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 보고 느낀 것
영화계에 조금 관심 있는 사람이면 엔딩 크레딧에 뜨는 이름들을 보며 베테랑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을 텐데
베테랑의 영광을 만들어낸 주역들의 이름이 줄줄이 나와. 제작 파트 이름을 잘 봐봐.
그리고 이번엔 강혜정 말고 류승완도 같이 이름 올렸더라.
베테랑을 만든 사람들이 군함도로 쓴맛을 본 후
너의 결혼식과 사바하 - 본인들이 안하던 장르를 성공시킨 후
제일 잘하는 분야로 돌아와 제대로 이갈고 만들었다는 인상을 받았음
베테랑으로 한국 상업 액션영화의 정점을 찍었던 장인들이 작정하고 만든 웰메이드 대중영화
물론 차이는 있지. 베테랑의 조태오가 엑시트에는 없고 베테랑은 주먹으로 싸우지만 엑시트는 건물 벽을 오르니까.
그런데 코미디와 액션의 쾌감, 탄탄한 만듦새 같은 것이 베테랑을 떠올리게 함
뒤끝없이 보고 나면 기분 좋은 영화라는 것도 그렇고
이건 영화 만드는 베테랑들의 솜씨다, 한국 최고의 액션 장인들이 참여했구나 하는 게 느껴짐
CJ가 엑시트를 성수기로 밀어주는 이유 알 거 같음
4년 전에 베테랑을 대박냈던 사람들이 모여서 이갈고 전공 분야를 만들었으니까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