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믿을 수가 없어.
7개월 추정일 때 길에서 묘연으로 만나 데려와 키운지 4년됐어.
아직 애기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제오늘 이틀 구토하고
식욕이 떨어졌길래 뭘 잘못먹었나보다 하고 병원 데려갔더니
엑스레이상에 신장 모양이 크기가 다르고 이상하다 그러더라...
초음파 혈검하고 갑자기 신부전 4기라고.
정말 오늘도 토하고 뛰어놀던 애거든...
저렇게 되기까지 진행이 오래걸렸을거라는데 도저히 이해가 안되고 있어 그저 멍하고...
지금 입원시켜서 수액맞추고 있는데 너무 걱정되고 무섭고
내일 오전에 면회시간 되자마자 가서 보는데서 수액맞추고 집으로 데려올까 하는데..ㅜㅜ
지금 모든 수치가 너무 높다면서 요독증까지 오기 직전이라고 막 그러는거야...
지금까지 정말 증상이랄게 없었어...
고양이가 티를 안낸다지만 이정도일 줄이야...
근데 이틀전까지 밥 먹구 잘 놀고 싸고 그러다가
갑자기 이런 소리 들으니 너무 어이가 없어 ㅠㅠ
너무 충격이라 그냥 너무....벙찐 상태 뭐라 말할 수가 없다..

나 진짜 어떡해야 할지....
수치가 쉽게 떨어질 수치가 아니라는데 나는 병원에 얘를 장기입원시키는게 무서워 그러다 혼자 가버릴까봐...
그래서 데려와서 내품에 있게 하고 싶은데 그럼 또 애가 너무 아프려나 싶고..
너무 답답하고 눈물만 나서 그냥 이방에 끄적여봤어..
5년전에 오래 키우던 강아지 떠나고 다시 찾아온 너무 큰 시련이다 정말 ㅠㅠ...
나 아직 우리 고양이랑 이별은 전혀 1도 생각 안해봤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