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가 너무 좋아서 받아적어봤어 ㅠㅠ 마리끌레르 인터뷰 너무 좋다 ㅠㅠ
앞으로 어떤 역할이 오면 단번에 하게 될 것 같나
지금까지 이런걸 하고 싶다거나 해야겠다고 정한건 아니고 작품을 좋은 시기에 만났다. 영화 7호실의 태정이 같은 경우는 시나리오 읽으면서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는데 지금 돌아보면 지금까지 캐릭터들이 때맞춰 내게 왔다는 생각이 든다.작품은 욕심낸다고 되는게 아니기도 하고, 내 작품은 운명처럼 정해져있는것 같기도 하다. 그렇게 좋은 시기에 때맞춰 찾아온 작품이라면 그리고 나역시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 크게 계산하지 않고 하는 것 같다.
직관적으로 선택해온 셈이다.
시나리오를 다 읽은 뒤 선택하게 되는 것 같다. 결국 내가 하는 일이고, 어떻게 해나가야할지는 현장에서 감독님과 스태프들 그리고 내가 함께 풀어야하는 거니까.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상의하는 분들이 있지만 마지막은 내 생각을 따른다. 지금까지 작품들이 모두 시나리오를 읽었을때 '이건 할 수 밖에 없구나' 하는 것들이었다. 그러니 다음 작품에 어떤 캐릭터를 만나게 될 지 기대가 된다.
배우의 자리에서 이제는 조금씩 여유가 생기는 듯하다.
작품을 고르는 범위가 넓어지고, 내 경험치가 커지면서 또 나를 더 알아가고 있다. 같은 캐릭터라해도 이전에는 '아 너무 어렵겠다' 했다면 이제는 '지금이라면 가능할 수도 있겠다. 재미있게 할 수 있겠다' 고 가늠해보는 여유가 생긴 것 같다.