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고 여기서 도움 많이 받아서 혹시 나 같은 덬들에게 나도 도움이 될까 싶어 글 남겨!

내 기준은 1운동화에도 어울리고, 2유행 많이 안 타고(+관리 까다롭지 않고), 3크로스로 맬 수 있고, 4나 명품이오 하고 너무 티나지 않는 거였어.

맨 첨에 눈에 띈 건 프라다 갤러리아? 였는데 캐주얼에는 잘 어울리지 않는데다 무겁대서 빼고, 샤넬 가브리엘도 봤었는데 관리가 좀 힘들대서 빼고, 아무튼 이런 식으로 여러 제품을 <후기 괜찮은 거 → 나에게 단점> 이런 식으로 탈락시켜서 결국 남은 게 루이비통 포메였어.
대신 난 모노나 리버스는 내 기준 4에 어긋나서 앙프 블랙으로 결정했어.
그냥 봤을 땐 이쁜데 막상 매면 안 어울린다는 말들도 있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나는 괜찮은 것 같아서 샀어!

결과, 티+청바지+운동화에 당연히 잘 어울리고 차려입었을 때도 괜찮아.
그리고 수납력 나쁘지 않아. 생각보다 크기가 있는데 그렇다고 가방 자체가 무겁지도 않고. (근데 내가 애초에 진짜 짐이 없는 편이긴 함)
유행은 뭐.. 보니까 적어도 지난 3년은 (모노가 특히) 인기가 있었던 것 같으니 앞으로도 이 라인이 쭈욱 스테디로 있어주기를 바라는 수밖에.. 관리는 당연히 주인의 능력이 어느 정도 필요하니 금장에 보호필름도 붙이고 이너백도 주문해놨어. 애지중지 모시고 쓸 거 아니라서 일단 그 정도로 만족하고 드는 건 막 들고 다닐 듯 하지만..
블랙이라 명품 티는 나름 잘 안 난다고 생각해. 어디까지나 나름이야.. 무늬가 가방을 둘러싸고 있긴 하니까.. 근데 또 그 정도는 나줘야 할 것 같기도 하고.. (사고나니 변심ㅋㅋ)

암튼 난 사기 전에 사진으로만 보던 것 보다 사고 난 후 실물 보니 더 애정이 가는 것 같아(내기준 실물이 더 이쁨). 많이 고민한 만큼 만족해.
무난한 디자인이 너무 맘에 들어. 그래서 첫 명품백으로는 특히 좋았던 것 같아. (왜 무난한 디자인이 좋냐면, 언제 어떤 상황에 어떤 옷차림에도 함께 할 수 있으니까! 내가 콩깍지 씐 건진 모르겠지만 내 잠옷에도 어울렸음ㅋㅋ)
혹시 나같은 스타일로 고민하는 덬이 있다면 참고하길 바랄께.

https://img.theqoo.net/qzCAT

읽어줘서 고맙고 한 주동안 고생했어! 돌아오는 주도 화이팅해♡
참! 조언해준 덬들 너무 고마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