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식물방 덬들아 안녕
이 방은 더쿠 리뉴얼 전 메인에서 글 제목만 보다가
이렇게 적는 건 처음이다 안녕

우리집은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돼서 2/3 정도는 빈 집이야

그런데 한 3주 전? 우리 아랫집이 이사 가면서
고양이 사료 한 포대를 맡기고 갔어

원래 본인들이 챙겨주던 거였는데 이사 가게 됐다고
꾸준히는 됐고 남아있는 사료 줄 테니까 이거라도 잘 챙겨달라고

내일 모레 일흔살인 우리 엄마는 조금 귀찮지만
소싯적 소, 돼지, 개 키우던 짬으로 밥을 챙겨주기 시작하셨는데
이제 그 사료가 다 떨어지게 됐어

그래서 문제야 도대체 어떤 사료를 사서 먹여야 할까?
원래 먹이던 걸 그대로 사줘도 되는 건가?
그렇게 되면 거의 한 달 내내 같은 걸 먹는 건데 질리지 않을까?
아니면 혹시 추천하는 거 있니?
쿠팡에서 검색해봤는데 너무 많아

동식물방 덬들의 도움이 필요해 ㅎㅅㅎ

그리고... 이건 좀 다른 이야긴데
우리 집도 한 달 반 뒤에 이사 가거든
그 뒤엔 쟤들 밥 누가 줄까 걱정이다

휴...... 괜히 주기 시작한 거 같아 그냥 거절할 걸

나 고양이 진짜 무서워해서
엄마가 나 출근길에 물 갈아주라고 하는데
“나 지금 간다!!!!! 나오지마!!!!! 물만 갈고 갈게!!!!”하는데
처음엔 걔들도 식겁하다가 이젠 그런가보다 ㅇㅅaㅇ 하더라고
아이고 모르겠다
퇴근길에 또 걔들 보니까 맘이 그래ㅠㅠㅠㅠㅠㅠ
괜히 줬어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