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냥이들이 여럿 있는 주택 사는 덬인데
그 중에 현관 들어와서 밥 먹고 겨울에는 거의 현관에서 살다시피하는 생활을 거의 10년째 하는 우리집 고영 같은 마당냥님이 한 분 계셔

요새 기침이 심해지고 콧물 나고 눈가가 더러워져서 동물약국에서 허피스에 듣는 항생제를 사왔어
오늘 아침에 한 알 먹였는데 몇 시간 사이에 기침이 줄더니
원래는 밤에는 안 오고 어디 멀리 나가시는데 방금 전 현관문 열라고 그래서 들어오시더니
기분이 너무나 좋으신 상태로 몇년만에 배를 까고 누워서 쓰다듬을 허락하시고
지금도 등판을 보인 채 이뻐하라고 명령 중이심...

항생제가 몇 시간 만에 이렇게 드라마틱한 효과를 낼 수 있나?
항생제 투여->컨디션 좋아짐->기부니 좋아짐 인지
항생제 투여->부작용으로 기부니 좋아짐 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야......

혹시 항생제 먹이고 몇 시간 만에 고영님 이렇게 해피해지시는 경험한 덬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