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공원으로 우리 애기 데리고 산책갔는데 리드줄 없이 나온 포메 한마리가 공원돌아다니고 있었어.
포메 견주는 이리와 이리와야지 하다가 우리 애가 포메 근처에 가니까 후다닥 와서 번쩍 안더니 "우리애가 사나워서요." 이럼.. 어휴...
웬만하면 별 말 안하는데 어제 너무 어이가 없어서 "사나우면 목줄 좀 하고 다니시죠!"하고 내 갈길 갔어!
근데 그 이후로도 계속 마주쳤는데 리드줄 자체를 안챙겨 왔나.(손에 리드줄 없었음) 방목형으로 산책하더라. 그 사람 많은데를...
우리 애기가 중형견이라 사람들 인식이 어떤지 알기도 하고..(내 면전에 대고 개가 생긴게 무섭다, 왜 입마개는 안하고 다니냐. 쟤는 너무 크다 등등 수도 없는 말 들으면서 산책함)
소형견 키운답시고 대놓고 상처를 많이 줘서 (이를테면 애견운동장 갔는데 우리 애가 가까이 간다고 우리애 발로참)
최대한 조심하면서 산책하는 편이란 말이야. (안그런 견주도 많다는거 앎)
근데 소형견이랍시고 왜 풀어서 산책시키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아무리 순하고 작더라도 에티켓은 지켜줬음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