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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랑 오늘의 가드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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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3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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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아침 저녁으로 부는 차가워지는 바람에 

아 이제 가을이구나 느끼기에는

낮이 너무 덥지 않나 싶은 요즘.


감나무에 주렁주렁 맺힌 감다발을 보고서야

아 가을이군 하는 

그런 요즘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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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9월은 사랑초의 계절이었어. 

깜빡 잊고 있던 구근보관함을 열어보니

잠자고 있던 구근이 심지 않으면 이대로 자라겠다고

협박 하는 것처럼 뿌리를 내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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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대여섯 가지의 사랑초를 심었고 모두 깨어나서

하나둘 꽃피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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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여름의 기억은 칼라디움이겠지.

작년 구근을 대부분 잃어버려서

보이는 것만 심었는데 잘 커줘서 다행이야.

늦게 심었으니 다른 때보다는 조금 늦게 수확할 예정.

예년보다 올해가 유난히 덥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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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동안 녹지 않고 많이 큰 제라늄 엑스칼리버.

정말 느리지만... 그래도 예쁘니까.

가을볕에 물들라고 창가에 더 바짝 붙여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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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을 기다린 앵초 꽃이 드디어 피는 걸까.
드물게 가을에도 꽃이 핀다고는 들었는데 과연 어찌될까

매일 들여다보는 무늬앵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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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이 못 키우는 내게도

잘 커주는 홍미인도 벌크업했지.

다육이 분갈이는 어쩐지 무서워서 보류 중인데

조만간 해주긴 해야할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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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한 번 말렸던 에버로즈 가든에버스케이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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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동안 케어해줬더니 다시 컨디션 회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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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모체처럼 예쁜 꽃 보여주길. 

하루 하루 기다리는 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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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 적응 완벽히 한 베고니아 차요.

이제 서서히 벌크업하려고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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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봐도 비현실적인 베고니아 룩킹글라스.

은빛의 잎사귀가 빛을 반사할 때마다

이게 왜 현실에 있지... 로판이나 이런 데 나와야 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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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 손으로 찍기 버거운 

베고니아 스노우캡.

순백색의 눈이 쌓인 잎사귀 같지.

가을부터 더 잘 자라는 종이라

이번 계절에는 또 얼마나 자랄지 기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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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으로 눈이 터서 풍성하게 자라는

베고니아 마큘라타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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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벌크하는 베고니아들과 달리

작게 시작하고 싶어서 자른 

베고니아 코랄리나 드 루체나.

잎장이 워낙 커서 작은 화분에 가둬두니

엔젤윙이라는 애칭하고 더 잘 어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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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갈이 몸살과 폭염에 한참 녹더니 다시 자리잡은

칼라데아 퓨전화이트. 

까탈 맞아도 예쁘고 그냥 두면... 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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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서 죽일 뻔 했다가

다시 살리는 중인 러브체인.

창가에 걸어두고 케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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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맞춰 잘라주고 감상 중인 퍼플프린스.

가을볕에 찐보라색으로 잘 익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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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 좋은 이유는

쌓인 시간만큼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때문이야.


오래 키운 필로덴드론 버럴막스 바리에가타가

요즘 그렇게 예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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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얼음이다가 다시 잎내는 알보도.

(근데 너 구멍 수 하나 줄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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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들기 힘들지경으로 자란 

호마로메나 매기도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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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작은 잎만 내더니

적응 끝내고 사이즈 큰 잎들 내기 시작하는

싱고니움 마크로필럼.

실습 적응은 역시 존버가 답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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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버 1년 반째...

언젠간 마크로필럼처럼 자라길 기도하는

필로덴드론 플로리다뷰티 바리에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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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르길 두려워하던 내게 용기를 줬던 무늬 싱고니움.

고스트에서 수채화같은 산반으로 고르게 돌아오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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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어느 날 

약속은 취소하고 집에서 분갈이를 했지.

아끼던 팟에 심은 무늬마란타가 너무 예뻐서

그날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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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주기를 늘리니 잎이 부쩍 커진 

칼라데아 오르비폴리아.

오르비폴리아라는 우아하다는 말 외에 설명할 길이 없어.

물결치는 잎매와 곡선을 그리는 잎맥과 무늬.

흔둥이 중에 제일 예쁜 건 역시 오르비폴리아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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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선물 받은 필로덴드론 파라이소베르디.

전에 위시였던 걸 말한 적이 있는데

새심하게 기억하고 있다가 선물해준 거라 감동.

잘 키워서 보답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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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싱고니움도 예쁘게 핑크빛으로 물들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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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식재해놓고 혼자서 좋아할 때가 있는데

제주애기모람이 자랄 수록 그래.

영롱한 팟에 담아서 나날이 예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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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안 늘리지만 

팟은 늘리는 이상한 식덕질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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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먹고 있다가 오픈 1분 전에 친구가 알려줘서

부랴부랴 주문했는데 대충 원하는 건 다 산 듯.


화분을 샀으니 식재를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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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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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기쁨을 준비하는 구근의 계절.

창문을 닫을 쯤 심을 요량으로 튤립을 주문했어.

내년에는 어떤 튤립이 창가를 빛내줄지

기대가 커. 



9월엔 기력이 없어서 뭐 많이 안 한 줄 알았는데

모아놓고 보니 그래도 식물들이 많은 걸 했네.

고맙고 기특해.


생각해보면 죽을만큼 괴로워도 꽃은 폈어.

긴 겨울 지나고 죽었나 싶을만큼 앙상한 때에

거짓말처럼 싹이 트고 풍성해져. 


자기 때를 알고 기다리는 꽃들을 보면

나도 잘 살아있어야지 라는 생각이 퍼뜩 들곤해.

뭘 하든 뭘 하지 않든 말이야.


지금 아무 것도 안 하고 있다고 여겨져도

저마다의 속도로 움트는 걸꺼야.


그러니 다음에 또 만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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