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은우가 전작보다 나아진 연기력을 압도적인 '미모'로 보여줬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새 수목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극본 김호수, 연출 강일수, 한현희)에서는 19세기 조선의 왕자, 도웜대군 이림(차은우 분)이 로맨스 소설 작가 매화로 이중생활을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신입사관 구해령'은 지난해 JTBC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하 '강남미인')에서 주연 도경석 역을 맡아 주목을 모았던 차은우가 처음 도전하는 사극이자 첫 지상파 주연작이다.

이에 차은우는 방송 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걱정과 긴장이 많이 됐다. 감독님과 오래 준비하고 선배님들 조언도 많이 들어서 하나하나 성장한 느낌"이라며 긴장을 드러냈다. 첫 방송에서 차은우는 전작 '강남미인'에서 보다 발전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전작보다 길어진 분량과 대사를 소화하면서 부드럽게 시선 처리를 하는 등 조금 더 자연스러워진 모습이다.

또 차은우는 남들이 가지지 못한 독보적인 비주얼을 유감없이 뽐냈다. 차은우는 얼굴 천재라는 별명답게 설레는 '미모'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왕자 이림으로 궁궐에 있을때나 작가 매화로 도성 나들이를 나왔을 때 등 어느 장소에서나 빛나는 찰떡 같은 한복 패션, 화사한 미소 등 눈이 즐거워지는 미모가 팬들을 설레게 했다. 

하나 아쉬운 점은 일반적인 사극톤과는 거리가 있는, 현대극과 비슷한 말투. 판타지적인 요소가 가미된 사극인 만큼 다른 배우들 역시 일반적인 사극톤보다는 조금 더 가벼운 톤을 사용하고 있으나 차은우는 예스러운 단어들을 뺀다면 사극이 느껴지지 않을만큼 현대극에 가까운 말투를 사용하고 있어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한다.

이제 첫 방송을 시작한 '신입사관 구해령'이다. 차은우가 극의 흐름에 따라 얼마나 성장한 모습을 더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신입사관 구해령'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