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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이전에 큰 개에 물려서 도움 청했던 덬이야. 고마워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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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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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heqoo.net/dongsik/1051408009


혹시나 본 덬이 있을지 모르지만 이전에 이 글 썼던 덬이야!


동네 큰 개한테 물려서.. 상처부위가 풍선처럼 부풀어오르고, 몸에 힘이 없어서 계속 누워만 있고 자기 몸 털지도 못할 정도로 아파했거든

근데 경제적인 이유로, 시간적인 이유로 동물병원에 데려갈 엄두를 못냈었어.

너무 속상했고 혹시나 집에서라도 할 수 있는 처치방법이 있을까 해서 글 올렸었는데..!


수술 아닌 이상 생각보다 큰 돈이 나갈거라고는 안해서 그 날 저녁 바로 병원 갔고 (7시에 문닫는다 하셨는데 내 전화로 7시 30분까지 기다려주신 수의사 선생님 ㅠㅠ)

병원비는 몇십만원~백만원대 생각했던 내가 미련할만큼 한 1/10정도 나왔다^^;;;;  물론 나에게는 부담이 안되는 가격은 아니였어ㅠㅠ


그 진료실 위 대리석에 애기를 앉히는데 그 때부터 눈물이 막 나는거야ㅠㅠ 주책이지 참...ㅠㅠ 그리고 나서 얘가 어쩌다 이렇게 다쳤는지를 말씀드려야하는데

진짜... 내가 너무 바보같고 미안하고 해서 또 눈물이 펑펑... 애기 치료하는데도 펑펑....  수의사님한테 죄송했어...ㅎ...


부풀어오른건 염증이 맞았고, 일단 쨀 수가 없어서 드레싱만 해주시고 주사랑 강한 항생제 가루내서 약 처방해주셨는데

처방하시면서 하시는 말씀은

부풀어오른 부위에 염증이 지금도 차고 있고, 이 부풀어오른 모든 공간에 염증 다 찰건데 이 염증을 다 빼내지도 못할 뿐더러 빼낸다고 해도 이 살들이 괴사돼서 살을 절제해야 하는 수술을 해야한다. 혹시 이 염증들이 잘 해결된다고 해도 패혈증으로 넘어가지 않을 가능성이 없다. 지금도 이렇게 열이 나는 걸로 보아 패혈증 초기 단계일 가능성 배제 못한다. 만약 그렇게 되면 생각...하셔야한다. 

이 이후부터 계산하고 택시타고 집에 올 때까지 기억이 안날정도로..울기만 한 것 같다.. 별로 기억하고 싶지도 않고 ㅋㅋㅋㅋ


매일매일 병원가서 드레싱 받기에는 (드레싱 말고 다른 걸 못해준다 하더라고.. 지금은 드레싱이 최선이라고) 돈이 너무 많이 들 것 같아서.. 거의 2주는 매일 내원해야한다는데 그러면 진짜 몇십만원이 없어지는거라 도저히 감당이 안되는거야.,.

그래서 동물의약품 파는 약국 가서 동물 전용 소독제라고 정제수랑 희석해서 사용하는 거 있는데 그걸로 매일 아침 저녁으로 소독해주고, 항생제 먹이고 나오는 염증 다 빼내주고 해서 지금은 거의 70프로는 회복됐어 얘들아!!!ㅠㅠㅠㅠㅠㅠ


울 애기 회복하고 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언니가 비싼 돈 들여 수술도 못해주고... 그랬는데ㅠㅠㅠㅠ 기특하게도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요즘 너무 행복하구 그래.... 건강히 있어준다는 거 자체가 행복이다 진짜

이전에는 막 똥싸고 오줌싸면.. 아휴... 또쌌네.... 누굴 닮아서 이렇게 많이싸.... 할 때도 있었는데

요즘은 아이고 내새끼ㅠㅠㅠ 똥도 많이 싸고 오줌도 많이싸고ㅠㅠ건강한 내새끼!!!! 이렇게 된다 ㅋㅋㅋㅋㅋㅋㅋ 참 사람이라는게 ㅋㅋㅋㅋ

(근데 진짜 아프기 전보다 더 많이 싸;;;; 2배는 싸서 난 순간 사람이 싸고 간 것 같은 착각도 한다...?)


우리 애가 진짜 기특하고 장하고 최고인게...

아파 죽을 것 같은지 자기 몸도 못 털고 잘 움직이지도 못하고 막 걷다가 옆으로 기울어지고 그랬거든

근데 그 와중에도 살려고 밥이고 물이고 간식이고 엄청 잘먹는거야.. 병원에서도 물어보길래 밥은 진짜 잘 먹는다고 방금도 먹고 왔다고 하니까
진짜 얘가 살려고 노력하는거라고 사실 물리고 이정도로 지금 살아있는 것만 해도 자신의 모든 힘을 사용해 삶이라는 끈을 부여잡고 있는거라고 했거든 ㅠㅠ

살려면 먹어야한다고.. 그걸 해주고 있는 얘는 그것만으로도 대단한거라고ㅠㅠ

진짜 그래서 내가 아무리 소독하고 뭐하고 했어도 얘가 식음전폐 했으면.. 기력이 없어서라도 좋은 결과 못이뤘을텐데

너무 잘 먹고 잘 회복해주는 모습 보니 너무 장해..... 내가 낳은 자식이 피아노대회 1등하면 이런 느낌일까 싶어.....


아직 100프로 회복은 아니고, 염증이 살짝씩 차오를 때도 있긴 해서 섣부른 판단은 이르지만 난 섣부르게 우리 애기 다 나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어!

크게 물린 부위는 거의 다 아물어가고 있고, 여전히 밥도 물도 간식도 다 잘 먹고 있는 중이야!


같이 걱정해주고, 조언해준 덬들 너무 고맙구... ㅠㅠ 정말... 따수운 사람들....

정말 너무너무 고마워!!!!! 후기 아닌 후기지만 정말 좋은 일로 글 쓰게 돼서 기쁘다!

주인들도 집사들도 반려동물들도 반려식물들도 모두 건강하길 내가 진심으로 기원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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