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노력하면 좋을까요? 알려줘요, 층쿠씨!>
-후쿠무라씨가 층쿠씨에게 미리 질문을 보냈습니다.
'저는 어떤 방향으로 노력하면 좋을까요?' 층쿠씨, 어떤가요?
층쿠
후쿠무라가 말한 것처럼, '리더로서 다른 멤버를 어떻게 대해 나가는지'가 열쇠야.
그게 모닝구 전체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줄 거라고 믿어.
후쿠무라가 하고 싶은 건 멤버를 끌고 오는 것인가,
제각기 폭발시켜서 전체를 빛나게 하는 것인가.
후쿠무라
어렵네요~.
층쿠
후쿠무라는 중2때 모닝구가 되지 못했다면 지금쯤 뭘 했을까?
후쿠무라
하로쇼 (하로 프로젝트의 오피셜 샵)의 점원이 되어 있을거라고 생각해요(웃음).
좋아하면 거기에 몰두해 버리는 타입이라서요.
또 뭐가 있을까.. 전문학교에 가서 뭔가 한 가지를 갈고 닦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층쿠
다른 사무소에서 탤런트나 아이돌로 데뷔하는 건 생각 안 해봤어?
후쿠무라
'아이돌이라면, 하로프로에서만' 이네요.
다른 아이돌을 보고 있지도 않았고,
하지만 '챠오걸 (잡지모델)' 이나 '청소년영화 여주인공' 이라던가
다른 오디션을 봤을지도 모르겠네요. 한이 맺혀서.
층쿠
좀 멀리보면 K-POP 그룹을 포함해서 다양한 아이돌이 있잖아.
냉정하게 생각해서 지금의 모닝구는 어때?
후쿠무라
이대로도 좋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지만 더 높은 경지로 가고 싶어요.
층쿠
구체적으로 하고 싶은건 있어?
후쿠무라
좀 더 라이브 구성이나 의상 등을 결정하는 논의에 참여하고 싶어요.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싶다는 마음은 거의 없어요.
수명이 긴 아티스트로서 활동하고 싶어요.
도쿄 돔에서 콘서트를 하고 싶고, 지켜봐 주시는 팬분들의 규모도 더 크게 하고 싶고,
CM에도 출연하고 싶다고 생각해요.
- 층쿠씨는 거기에 도달하려면 어떤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층쿠
후쿠무라가 '어떤 목표를 가질까'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도쿄돔이나 CM같은 꿈도 소중하지만 더 세 걸음 앞의 목표가 없으면 안돼.
그것과 비슷하게 구체적인 꿈도 중요해.
'오늘은 이걸 달성 해 보자!'라면서 말이야.
'오늘은 1시간동안 백엔샵에서 좋아하는 걸 사는 날'이라던가,
진짜로 '사소한 목표'라도 괜찮아.
하지만 무엇을 위해서 그게 필요한가, 자기가 그걸 알아차리지 못하면 안돼.
후쿠무라
사소한 목표...
층쿠
예를 들면, 멤버에게도 한명 한명씩 목표를 듣고
'오늘은 어느 정도 했어?'라고 묻는 것만으로도
그룹은 성장한다고 생각해.
그게 사람으로서도 중요한거야.
미치시게까지는 내가 프로듀스한다는 흐름도 있었지만,
내가 없는 지금 '모닝구로서 어떤 존재로 있어야 할까'를
볼 수 있는 건 후쿠무라밖에 없어.
후쿠무라
(고개를 끄덕인다.)
층쿠
남은 2020년은 여기까지 하자, 2021년까지는 여기까지는 해 놓자고
귀찮겠지만 세세하게 목표를 설정하지 않으면 더 나아갈 수 없어.
멤버 각각 큰 목표에 향하는 날들의 목표에 대해서
'오늘은 어땠어?' '이번달은?'하고 묻는다는 건
당연히 자기는 해 놓고서 물어야 하기 때문에,
그게 진정한 리더십이라고 생각해.
대충 해서는 안 돼.
후쿠무라
그렇네요.
층쿠
후쿠무라 개인으로만 말하자면
좀 더 구체적인 것을 말할 수 있어야 해.
예전엔 능숙한 선배들이 많았으니까 거기에 응석 부렸을지도 모르지만
지금 그대로라면 TV에서는 비춰지지 않아.
자신에 대한 것도 멤버에 대한 것도,
10초안에 끝나는 이야기라도 좋으니까
에피소드는 반드시 구체적인 게 좋아.
층쿠
2021년까지 1개월 단위로 무엇을 해 나갈 건지
멤버 전원이서 말하거나 목표를 듣거나,
귀찮기 때문에 오히려 그걸 해야 해.
주어진 곡과 춤을 하는 것 만으로는 안돼.
인스타그램도 전부 읽고 있는데, '거기에는 어떤 메시지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귀여운 후쿠쨩도 보고싶지만 후쿠무라의 내면도 살짝 보여주지 않으면 안돼.
후쿠무라
미치시게 선배님은 그런 것을 잘 하셨었구나 하고 생각해요.
층쿠
개인의 특성이니까 미치시게처럼 되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후쿠무라의 이야기를 좀 더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지금의 후쿠무라가 '하로 프로젝트의 열성팬이 리더를 하고 있습니다!'라는
감각은 무척이나 중요하지만 말야.
층쿠
나는 멤버의 얼굴을 마주보면서 곡을 쓰지는 않지만,
후쿠무라의 얼굴은 가장 오랫동안, 15년이나 보고 있어.
'어른이 된 후쿠무라가 어떻게 노래할까' 라든지를 생각하면서 곡을 만들거나
가사를 쓰는데, 최근에는 그다지 대화를 하지 않았네.
그래도 오늘로써 후쿠무라를 조금 더 알게 되었고 가사나 곡이 떠오를 것 같아.
후쿠무라
기뻐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후쿠무라는 좀 더 자신의 브레이크를 풀고 나아가자!>
층쿠
좀 더 개인적인 걸 묻고 싶었지만,
모닝구가 아니었다면 어떤 사랑을 하고 싶었어?
스무살인 후쿠무라를 보고
마음 속에 있는 또다른 후쿠무라는 어떤 조언을 할 거라고 생각해?
후쿠무라
에~ (웃음)! 연애에 대한 건 아니지만, 저는 밀고 당기기를 해 버리는 타입이라고 생각해요.
목표도 '여기에 서고 싶어!' '저걸 하고 싶어!'는 있지만,
말로 하기 전에 '이건 할 수 있을까? 못 할까?'라고 생각 해버려요.
만약 모닝구를 하지 않았다면, 좀 더 밀어내는 타입이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층쿠
지금은 자기자신에게 브레이크를 걸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
후쿠무라
네. 제 안에서 아이돌이라는 이상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해야 돼!' 라고 단정 짓는 부분도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모닝구가 아니었다면 더 대담한 도전을 하는 타입이었을까 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