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마우리 소포라를 샀어.
동네 화원에서는 찾기 어려웠거든..;;
토분에 식재해 보내줬는데 첨부터 생기 없고 비실해서 분갈이 몸살 하나보다하고 저면관수로 물 줬어. 근데 점점 비쩍 마르는 것 같아서 진땀 흘리는 와중에
어라. 토분이 온통 끈적하네.
머리속에 비상등이 켜짐. 이게 가지 색이랑 구별도 잘 안되고 잎도 너무 여린 데다가 전체적으로 상태가 안 좋아서 벌레를 발견하기 어려웠어.
그래서 일단 약 치고 좀 더 두고보자 했는데 나아지기는 커녕 점점 더 상태 더 안 좋아지길래 들고 동네 화원 갔더니
깍지벌레 당첨 ^^^^^^^
산지 채 2주 안된 것 같은데.
식겁해서 집에 오자마자 다른 화분들 다 들춰보고 생 쇼를 했는데 다행히 다른 화분들은 무사하네 ㅠㅠ
얘 일단 약 뿌리고 격리는 시켰는데 화원에서도 좀 된 것 같다고 줄기가 너무 말랐다 그래서 살아날지 모르겠다.
너무 열받아서 일단 구입처에 비공개로 글은 남겼거든. 절대 우리 집에서 생긴 거 아닌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하지.. ㅠㅠ
처음에 왔을 때 더 꼼꼼하게 살펴볼걸 ㅠㅠㅠㅠㅠㅠ
생육환경이 안 좋아서 그랬다기엔 깍지벌레는 건조할 때 생기는 벌레고 나 진짜 벌레 개극혐해서 우리집은 식물들 온습도 다 맞추고 공기 질, 환풍 관리 다 하고 예방 철저히 해서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음. 그것도 오자마자는 더더욱;
아 시바 깍지벌레 개극혐인데 진짜 짜증나 ㅠㅠㅠㅠㅠㅠㅠㅠ
쟤한테 다른애들 혹시 옮을까봐 혹은 내가 미처 못 발견한 채 옮았을까봐 너무 걱정된다 ㅠㅠㅠㅠ
이거 바꿔주든 해야하는 거 아냐? 아니 식물 출고할 때 검수 제대로 안 하고 보내나..? 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