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가 낭송한 건데 좋다ㅠㅠ 효가 직접 쓴 시도 좋아😍
산다는 것
지금 살아있다는 것
올해의 첫 눈사람을 바라보는 것
그럼에도 봄의 새싹을 마주하는 것
너로 인해 상처입는 것
그런 너를 용서하는 것
문득 비집고 들어오는 외로움을 느끼는 것
아무리 괴로워도 웃을 일은 있다는 것
지금 살아있다는 것
숨이 내 몸 안으로 들어왔다 나가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
미움받을 용기를 가지고 사랑하는 것
손을 내밀고 손을 잡는 것
뜨겁게 안기는 것
안아주는 것
- 한효주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