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도 걸어가고 있었고 오전 수업 시간 중에 화장실 다녀오던 거라 복도에 아무도 없었어
근데 뭐가 앞에서 안경이 날아갈 정도로 얼굴을 손바닥을 확 밀치는? 때리는? 느낌이 나면서 안경이 바닥에 날아간 거야
체감상 누가 달려오면서 확 밀치고 간 느낌이었는데
그러면 발소리 인기척을 느꼈어야 되는데 아무 것도 없었고 그냥 갑자기 그랬어...
일단 안경이 없으니까 다시 주워서 쓰는 동안은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그래도 사람이 있으면 뭐 형체라도 보이잖아?
그런데 아무도 없고 안경 다시 쓰니까 그냥 조용한 복도였어
빨리 달려갔어도 전후로 내가 뭐 사람이 있구나 하는 느낌을 느꼇어야 하는데..
그때는 누가 장난 친 건가? 싶어서 그냥 교실 다시 들어갔는데 생각 해보니까
얼굴 친 느낌도 너무 생생하고 내가 갑자기 안경이 날아갈 정도로 고개를 흔들리도 없잖아
곱씹을수록 뭔가 소름끼치는 기억이라 왠지 여태까지 아무한테도 말한 적 없었는데
밑에 정수리 치는 느낌 글 보고 생각나서 적어본다 ㅋㅋㅋ...
뭐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