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정도된 일인데 동해쪽캠핑장에 아는동생들이랑 놀러갔었거든
저녁으로 고기구워먹고 산책하려고 준비하고있었는데 캠핑장 바로뒤에 야트막한 산이하나있었단말야
나무한그루없고 풀만 잔뜩덮여있거든
산책준비하고있는데 좀 걸리길래 그냥 주변 두리번거리다가 우연히 뒤에있는 산 쳐다봤는데
출입금지 비닐테이프? 그런걸 쳤었는지 반짝이는 선같은게 여러개 산에서 나풀나풀 거리는거야
태양에 비춰서 막 반짝이는 오로라같은게 움직이는것 같았음 엄청신기했어
그래서 오 저게뭐지하면서 계속 쳐다봤는데 비닐하나가 유난히 세로로 눈에띄게 움직여
다른건 바람부니까 가로로 이렇게 흔들리는데 그건 유독 세로로 막 엄청나게 빨리흔들리는거야
색도 하얀색이고 그래서 처음엔 저게 뭔가싶어서 자세히 쳐다보려는데 번개맞은듯이 떠오르는게 쿠네쿠네
근데 일본귀신이 한국에 올리가없잖아 그래서 잘못본건가 싶어서 다른데 좀 쳐다봤다가 다시쳐다봤거든
ㅅㅂ 안없어지고 계속있는거야 잘못본게 아니었음
족됐다 싶었는데 같이간 동생들 보면 트라우마될까 싶어서 산쪽 쳐다보지말고 바로 산책나가고하고 먼곳으로 산책다녀옴
한참 다녀오니까 사라져있긴했는데 그때이후로 산같은거 잘 못봄... 하얀새같은거 나무에 앉아만있어도 막 공포감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