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씨 때부터 그놈은 우리와 같다 떡밥을 던지고
윤이는 길영이하고는 달리 계속 구마자들한테 화평이 뒷담을 들었는데,
그것도 항상 혼자 있을 때 들었잖아
게다가 구마 사제 직위 해제되고 하느님 보호도 못 받는 와중에
살 맞아서 몸도 아프면서 정신적으로도 몰리고...
윤이한테 양신부는 20년 동안 알고 지낸 사이라는 개인적인 연도 있지만
같은 사제고 그것도 짬밥 쌓인 대빵 신부인데...
그런 사람이 조목조목 화평이 의심가는 점 늘어놓으면서 직접 십자가로 시험해 봤는데 반응 이상했다고까지 하면 의심하게 되겠지
한번에 골로 보낼 정도로 약한 사제가 아니고,
믿음 굉장하고 착한 성격이니까
공들여서 아주 차근차근 무너뜨리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