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theqoo

괴담/미스테리 복덕방 할아버지 VS 귀신
10,106 39
무명의 더쿠 https://theqoo.net/955713134
2018.12.20 22:21
10,106 39

이건 내 친구한테서 들은 이야기야.


자기 친척할아버지 이야기라는데 자기 집안에서 전설로 떠돌던 이야기라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할아버지는 서울 어딘가에 복덕방을 운영하셨데.


복덕방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걸로 봐서 최근은 아니고 꽤 옛날 이야기인 것 같고.


그리고 그 동네 터줏대감이시기도 하고 복덕방을 하면서 재산을 제법 모으셨다고 하네.


그렇게 평화롭게 지내시던 분인데


어느날 그 분에게 친구가 찾아왔다고 해.


그 친구분은 사업상 실패로 전재산을 날려서 있던 집도 날려버렸데.


 그래서 복덕방 할아버지에게 싼 방 없냐고 물어보러 오신거고


이 복덕방 할아버지는 그 친구에게 잠깐만 기다려보라고 한달 쯤 있다가 다시 오라고 하시고


결심을 다지셨다고 해.


친구를 돌려보내고 복덕방 할아버지는 평소에 동네 흉가로 소문난 집의 주인을 찾아가


헐값으로 그 집을 구입했다고 해.


그리고 그 집을 깨끗히 청소하고 단장한 후


복덕방에 일하는 청년에게 이불짐을 들게 한 후 그 흉가로 옮기라고 했데.


"사장님, 왠 이불짐이에요? 거기서 뭐하시게요?"


복덕방 할아버지가 말하셨데.


"그 집을 내 친구가 쓰게 할 생각인데 그냥 들어가 살라고는 할 수가 없잖어. 내가 정리해놓고 들여보내려고."


청년은 뭘 어떻게 정리한다는 건지 궁금했지만 더이상 물어도 사장님이신 할아버지가 설명이 없으시니


그냥 이불짐을 흉가에다 내려놓고 와버렸어.

그리고 할아버지께서는 자기 집을 두고 밤마다 그 흉가에서 주무시기 시작했어.


그리고 한 3일쯤 지난 후 드디어 할아버지의 꿈에서 그분이 등장하셨어!


그러니까 귀신..........


그냥 흰 옷을 입은 남자 귀신이었다고 하네. 그 귀신은 평범하게 저벅저벅 발소리를 내며 자고 있던 할아버지


이부자리 위에서 음산하게 말했다


-.......내 집 에서 나가.......


그러자 꿈 속에서 할아버지가 벌떡 일어내서 머리맡에 뒀던 집문서를 꺼내셨어.


"저기 총각 봐 봐. 내가 이집 새로 산 사람이야. 이 집문서 보이지? 소유주 XXX.

이 집은 총각 것이 아니라. 내 집이라고."


귀신이 그런다고 알아들을리는 없고 귀신이 다시 음산하게 말했지


-....여긴 내 집이야. 꺼져.....


그러자 할아버지도 지지 않고 고함을 지르셨데.


"총각, 아무리 귀신이라도 경우가 있어야지. 지금까지 공짜로 산 은혜도 모르고

정당한 집 주인에게 자네가 아무리 귀신이라도 이럴 수는 없어! 여기 와서 집문서를 보라고!!!"


-....내 집이야.


"아니 그렇게 살고 싶으면 월세를 내라고! 이 집 주인 나니까 말이야!"


지지 않고 그 날 밤 꿈 속에서 복덕방 할아버지는 그렇게 주장하셨데.


한참을 귀신과 입씨름을 벌이다 그날은 결론을 맺지 못하고 그냥 그렇게 꿈에서 깨셨데.

그리고 밤마다 할아버지는 그 집으로 주무시러 가셨고


귀신과의 꿈 속 배틀 역시 계속 되었다고 해.


귀신은 소름끼는 모습으로 나타나 -내 집이야! 꺼져!를 주구장창 외쳤고


그때마다 열받은 할아버지는 집문서를 꺼내 휘두르며 "그럼 월세를 내던가! 월세 XX원!"


둘의 주장은 누구 하나 꺽이지 않았고


나중에는 꿈 속에서 망정이지만 할아버지가 집문서를 휘두르며 월세 내라고 귀신을 추격했데.


그렇게 일주야를 치열하게 싸운 결과............

그날 꿈 속에서 귀신은 집문서를 휘두르며


"월세 내놔! 총각! 월세를 내놓으면 살게 해준다고!"


이러는 할아버지 앞에서 쓸쓸한 뒷모습을 보이며


집 밖으로 문을 열고 귀신처럼 사라졌다고 해.


할아버지는 내심 이겼다 라고 생각했지만


용의주도하신 분이라 한 사나흘은 그 집에서 주무셨지만


주구장창 나오던 귀신은 꿈 속에서도 나오질 않았데.


그래서 다시 찾아 온 친구에게 그 집을 주셨다고 하네.......


그 친구분은 그 집에서 별탈 없이 잘 살다


다시 어찌 먹고 살만큼 재기하시게 되어 나갔고


다음 세입자도 귀신의 "ㄱ"자도 구경하지 않은 체


그 집은 평범하게 사람이 잘 살고 있데.


괴담치고는 결말이 훈훈하지?


하지만 그 귀신은 과연 어디로 갔을까? 성불하면 다행이었겠지만......

댓글 3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전체공지 📣📢🔊 온에어관련 협조 부탁공지 (금일부터 적용) 11.05 26만
전체공지 (이용규칙) **🔥🚨🔥 (0908갱신) 스퀘어/HOT게시판 욕해달라고 일러바치기식 실시간 중계 및 각종 🚨삭제궁예🚨 금지🔥🚨🔥 // (0824갱신) 스퀘어방을 중심으로한 각종 혐오조장 및 창조논란 까질 선동 게시물 업로드 회원 즉시 차단 04.29 288만
전체공지 더쿠 필수 공지 :: 성별관련 언금 공지 제발 정독 후 지키기! (위반 적발 시 차단 강화) 16.05.21 683만
전체공지 *.。+o●*.。【200430-200502 더쿠 가입 마감 **현재 theqoo 가입 불가**】 *.。+o●*.。 4357 15.02.16 291만
공지 잡담 고어물 및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사진 등은 올리지말고 적당선에서 수위를 지켜줘 18.08.23 1.1만
모든 공지 확인하기()
123 잡담 자각몽에서 이거 꿈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다 쳐다본다고 하는 얘기 있잖아 22 19.01.25 8925
122 괴담/미스테리 슼에서 가져온 디즈니 월드 입사자 근무 규칙인데 무슨뜻일까 18 19.01.22 1.7만
121 잡담 엄청 오래된 괴담인데 이 얘기 들어본 적 있니? 66 19.01.18 1.5만
120 실제경험담 요 며칠동안 있었던 소소한 이야기(안무섭지만 무서울수도 있는 그림있슴) 22 19.01.11 8006
119 잡담 꿈에 시간차 두고 같은장소 재방문한 경험 있어? 20 19.01.05 4980
118 괴담/미스테리 와 나 소름돋는 꿈 꿨는데 신기있는 친구한테서 연락옴 21 19.01.04 1.4만
117 실제경험담 지금 비몽사몽인데 진짜인지 아님 꿈결에 겪은건지 몰겠어 24 19.01.03 7842
116 괴담/미스테리 딸의 시신이라는 의혹이 있는 멕시코 웨딩샵의 마네킹.jpg (무서운짤없음) 29 19.01.02 1.6만
115 괴담/미스테리 [reddit] 인터넷에서 진짜 이상한 설문조사를 찾았어 26 18.12.31 2.6만
114 잡담 꿈 속에서 내가 하는 짓이 너무 무서워... 21 18.12.30 6657
113 잡담 최애괴담 하나씩 적어보자 50 18.12.26 1.1만
112 잡담 레딧 내가 의학을 포기할뻔 했던 환자 이야기 아는 덬? 24 18.12.25 7507
111 잡담 안무서운 귀신웹툰 볼래? 17 18.12.22 4124
110 괴담/미스테리 THEQOO 공포방 이용 규칙 68 18.12.22 1.5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