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갔다 아까 들어와서 이제 좀 진정돼서 글 써봄
화장실 가서 문닫고 볼 일 보고 나왔는데 문 앞에 바닥에 막 피가 흩뿌려져 있어서 ???? 이 상태로 집에 있는 고양이들을 한마리 한마리 찾아다니는데 애들 다 너무 평화로운 거야
그래서 핏자국의 흔적들을 따라가다
알고 보니까 한 녀석이 문틈에 꼬리가 꼈었는지 ㅠㅠㅠㅠ 꼬리 끝부분에서 1센치 정도가 털이랑 살가죽이 다 떨어져 나가고 ㅜㅜㅜ 뼈가 드러나 있더라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ㅠㅠㅠㅠ 미치는 줄 알았어
원래 문고리에 발수건 걸어놓는데 그게 걸린 줄 알고 문 꼭 안 닫히는 거 일부러 꽉 땡겨서 닫았는데... 그래서 그렇게 된 거였나봐...
얼른 케이지 넣고 바닥 핏자국들 대충 닦고 24시간 동물병원 갔는데
고양이 꼬리쪽 피부가 아예 다 벗겨진 거고 꼬리쪽은 회복이 더딘 부위라고 그냥 둔다고 피부가 재생이 잘 되는 부위는 아니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내일 수술해야 한대
꼬리뼈 드러난 부분부터 안쪽 마디까지 약간 절단하고 바깥쪽 피부를 봉합하는 식으로 할 거래
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너무 미안해서 눈물밖에 안 나더라
수술 전 혈검 등든 검사하고 입원 3일 해서 병원비는 90 몇만원 나올 거라고 하더라고 오늘 일단 절반 결제하고 왔는데
애기 마취하는 것도 걱정되고... 엄마 껌딱진데 혼자 병원에서 며칠 있을 것도 걱정되고...
아팠을 거고 앞으로도 한두달은 아플 건데... 그게 너무 미안하고 미치겠음...
5년 전에 다른 고양이 꼬리 문에 살짝 끼였는데 그땐 애기가 소리 지르면서 팍 뛰어올라서 다행히 꽉 닫기 전에 바로 열고 고양이는 다행히 안 다쳐서(병원 가서 엑스레이 찍어봄) 나만 긁힌 곳 꼬매고 그러고 왓었거든
근데 차라리 내가 아픈 게 낫지 애기 소리도 안 지르고 꼬리 다 벗겨져 있는데 엄마라고 좋다고 카라 끼고도 품으로 기어들어오는 거 보고 눈물 나더라...
진짜 너무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해
집사들은 문 열고 닫을 때 두번 세번 확인해봐 꼭 ㅜㅜ...
진짜 너무너무 속상하다...
오늘 남편 병원 갔다가 내일 날짜로 수술 예약하고 왔거든 큰 건 아니고 골절 수술인데... 그거 하고 집에 들어와서 정신 없어서 애기 있는지도 제대로 못 보고... 진짜 내가 너무 병신같고... 우리 애기한테 너무 미안하고 그렇다...
다들 조심하구 아무리 정신 없을 때라도 꼭꼭 확인하는 습관 들이자... 진짜 고양이한테 너무 미안해...
화장실 가서 문닫고 볼 일 보고 나왔는데 문 앞에 바닥에 막 피가 흩뿌려져 있어서 ???? 이 상태로 집에 있는 고양이들을 한마리 한마리 찾아다니는데 애들 다 너무 평화로운 거야
그래서 핏자국의 흔적들을 따라가다
알고 보니까 한 녀석이 문틈에 꼬리가 꼈었는지 ㅠㅠㅠㅠ 꼬리 끝부분에서 1센치 정도가 털이랑 살가죽이 다 떨어져 나가고 ㅜㅜㅜ 뼈가 드러나 있더라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ㅠㅠㅠㅠ 미치는 줄 알았어
원래 문고리에 발수건 걸어놓는데 그게 걸린 줄 알고 문 꼭 안 닫히는 거 일부러 꽉 땡겨서 닫았는데... 그래서 그렇게 된 거였나봐...
얼른 케이지 넣고 바닥 핏자국들 대충 닦고 24시간 동물병원 갔는데
고양이 꼬리쪽 피부가 아예 다 벗겨진 거고 꼬리쪽은 회복이 더딘 부위라고 그냥 둔다고 피부가 재생이 잘 되는 부위는 아니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내일 수술해야 한대
꼬리뼈 드러난 부분부터 안쪽 마디까지 약간 절단하고 바깥쪽 피부를 봉합하는 식으로 할 거래
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너무 미안해서 눈물밖에 안 나더라
수술 전 혈검 등든 검사하고 입원 3일 해서 병원비는 90 몇만원 나올 거라고 하더라고 오늘 일단 절반 결제하고 왔는데
애기 마취하는 것도 걱정되고... 엄마 껌딱진데 혼자 병원에서 며칠 있을 것도 걱정되고...
아팠을 거고 앞으로도 한두달은 아플 건데... 그게 너무 미안하고 미치겠음...
5년 전에 다른 고양이 꼬리 문에 살짝 끼였는데 그땐 애기가 소리 지르면서 팍 뛰어올라서 다행히 꽉 닫기 전에 바로 열고 고양이는 다행히 안 다쳐서(병원 가서 엑스레이 찍어봄) 나만 긁힌 곳 꼬매고 그러고 왓었거든
근데 차라리 내가 아픈 게 낫지 애기 소리도 안 지르고 꼬리 다 벗겨져 있는데 엄마라고 좋다고 카라 끼고도 품으로 기어들어오는 거 보고 눈물 나더라...
진짜 너무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해
집사들은 문 열고 닫을 때 두번 세번 확인해봐 꼭 ㅜㅜ...
진짜 너무너무 속상하다...
오늘 남편 병원 갔다가 내일 날짜로 수술 예약하고 왔거든 큰 건 아니고 골절 수술인데... 그거 하고 집에 들어와서 정신 없어서 애기 있는지도 제대로 못 보고... 진짜 내가 너무 병신같고... 우리 애기한테 너무 미안하고 그렇다...
다들 조심하구 아무리 정신 없을 때라도 꼭꼭 확인하는 습관 들이자... 진짜 고양이한테 너무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