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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경험담 어제 심괴에서 김숙 사연 후 김지은 경험담이랑 비슷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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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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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한 층에 한 집씩 있는 그런 6층짜리 빌라같은 건물 2층에 살았었지.


근데 어느 날 오늘처럼 비가 오던 날에 집에 갔는데

현관 앞에 쪽지가 하나 붙어 있는거야.


아래층인데 그제 어제 너무 쿵쿵 거리시는거 아니냐고.

가구 배치 바꾸시는건지 계속 끄는 소리 나고 너무 시끄럽다 

조심 좀 해달라


이런 쪽지였어.

흔한(?) 층간소음 불만 쪽지였는데

문제는 내가 거의 3주? 한달? 그정도 집에 없었다는거야.


그래서 나 집에 없었었다고 말하려고

아래층에 내려갔는데 사람이 없더라고.

나름 2년 넘게 인사 하고 같이 차도 마시고 했던 집이라 

얼굴 보고 얘기 하고 싶었는데

그 다음 날에도 못 만나서

나도 쪽지를 붙였지.


말씀하신 날에 난 집에 없었다.

집에 아무도 없는데 그런 소음이 발생했을리 없다.

다른 소리랑 착각 하신거 아니냐 

만나서 얘기하자고 연락 주시라고 어쩌고 저쩌고 남겨서 붙였어.


그리고 다다음 날인가?

대문에 또 쪽지가 붙어 있더라고?


집에 안계셔서 쪽지 붙인다고.

분명히 심하게 뛰는 소리랑 가구 끄는 소리였다고 하면서

몹시 기분이 나빴네 어쨌네 그러고 써 놨더라고.


좀 화가 나는거야.

그래서 내려갔는데 또 사람이 없어


이웃이라고 해도 얼굴이나 보면 인사나 하고 얘기나 좀 하는거지

연락처를 알고 지내던게 아니었어서

6층에 사는 관리인 찾아가서 말했거든.

상황 얘기 하고 연락처 좀 알 수 있냐고.


근데 관리인이 하는 말이

내가 집에 없던 그 기간에 1층은 이사를 나갔다는거야.

근데 집이 아직 안나가서 아직도 비어 있다는거야.


아니 그럼 쪽지는 뭐야.

처음 쪽지는 언제 붙인 건지 모르니까 이사 가기 전에 그랬다고 치고

두번째 쪽지는 뭐야;;;


엄청 찝찝해서 비어 있다는 1층을 지나는 것도 무섭고;

그래도 다행히 얼마 안가서 이사 들어오기는 했는데..

나는 원래 거기서 더 살려고 했는데 그냥 계약기간 맞춰서 이사했었어.;;



(전에 썼던거 끌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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