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다섯살된 말티즈 인데
요즘들어 최근 한두달?사이에
애가 좀 뭔가 다름

밥줘도 안먹고 간식도 별로 안반기고 안먹고
밥을 먹긴먹는데 주면 바로 안먹고 한참 지키기만하다가 한참있다가 먹음

그리고 원래 성격이 좀 지랄맞고 성질나면 물때도 있고 그랬는데 별계기없이 온순해짐

그리고 우리집이 아파트 최상층이라 산책갔다가 돌아올때 엘베에 아무도 없으면 엘베에서 먼저 목줄풀고 있거든
그럼 우리층에서 문열리면 자기가 먼저 쪼르르 나가서 현관문앞에 서있는데
요즘은 안내리고 가만히 앉아있음
산책을 더하고 싶거나 더 놀고싶으면 1층에서 공동현관들어오기전부터 신호를 보내지 다 올라와서 이러진 않았거든
저번에 한번은 내가 현관 문앞에 전단지를 보느라고 애기가 내렸는지 확인을 못하고 전단지를 보고 있었는데 전단지읽다 보니까 애가 없는거야 그래서 엘베버튼 눌러봤더니 그 안에서 가만히 있더라고..짖지도 않고
암튼 요즘은 바로 내리는 경우보다 안내리고 있어서 내가 버튼누르고 엘베 잡고 기다리는 경우가 더 많음

그리고 우리강아지가 겁이 많기도하고 슬개골이 안좋아서 침대를 혼자 못 오르내리는데
침대 올라오고 싶으면 밑에서 짖던지 울던지 낑낑대거든
오늘 내가 씻으려고 욕실에 들어가기 전에 애기한테 눈맞추고 언니 금방 씻고 나올께~ 하고 들어갔거든 그러고 한 십분?쯤 지났는데 밖에서 낑낑거리는 소리가 들리길래 보니까 내 침대밑에서 올려달라는 듯이 위에 보면서 낑낑거리고 있더라고...
내가 거기서 뭐하냐고 하니까 그제야 호다닥 뛰어나오는데
얘가 치매끼가 있나 싶더라...

그리고 이건 걍 정황상 껄적지근한건데
얘가 좀 바뀐 시기가 한두달전쯤인데
딱 그 쯤 5월말에 처음 시작해서 한 세번정도 더
아침마다 몸을 엄청 떨었어
처음에 그랬을때 병원갔었는데
밥도 잘먹고 대소변도 잘보고 열도 없고 토도 안하고 걸음걸이도 정상이고 별 문제가 없다그러고 전날 비가 와서 살짝 체온이 떨어졌을 수있다고만 하셨거든
문제없다길래 다행이다하고 왔는데
그후로 두 세번 더 그랬는데
진짜 떨때마다 전날 비가 왔고 아침에만 그랬고
이불덮고 드라이기틀어서 따뜻하게 해주니까 그만떨긴했어
그러고나서 점점 날씨 더워지기 시작하면서 아침에 떠는건 사라졌고
위에 쓴거처럼 애가 좀 바꼈다고 해야되나
좀 이상하거든...

무슨 병이 생긴건 아닐까 걱정되기도 한데
것보다 애가 뭔가 좀 축쳐져있고
좋게말하면 얌전한건데 어떨때보면 되게 불행해 보이기도하고
걍 뭔가 대체로 좋아보이지가 않아서 걱정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