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쿠♂와 후쿠무라 미즈키가 말하는 아이돌과 졸업.

<'후쿠무라라면 마흔살에도 모닝구 무스메에 있는 것도 괜찮잖아'라는 발언의 진의>

-전날 온라인 살롱의 생방송 토크에서, 

 후쿠무라씨는 현역으로 활동하고 싶은 마음과,

 '여러가지의 책임을 후배에게 물려줘도 괜찮을까?'라고 망설이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밝히셨지요.

 층쿠씨는 '후쿠무라라면 마흔살에도 모닝구 무스메에 있는 것도 괜찮잖아'라고 말하셨는데,

 지금의 심경은?

후쿠무라

원래대로라면 지금 시기에 투어가 있고, 싱글도 더 냈을지도 모르잖아요.

그런데, (코로나로 인한) 자숙기간이 이어졌으니까

모닝구 무스메인 저 자신과 마주할 수 있었고, 깨달은 것도 있었어요.

층쿠

어떤 걸 깨달았을까?

후쿠무라

일단 그룹 단독 라이브가 하고 싶었어요. 

가입한 지 10년차 인데도, 저는 모닝구무스메가 정말 좋아서 좀 더 그룹으로 활동하고 싶어요. 

그렇지만 '후배와 그룹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이제 자리를 물려주는 편이 좋을까?' 라고도 생각했어요. 

게다가 자숙기간 중에 '졸업하면 이런 날이 당연하게 되는 걸까?' 라고 생각해서 

머릿속에서 이런저런 생각들이 휙휙 스쳐지나갔어요.

층쿠

후쿠무라는 어렸을 때부터 어른스러웠던 만큼, 지금부터는 나이를 먹지 않는 타입이니까,

아직 도전할 수 있어. 가장 중요한 건 '내 자신이 모닝구무스메 활동을 즐길 수 있는가'야. 

책임감을 필요이상으로 갖고 있다면 아예 리더자리를 후배에게 양보하고 

자유롭게 모닝구무스메를 할 수 있는 쪽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해.

층쿠

가입초기의 후쿠무라는 순수하게 모닝구무스메 활동을 했다는 기분이 들어.

결과적으로 미치시게는 리더를 하면서 (모무스 활동을) 즐겁게 할 수 있었지만,

후쿠무라는 다시 한번 순수하게 모닝구무스메를 즐길 수 있는 시기가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해.

뭣하면 결혼해서 출산휴가 후 돌아온다던가. 

'후쿠무라씨, 수유하고 있습니다~!' 라고 MC로 거론되던가 (웃음)

후쿠무라

에에 - (웃음)!

층쿠

지금까지의 선배들이 하지 않았던 걸 차츰차츰 해 줬으면 해.

리더의 책임은 후배에게 양보하고, 더 자유로운 발상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고 난 후 졸업하는 것도 괜찮잖아.

그 편이  '이런 방법도 있구나!'라고 후배들의 미래도 더 넓어질거야.

결과적으로 모닝구무스메의 성장이나 관록으로도 이어질 거고.

후쿠무라

리더자리에서 내려온 후 볼 수 있는 세계도 있겠지만,

마침 리더인 자신에게 익숙해졌거든요.

'리더가 아니라면 , 후쿠무라 미즈키로서 빛날 수 있을까?' 라는 불안함도 있어요.

층쿠

(고개를 가로저으며) 아니,아니. 리더에 안주하면 안돼.

왜냐하면 직함이 있는 게 반대로 더 편하거든.

후쿠무라 개인으로서 진정한 성과를 올려야 해.

<아이돌은 어떤 것을 따져서 졸업 시기를 정해야 할까?>

- 요즘 하로프로젝트 내 졸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이돌의 졸업에 있어서,

타이밍을 어떻게 정해야 할까에 대해 층쿠씨의 지론이 있습니까?

층쿠

내가 프로듀스할 때는 졸업식을 어떻게 멋지게 맞이할까라고 곧잘 생각했었어.

하지만 예상치 못한 멤버가 그만두거나, 연출을 잘 못했을때도 있었지.

지금은 어떨까?

층쿠

AKB 그룹도 계속해서 졸업발표를 하고 있고, 

솔직히 세간에서 보기엔 '누가 나가는가 보구만' 이라는 인상이 박혔을거라 생각해.

그렇다면 나라면, 반대로 '어떻게 끈질기게 버틸 것인가'를 생각할거야.

또는 '내일 그만둡니다' 정도의 청춘감이 있어도 괜찮고. 

그룹을 책임지지 않아도, 그룹에 묶여있지 않아도 되니까 

지금이 그만 둘 시기라는 생각이 들면, 그걸로 좋아.

자기 인생이니까. 물론 고객이 있는 직업이니까 어른으로서의 책임은 져야겠지.

-후쿠무라씨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선배의 졸업식은 무엇이었나요?

후쿠무라

다카하시 아이 선배님의 졸업은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처음으로 졸업을 배웅한 선배였는데요.

대부분 선배분들은 마지막에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졸업하는데,

다카하시 선배님은 티셔츠에 청바지차림으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졸업을 하는 형태도 있구나하고 생각했어요.

-층쿠씨가 프로듀스 한다면, 후쿠무라씨의 졸업무대는 어떤 이미지일까요?

층쿠

1곡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20분정도 솔로코너를 해서 눈물샘을 더 자극할걸~

-'후쿠무라, 이리 내려와!'에서 시작해 지금은 모닝구무스메를 상징하는 멤버가 되셨는데요.

후쿠무라씨는 커리어상이나 목표가 있었나요?

후쿠무라

거기까지는 생각 못했네요.

일단 '하로프로에 들어가고 싶어!'라고 계속 생각했어요. 

하로프로에그에 들어간 후에도 꽤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었어요.

데뷔가 정해진 순간 '드디어 시작점에 섰어!' 라고 생각했어요.

그 후 지금까지 눈 앞에 있는 것들을 열심히 해 왔고 여기까지 왔다는 느낌이에요.

층쿠

후쿠무라는 자기가 데뷔할 거라고 생각했어? 그게 아니면, 길게 에그로 지낼 생각이었어?

후쿠무라

에그는 중학생시절에 끝내자고 생각했어요.

중학교 2학년이 되서도 데뷔하지 못해서 당시에는 '이젠 틀렸어' 라고 생각했어요.

공부는 못했지만 고등학교 수험준비할 걸 생각하면

'이제 반 년 남았나.'하고 그만 둘 생각이었기 때문에.

솔직히 라이브를 즐길 수 없었어요.

층쿠

나는 초등학교 2학년부터 연수를 시작해서

3단계정도로 가수나 탤런트, 여배우 모든 방면을 통틀어서 해낼 수 있는 사람을 양성하고 싶다고 생각했어.

연수를 계속해도 중3 여자아이는 수험이 있고 딱하니까, 잠깐 쉬는 선택도 할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좋겠다라고.

-중학교 2학년은 아줌마라고 생각했다라는 말을 하셨던 것처럼, 

당시 중2였던 후쿠무라씨는 나이에 쫓기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의 심경은?

후쿠무라

베리즈코보 선배님들과 큐트 선배님이 데뷔하신 키즈오디션을 봤었기 때문에,

'아이돌 = 어리다' 라는 이미지가 있었어요.

게다가 같이 에그로 활동하던 고등학생 언니들이 한꺼번에 그만뒀을 때는 충격이 컸어요.

예능계는 상냥한 세계가 아니구나라는 걸 알았죠.

처음으로 겪은 좌절이었어요. 언니들이 빠지고 제가 가장 연장자가 되는게 무서웠어요.

층쿠

역시 중학교 2학년은 전환점이 되는 나이라고 생각해. 

나도 만약 인생을 되돌릴 수 있다면 중2부터 되돌리고 싶어.

후쿠무라

중학교 2학년으로요?

층쿠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고, 중2로 돌아가면 여러가지에 도전했을 거야.

중2때의 나는 예능계를 꿈꿔왔던 게 아니고, 취직이나 대학에 대한 것만 생각했었어.

'대학부속인 고등학교에 가면 또 수험을 치르지 않아도 되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엄청나게 성적이 떨어졌어. 게다가 극도의 사춘기였지. 좀 더 장래를 생각해서 할 게 있었다고 생각해.

-중2에 가입했던 후쿠무라씨에 비해 사토씨나 쿠도씨같이 초등학생 때 데뷔했던 멤버도 있었습니다. 

반대로 이이쿠보씨같이 고등학생 때 가입한 분도 있습니다. 

아이돌로서 성장가능성, 나이에 대해서 층쿠씨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층쿠

예전 아이돌은 젊었지만 지금은 27, 28살이어도 괜찮잖아? 

30살이어도 아이돌 할 수 있어.

남성의 경우지만 아라시는 이제 곧 40대. 꽤 오래할 수 있어. 

아이돌이 아니어도 어렸을 때 데뷔한 아시다 마나도 멋진 어른이 되었고, 기회가 생겼구나라고 생각해.

-팬들 사이에서 '하로프로 25세 정년설' 라는게 있습니다만 후쿠무라씨는 '헤쳐나갈거야!'라고 생각하십니까?

층쿠

5년동안 리더를 하는 동안에 모닝구가 변했어?

후쿠무라

라이브를 향한 의식은 굉장히 높아졌네요.

저 혼자서 바꾼 건 아니지만 체력을 소비하는 라이브에서 

모두 피곤해지거나 움직임이 둔해져도 '약해지면 안돼!' 라고 눈빛으로 전달하는 걸 의식화 했어요. 

모닝구도 저도 집중력이 올라간 것 같아요. 

어찌됐든 모두의 기분을 끌어 올려서 라이브 이외에 일을 할 때도 수시로 주의하거나, 분위기를 바꾸거나 했어요.

-리더 취임 후 5년동안 전환점이 있었습니까?

후쿠무라

쿠도, 오가타, 이이쿠보가 연달아 졸업했을 땐 분위기를 바꿔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때까지는 쿠도가 꽤 분위기를 장악해주는 타입이었어요.

층쿠 

쿠도는 기댈 수 있는 아이지. 

의외로 냉정하게 주변을 보고있고, 시누이같은 타입 (웃음)

후쿠무라

맞아요. 쿠도가 제대로 일에 임하니까 나머지 멤버도 제대로 하려고 해요. 

그래서 쿠도가 떠난 뒤에 힘들었어요.

하루난도 대기실에서 모두에게 재밌는 얘기를 해주니까,

그게 MC의 내용으로 이어졌던 적이 많아서 떠난 뒤에는 분위기가 변해버렸네요.

층쿠

이이쿠보는 언제나 밖에서 여러가지 것들을 흡수해서 가지고 오지.

10대와 얘기하든, 50대와 얘기하든 깔끔하게 대응할 수 있고, 제대로 뭔가를 가지고 돌아오지.

후쿠무라

오가타가 그만 뒀을 때도 남은 멤버들에게 더 좋은 말을 해줄 수 있던게 아닐까 라고 반성했어요.

층쿠

예를 들면?

후쿠무라

뭐라고 해야할까요.

한명이 빠지게 되더라도, 그룹내에서 남은 멤버들의 입장이 각각 변하잖아요. 

오가타와 같은 기수였던 12기 멤버의 역할도 변하게 되고, 

솔선수범해서 제가 말을 걸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지금, 팀 내에서 의지가 되는 멤버는 있습니까?

후쿠무라

아무것도 꾸미지 않고 제 자신의 기분을 털어놓을 수 있는 건 에리퐁이고,

일에 대해서든 후배에 대한 건 이시다 아유미짱이나 오다 사쿠라쨩이네요.

------------------------------------------

무료공개된 내용만 슬쩍 가져와 봤어.

번역이 어색하거나 부족해도 이해해줘ㅜㅜ;

대담내용에서 층쿠가 후쿠퐁 아끼는게 보여서 좋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