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때 우리집으로 온 시츄 한마리
유기견이었다.
아는 언니네 키우던 시츄인줄 알고
동네 사람이 데려다 주었단다.
이미 멍멍이 두마리 키우던 언니가 세마리는 힘들어
나에게 '키울래?' 던진 말 한마디에
너와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그렇게 14년이 되던 1월 너는 먼저 먼길을 떠났지
병원에서는 수명만큼 살다 간 거라며
위로 아닌 위로를 했지만
그말도 그저 야속 하더라.
그리고 3개월
자려고 눈을 감을 때마다 잔상처럼 네가 떠오른다.
뭣모르고 너를 데려와 고생만 시킨 건 아닌지
아프고 외롭게 한 건 아닌지
못해준 거, 미안한 거 투성인데
그럼에도 나는 이렇게 잘 지내도 되는 건지
시츄는 잘 내색안하고 참는 아이들이라는 얘기를 듣고
또 한번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
14년 동안 순하디 순한 너는 얼마나 참았을까
뚜루야 내 곁으로 와주어서
너무 고맙고
너무 미안해
오늘도 우리 뚜루 생각에 잠이 안 와서 적어봤어...
이 사진은 필름 카메라 장만 하고 처음 찍은 모습인데
카메라든 스마트폰이든 기계는 바뀌어도 언제나 나의 최고의 모델은 이녀석이었어
https://img.theqoo.net/Doroa
유기견이었다.
아는 언니네 키우던 시츄인줄 알고
동네 사람이 데려다 주었단다.
이미 멍멍이 두마리 키우던 언니가 세마리는 힘들어
나에게 '키울래?' 던진 말 한마디에
너와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그렇게 14년이 되던 1월 너는 먼저 먼길을 떠났지
병원에서는 수명만큼 살다 간 거라며
위로 아닌 위로를 했지만
그말도 그저 야속 하더라.
그리고 3개월
자려고 눈을 감을 때마다 잔상처럼 네가 떠오른다.
뭣모르고 너를 데려와 고생만 시킨 건 아닌지
아프고 외롭게 한 건 아닌지
못해준 거, 미안한 거 투성인데
그럼에도 나는 이렇게 잘 지내도 되는 건지
시츄는 잘 내색안하고 참는 아이들이라는 얘기를 듣고
또 한번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
14년 동안 순하디 순한 너는 얼마나 참았을까
뚜루야 내 곁으로 와주어서
너무 고맙고
너무 미안해
오늘도 우리 뚜루 생각에 잠이 안 와서 적어봤어...
이 사진은 필름 카메라 장만 하고 처음 찍은 모습인데
카메라든 스마트폰이든 기계는 바뀌어도 언제나 나의 최고의 모델은 이녀석이었어
https://img.theqoo.net/Doro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