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된 말티즈를 3주간 맡아주게 되었어..
혼자 사는 남자가 키우는 개라 산책을 많이 못 시켜줬었는지
처음 산책갔을 때 정말 격렬했었어.ㅎㅎㅎ
삼주간 같이 먹고 자고 강아지 친구들도 만나서 놀고..
처음엔 산책이든 친구 만나는 거든 너무 흥분을 심하게 해서 얘 성격이 원래 이런가 싶었는데
어느순간부터는 산책도 천천히 하고, 힘들면 안아달라고 하기도 하고
친구들이랑 놀다가도 잘 헤어지더라구. ㅠㅠ
애기아 그런지 참 빨리 배우고 급격하게 변해서
이제는 나를 보호자처럼 따르고 누구와 있어도 내 옆에만 있어. ㅠㅠㅜ
매일 둘이 산책하다 같이 뻗어서 쿨쿨 잠들고 더 좋은 산책 장소 찾아주려고 유투브 검색하다 잠드는 날들의 연속이었던 것 같아.
이제 보내는 날인데.. 마음이 참 복잡하다.
개를 낳았다 웹툰도 보고.. 임보하는 분들 후기도 보고.. 마음 달랬는데
무엇보다 강아지가.. 내가 자기를 버렸다고 생각할까봐 너무 속상하고 슬퍼ㅜㅠㅠ
가면 혼자있는 시간이 많아질텐데ㅜ 참 ㅜㅜ 강아지 아무나 키워선 안 된다는 생각도 너무 크게 들고.. 너무 마음이 슬프다ㅜㅠㅜ
터놓을 곳이 없어서 여기에 끄적여봐... ㅜㅠㅜ
모두 이번주도 좋은 한 주 되길 바라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