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부모님이 나 10살때 이혼하시고
아빠,나, 여동생 셋이 살았어.
아빠는 사업을 하셔서 저녁 늦게 들어오시거나
출장가시는 날은 안들어오실때도 있었어.
그날은 아빠가 출장을 가셔서 동생이랑 나만 집에 있었어.
밤늦게까지 티비를 보다가 너무 졸려서 방으로 들어가면서
거실 불을 다 끄고 우리방 앞에 있는 작은 조명만 켜뒀어.
그때 나는 동생이랑 같이 방을 썼고 동생은 먼저 들어가서 누워있었어.
방문앞에 서서 왼쪽을 바라보면 현관에 달린 거울이 바로 보이는데
방옆에 무릎높이쯤 되는 초록색 쓰레기통이 거울에 비추거든.
안비춘 쓰레기통도 같이 보이고.
방문을 열고 들어가려는데 왼쪽이 너무 쎄한거야.
그래도 옆을 돌아보니까
거울에 안비치는 쓰레기통에는 아무것도 없는데
거울에 비친 쓰레기통에는 어떤 할머니가 앉아서
거울을 통해서 날 바라보고 있었어.
그러니까 그 할머니는 진짜 쓰레기통 위에 앉아서 날보는것처럼,
그렇게 날 보고 있는거야...
거의 20년 전인데 모습도 정확하게 기억나.
하얀 소복차림에 흰머리를 곱게 쪽지고 하얀 고무신을 신고있었어.
눈빛은 무섭지는 않았는데 그냥 뭐랄까.. 감흥없는 눈빛?
그런 느낌이었던거같아.
영화에서처럼 비명이 안나오더라고.
방문고리를 잡고 얼어있는데
내 모습이 이상했는지 동생이 언니왜그러냐고 울먹이는 소리에
겨우 눈을 뗐어. 동생한테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지만
그날 해가 뜨고서야 겨우 잠들었었지..
그때가 11살때였던것같아.
그리고 그집에 살면서 이런저런 좀 이상한 일이 많았는데
글이 너무 길어질거같아서 패스할게ㅋ
그리고 나는 대학생이되고 그집에서 이사를 했어.
이사는 이제 입주가 시작되는 새아파트로 갔는데
이사를 가고 첫날밤부터 악몽을 엄청나게 꾸는거야.
누구한테 쫓기고, 시체가 나오고, 칼에 찔리고..
제일 무서웠던 꿈은 숲속에서 누군가한테 쫓기다가
큰 하수구?같은데로 들어갔는데 물이 무릎정도까지 차있는데였거든.
근데 거기에 신생아들 시체가 진짜 가득 둥둥 떠다녔어ㅜㅜ
거기를 헤치고 갔던 그꿈이 제일 무서웠어ㅜㅜ
아무튼 세달을 그렇게 앜몽에 시달렸어..
잠도 못자서 살이 빠지고 그랬는데 결정적인 사건이 터지지..
그때 여름에서 막 가을로 넘어가던 때였거든.
춥지 않아서 얇은 여름이불 덮고자던 때였는데
갑자기 진짜 미친듯이 한기가 몰려와서 잠에서 깼어.
너무 추워서 몸이 벌벌 떨리더라구.
눈은 안뜬상태에서 정신만 들어서 이불을 칭칭 감고 다시 자려는데
갑자기.. 귀 바로 옆에서 어떤 목소리가 들렸어..
걸걸한 목소리에 아줌마같았는데 욕을 하기 시작하는거야..
진짜 입에 담기도 무서운 욕을 엄청 빠르게 읊조리는데
어디서 본 이야기가 떠올랐어.
귀신은 무시하면 다시 오지 않는다는? 그런 이야기..
그래서 나는 필사적으로 눈을 감고 자는척을 했어..
그러다 잠에 들었고.
다음날 엄마한테 이 이야기를 했더니 잠자는 머리위치를 바꿔보라더라고.
그래서 반대로 두고잤더니 거짓말처럼 악몽에서 벗어났어..
그때도 나는 동생이랑 같은 방을 썼고 2층침대를 썼거든?
나는1층 동생은 2층이었는데
내가 머리위치를 바꾼 그날 동생이 악몽을 꿨데.
그리고 내동생도 머리위치를 바꾸니까 두번다신 악몽안꿨어ㅎ
윽, 다 적고보니까 별로 안무서운것같지만..
심심해서 한번 적어봤어ㅎㅎ
시원한 밤 되길 바래 -
아빠,나, 여동생 셋이 살았어.
아빠는 사업을 하셔서 저녁 늦게 들어오시거나
출장가시는 날은 안들어오실때도 있었어.
그날은 아빠가 출장을 가셔서 동생이랑 나만 집에 있었어.
밤늦게까지 티비를 보다가 너무 졸려서 방으로 들어가면서
거실 불을 다 끄고 우리방 앞에 있는 작은 조명만 켜뒀어.
그때 나는 동생이랑 같이 방을 썼고 동생은 먼저 들어가서 누워있었어.
방문앞에 서서 왼쪽을 바라보면 현관에 달린 거울이 바로 보이는데
방옆에 무릎높이쯤 되는 초록색 쓰레기통이 거울에 비추거든.
안비춘 쓰레기통도 같이 보이고.
방문을 열고 들어가려는데 왼쪽이 너무 쎄한거야.
그래도 옆을 돌아보니까
거울에 안비치는 쓰레기통에는 아무것도 없는데
거울에 비친 쓰레기통에는 어떤 할머니가 앉아서
거울을 통해서 날 바라보고 있었어.
그러니까 그 할머니는 진짜 쓰레기통 위에 앉아서 날보는것처럼,
그렇게 날 보고 있는거야...
거의 20년 전인데 모습도 정확하게 기억나.
하얀 소복차림에 흰머리를 곱게 쪽지고 하얀 고무신을 신고있었어.
눈빛은 무섭지는 않았는데 그냥 뭐랄까.. 감흥없는 눈빛?
그런 느낌이었던거같아.
영화에서처럼 비명이 안나오더라고.
방문고리를 잡고 얼어있는데
내 모습이 이상했는지 동생이 언니왜그러냐고 울먹이는 소리에
겨우 눈을 뗐어. 동생한테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지만
그날 해가 뜨고서야 겨우 잠들었었지..
그때가 11살때였던것같아.
그리고 그집에 살면서 이런저런 좀 이상한 일이 많았는데
글이 너무 길어질거같아서 패스할게ㅋ
그리고 나는 대학생이되고 그집에서 이사를 했어.
이사는 이제 입주가 시작되는 새아파트로 갔는데
이사를 가고 첫날밤부터 악몽을 엄청나게 꾸는거야.
누구한테 쫓기고, 시체가 나오고, 칼에 찔리고..
제일 무서웠던 꿈은 숲속에서 누군가한테 쫓기다가
큰 하수구?같은데로 들어갔는데 물이 무릎정도까지 차있는데였거든.
근데 거기에 신생아들 시체가 진짜 가득 둥둥 떠다녔어ㅜㅜ
거기를 헤치고 갔던 그꿈이 제일 무서웠어ㅜㅜ
아무튼 세달을 그렇게 앜몽에 시달렸어..
잠도 못자서 살이 빠지고 그랬는데 결정적인 사건이 터지지..
그때 여름에서 막 가을로 넘어가던 때였거든.
춥지 않아서 얇은 여름이불 덮고자던 때였는데
갑자기 진짜 미친듯이 한기가 몰려와서 잠에서 깼어.
너무 추워서 몸이 벌벌 떨리더라구.
눈은 안뜬상태에서 정신만 들어서 이불을 칭칭 감고 다시 자려는데
갑자기.. 귀 바로 옆에서 어떤 목소리가 들렸어..
걸걸한 목소리에 아줌마같았는데 욕을 하기 시작하는거야..
진짜 입에 담기도 무서운 욕을 엄청 빠르게 읊조리는데
어디서 본 이야기가 떠올랐어.
귀신은 무시하면 다시 오지 않는다는? 그런 이야기..
그래서 나는 필사적으로 눈을 감고 자는척을 했어..
그러다 잠에 들었고.
다음날 엄마한테 이 이야기를 했더니 잠자는 머리위치를 바꿔보라더라고.
그래서 반대로 두고잤더니 거짓말처럼 악몽에서 벗어났어..
그때도 나는 동생이랑 같은 방을 썼고 2층침대를 썼거든?
나는1층 동생은 2층이었는데
내가 머리위치를 바꾼 그날 동생이 악몽을 꿨데.
그리고 내동생도 머리위치를 바꾸니까 두번다신 악몽안꿨어ㅎ
윽, 다 적고보니까 별로 안무서운것같지만..
심심해서 한번 적어봤어ㅎㅎ
시원한 밤 되길 바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