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준영이 그 상황에 딱 최호철이 영재 일으켜주는 장면만 보고 오해해서 쌩하니 가버린 거였으면 준영이가 잘못한 게 맞는데
그게 아니고 호철이 개십새가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까지 들은 와중에 침착하게 영재 앞에 나와서 남자친구라고 인사까지 하고 영재 데려다준 거잖아


영재도 호철이가 말한 거 준영이가 들었나? 싶어서 준영이한테 생각해보니 >너 기분 나빴을 거 같다<며 미안하다고도 하고 ㅇㅇ 준영이는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근데 미안해하지 않아도 돼 너 잘못한 거 없으니까 이랬고
 
여기까진 둘 다 이해가고 그럴 수 있는 일들인데
준영이가 영재한테
그깟 주차 한번 다시 하다가 그놈이 너 부축하게 만든 거, 그놈이 너랑 웃고있는데 내가 그 꼴 본 거, 난 지금 여기서 뭐 하고 있지 왜 저 놈이 저기서 저러고 있지 그게 너무 화가 났다고 자기 스스로 탓하는 말을 어렵게 꺼냈는데
거기에 영재가 뭘 잘못했다고 놈까지래. 호철씨는 나 도와준 거밖에 없는데 << 이런 말을 함 여기서 준영이가 안 빡치면 그건 사람 아니고 로봇이거나 보살이지ㅋㅋㅋㅋㅋㅋ 자기 속마음 얘기 꺼냈는데 놈 워딩만 신경쓰면서 다른 남자 편을 드는데ㅋㅋㅋ


근데 준영이가 화냈다고 영재는 왜 화를 내냐고 본인도 화 내다가 길에서 내려서 가버렸잖아 그럼 싸움의 주도권은 영재가 잡고 있는 거고... 준영이는 영재가 다른 남자 편들다가 싸워서 가버렸지만 영재 생일이라 집가서 생일상 차려주고 감


그럼 수재 말처럼 생일상 보고 영재가 전화해서 어젯밤엔 미안했다 하고 화해하고 다음날 레스토랑 같이 갔어야지ㅠㅠ


또 그걸 호철이랑 갔음 ㅋㅋㅋㅋ 그리고 준영이가 그걸 보고 너 지금 여기서 뭐 하냐고 물었는데 너도 내가 다른 남자랑 생일에 밥 먹고 있는 거 화나겠지만 나도 네가 전화 안 해서 화났다 << 이게 할 소리는 아니라고 봐... 애초에 생일 전에 싸우고 아무 제스처도 안 취한 건 영재 쪽이잖아


준영이 말처럼 온준영이 전화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 영재가 생일상 본 그 순간 먼저 전화를 해서 호철이에 대한 얘기를 풀고 화해했어야지ㅜㅜ 근데 더 나가서 그새끼랑 밥을... 먹고...... 그걸 보면서 화 내는 온준영을 또 탓함... 너무했어진자ㅠㅠㅠㅠㅠㅠㅠㅠ

왜 온준영이 꽁했다는 거로 욕먹지...? 저 상황에 쟤만큼 이성적으로 버티는 사람이 있냐고 나였으면 일단 레스토랑 가서 호철이 새끼 멱살부터 잡고 넌 뭔데 남자친구 있다는 사람한테 자꾸 들이대냐고 지랄하고 영재한테 존나 뭐라함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