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수막염 앓던 아이인데 봐주시는 쌤이 약도 잘 써주시고 한 덕분에 진단 받고 3년도 넘게 별탈 없이 잘 있었어
어제 갑자기 토하고 안 좋아져서 큰 병원 갔는데 오늘 더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퇴원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데려왔고
받아 오면서부터 난 울고 있었는데 방금 갔어
약하게 태어나서 잘 아프고
너무 작아서 강아지답게 짖지도 못해서 짜증낼 때는 그냥 꺙꺙대고
뭐든지 지멋대로 하고 잘 삐지고 그래도 너무 예뻤는데
이제 손잡는다고 신경질 낼 일도 없고 그 울음소리도 들을 일 없고
아기가 쓰던 집이랑 담요는 다 어떻게 하지 먹던 밥도.. 약도 하루에 두번씩 먹어야 돼서 그 애한테 맞는 작은 숟가락도 많이 사놨는데
전에도 한 마리 보내봤었는데 꽤 오래 전에 보냈는데도 아직까지 달려와서 안길 때의 무게가 기억이 나 걔는 숫놈이라서 작아도 좀 무거웠거든
이번에 보낸 아이는 아주 작고 가벼워서 무게보다는 안았을 때의 감촉이랑 따뜻함을 오래 못 잊을 것 같아 사람 어깨에 얼굴 기대고 있는 걸 좋아했거든.. 우리 가족한테 와줘서, 같이 살아서 행복했어. 좋은 추억이 많았어 너무 이쁜 애였어...
오늘밤에 꿈에라도 나와주면 정말 좋을 것 같아
너무 슬퍼서 여기라도 적어본다
열 살 넘는 노견이 아직 우리 곁에 있는데 그 아이는 정말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아줬으면 좋겠다
어제 갑자기 토하고 안 좋아져서 큰 병원 갔는데 오늘 더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퇴원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데려왔고
받아 오면서부터 난 울고 있었는데 방금 갔어
약하게 태어나서 잘 아프고
너무 작아서 강아지답게 짖지도 못해서 짜증낼 때는 그냥 꺙꺙대고
뭐든지 지멋대로 하고 잘 삐지고 그래도 너무 예뻤는데
이제 손잡는다고 신경질 낼 일도 없고 그 울음소리도 들을 일 없고
아기가 쓰던 집이랑 담요는 다 어떻게 하지 먹던 밥도.. 약도 하루에 두번씩 먹어야 돼서 그 애한테 맞는 작은 숟가락도 많이 사놨는데
전에도 한 마리 보내봤었는데 꽤 오래 전에 보냈는데도 아직까지 달려와서 안길 때의 무게가 기억이 나 걔는 숫놈이라서 작아도 좀 무거웠거든
이번에 보낸 아이는 아주 작고 가벼워서 무게보다는 안았을 때의 감촉이랑 따뜻함을 오래 못 잊을 것 같아 사람 어깨에 얼굴 기대고 있는 걸 좋아했거든.. 우리 가족한테 와줘서, 같이 살아서 행복했어. 좋은 추억이 많았어 너무 이쁜 애였어...
오늘밤에 꿈에라도 나와주면 정말 좋을 것 같아
너무 슬퍼서 여기라도 적어본다
열 살 넘는 노견이 아직 우리 곁에 있는데 그 아이는 정말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아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