸 다음에 재갈 물리고 살아있는 채로 눈 꼬매버린 다음에 못 풀게 하려고 다리미로 지져버렸어
또 전에는 아는 동창인 친구(안 만난지 3년쯤 됨 그리 친한 애도 아니였음)를 죽였는데
사람들이 얼굴 알아볼까봐 주먹으로 묵사발 만들어두고 그걸로도 부족해서 스테이플러로 얼굴 다박다박 철사 박은 다음에 음식물 쓰레기 수거함에 넣어버림
얼굴 알아보기 힘들게 하려고 채칼이랑 감자칼로 얼굴이랑 지문 밀어버린 적도 있어
꿈을 꿀 땐 정말 계획이라도 한 것처럼 망설임 하나 없이 저 짓을 하고 꿈속에서는 저게 당연하다고 느끼는데
깨자마자 뭔가 후련하면서도 내가 한 짓이 너무 혐오스러워서 기분 나쁨...
사촌동생이랑 사이 좋고 동창도 나쁜 기억 없는 애인데 왜 자꾸 죽이는 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