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실제경험담 언제가 이렇게 비 오던 날에 (안무서움)
3,632 10
2019.08.12 10:59
3,632 10


전에 한 층에 한 집씩 있는 그런 6층짜리 빌라같은 건물 2층에 살았었지.


근데 어느 날 오늘처럼 비가 오던 날에 집에 갔는데

현관 앞에 쪽지가 하나 붙어 있는거야.


아래층인데 그제 어제 너무 쿵쿵 거리시는거 아니냐고.

가구 배치 바꾸시는건지 계속 끄는 소리 나고 너무 시끄럽다 

조심 좀 해달라


이런 쪽지였어.

흔한(?) 층간소음 불만 쪽지였는데

문제는 내가 거의 3주? 한달? 그정도 집에 없었다는거야.


그래서 나 집에 없었었다고 말하려고

아래층에 내려갔는데 사람이 없더라고.

나름 2년 넘게 인사 하고 같이 차도 마시고 했던 집이라 

얼굴 보고 얘기 하고 싶었는데

그 다음 날에도 못 만나서

나도 쪽지를 붙였지.


말씀하신 날에 난 집에 없었다.

집에 아무도 없는데 그런 소음이 발생했을리 없다.

다른 소리랑 착각 하신거 아니냐 

만나서 얘기하자고 연락 주시라고 어쩌고 저쩌고 남겨서 붙였어.


그리고 다다음 날인가?

대문에 또 쪽지가 붙어 있더라고?


집에 안계셔서 쪽지 붙인다고.

분명히 심하게 뛰는 소리랑 가구 끄는 소리였다고 하면서

몹시 기분이 나빴네 어쨌네 그러고 써 놨더라고.


좀 화가 나는거야.

그래서 내려갔는데 또 사람이 없어


이웃이라고 해도 얼굴이나 보면 인사나 하고 얘기나 좀 하는거지

연락처를 알고 지내던게 아니었어서

6층에 사는 관리인 찾아가서 말했거든.

상황 얘기 하고 연락처 좀 알 수 있냐고.


근데 관리인이 하는 말이

내가 집에 없던 그 기간에 1층은 이사를 나갔다는거야.

근데 집이 아직 안나가서 아직도 비어 있다는거야.


아니 그럼 쪽지는 뭐야.

처음 쪽지는 언제 붙인 건지 모르니까 이사 가기 전에 그랬다고 치고

두번째 쪽지는 뭐야;;;


엄청 찝찝해서 비어 있다는 1층을 지나는 것도 무섭고;

그래도 다행히 얼마 안가서 이사 들어오기는 했는데..

나는 원래 거기서 더 살려고 했는데 그냥 계약기간 맞춰서 이사했었어.;;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클리오 X 더쿠🤎] 더 뉴트럴하게 돌아왔다!! 가장 나다운 퍼스널 브로우 <클리오 킬 브로우 오토 하드 브로우 펜슬(UPGRADE)> 체험 이벤트 1485 04.16 65,05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82,35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2,765,14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549,33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083,98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035,430
공지 잡담 고어물 및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사진 등은 올리지말고 적당선에서 수위를 지켜줘 18.08.23 24,516
모든 공지 확인하기()
10011 잡담 업상대체 잘알 덬 있어? 1 04.17 143
10010 잡담 신점후기 5 04.17 358
10009 공포심장주의 폐가 체험하고 10억 받기 vs 그냥 집에 있기 8 04.17 254
10008 괴담/미스테리 번역 2ch괴담 [당신의 나이는?] 1 04.16 207
10007 괴담/미스테리 월급이 약 500만원(50만엔)인 숙식제공 알바 3 04.16 385
10006 잡담 덬들 혹시 종이혼례복이라는 게임 알아? 4 04.15 655
10005 잡담 덬들은 이유없이 쌔한 장소 같은데 있니? 4 04.15 441
10004 잡담 덬들아 너넨 흉가체험 이런거 할수있음? 26 04.14 720
10003 괴담/미스테리 번역 괴담 [저주 목간] 3 04.12 832
10002 잡담 꿈 이야기 해보자 (예지몽 개꿈 반복되는꿈 모두 환영) 10 04.12 391
10001 잡담 어제 새벽부터 읽기 시작한 웹툰추천 7 04.10 862
10000 잡담 꿈이 너무 잘맞는데 차 사고 난 이야기 (무섭진않음) 1 04.10 428
9999 괴담/미스테리 😱우물 + (실화)식물의 감정😱 2 04.10 532
9998 잡담 난 아직도 공포방 첫페이지에서 봤던 팔척귀신이 젤 소름 ㅋㅋ 7 04.10 833
9997 잡담 새 아파트인데 입주민들이 무서운 얘기를 하넹 3 04.09 1,084
9996 잡담 좋아하는 괴담 있어? 읽을때마다 무섭다던가 하는?? 12 04.09 775
9995 잡담 꿈풀이나 해몽은 꿈꾼지 얼마 안됐을때나 되는거게찌? 04.08 170
9994 잡담 우케츠 - 이상한집 밀리의서재에 있길래 드디어 읽었는데 존잼 ㅠㅠ 3 04.08 557
9993 잡담 올해 들어서만 하얀 옷 입은 분들 꿈을 두 번이나 꿔서 미묘 04.07 268
9992 잡담 슼에 매일 괴담올려주는 덬 여기도 오려나?ㅋㅋㅋㅋㅋ 8 04.07 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