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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모질 좋아지게 한답시고 사료 바꿔서 병원까지 다녀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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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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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질 좋아지게 한다고 애한테 안맞는 사료 강요하지 않았으면 해서 쓰는 글이야.

울집 냥은 어릴 때부터 모질이 개털이었어. 그루밍을 하긴하는데 정성스럽게 하는 정도도 아니고 영양제도 먹여봤고 그럼서 7년차에 들어섰는데 단백질이 적은 사료 때문인가 싶은 정보를 얻게됐징.

네발에서 오리젠으로 갈아탐-무른변 쌈-퓨어비타랑 섞어먹임-덜 무른변 쌈-걍 먹임-가끔 똥스키를 타기 시작함.이전에는 기억이 안 날 정도로 똥스키 탄 적이 없음-생식기에서 소변 냄새가 나기 시작함-소변양이 줄고 애가 기운이 없어짐-병원 가서 진통제 처방 받고 사료 이전으로 바꾸고 다시 좋아짐.병원에서 몸무게 재고 3개월 동안 몸무게가 700그람이 늘은 걸 알게됨-자기가 누웠던 자리에서 일어나 뒤돌아서 이불 냄새를 맡기 시작함-병원 또 감

1차 병원 방문으로 건사료 습사료 간식 무게 재서 먹는 양 체크했고 소변 대변량 다 체크했거든. 그래서 알았는데 고단백 사료가 같은 양이면 훨씬 무게가 많다는 거.. 눈대중으로 양 맞췄더니 애가 살이 찐 거야ㅜ ㅠ

각설하고 지난번 병원 방문은 늘 뵙던 쌤이 아닌 분이어서 이번엔 굳이 그분께 하겠다고 예약 중간 시간 남는 거 기다려서 진료 받았거든. 구관이 명관이야.

원장님의 소견으로는 모질개선을 위한 사료 변경으로 애가 살이 찜. 그래서 응꼬쪽 그루밍 하기가 벅차짐. 다이어트 하면 됨. ㅋㅋㅋ 엉덩이 쪽에서 그 정도 냄새는 원래 나고 생식기에 하얀게 끼긴 해서 세균배양?뭐 그런 검사했는데 아직 안나왔고, 초음파도 했는데 아주아주 깨끗하고 이상이 없대. 혈액검사도 했는데 염증도 없고 정상이라고.

그리고 고양이는 몸에서 기름이 나오는데 털에 윤기가 나는게 몸에서 나오는 기름이라고 하더라. 귀에서도 나오는데 개처럼 귀청소 안해줘도 되고 밀려나오는 기름은 가끔 물티슈로 닦아만 줘도 충분하대.


좋은 사료를 골라보되 내 새끼에게 맞는지 응가랑 잘 확인하고 부피가 아닌 무게 잘 달아서 급여해서 나같은 실수는 안했으면 싶어서 써봤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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